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스물 조금 넘은(...) 츠자입니다ㅋㅋㅋ
요즘은 꽃남열풍.
덕분에 '여자친구를 빼앗겼다', '아내를 빼앗겼다' 하시는 남자 분들 많이 계시잖아요,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였으니 우리 아빠께서 엄마와 딸내미 둘을 빼앗기셨죠ㅋㅋㅋ
꽃남 할 시간만 되면 여자 셋이 TV앞에 착 달라붙여 모여앉아 눈만 반짝반짝![]()
꽃남하는 날이 아니더라도 매일 꽃남 얘기하면서 종알종알 얘기하곤 한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원래 김현중씨가 속한 그룹 SS501팬이였기에 그렇다쳐도 우리 엄마는
딸들때문에 꽃남을 보시다가 윤지후에게 푹~ 빠져버리셨답니다ㅋㅋㅋ
어제도 예외없이 저녁먹고 김현중이 유학을 간다더라 하면서 얘기중이였습니다.
열심히 여자 셋이서 열심히 얘기하는데 아빠께서 갑자기 엄마한테
"니! 김현중이가 그래좋나?" 하시는겁니다~
놀래서 아빠를 끔뻑끔뻑 보고있자니 어째 애들처럼 구냐고,
김현중이 우리 집 여자들 다 뺏어간다고, 내 말고 김현중 델꼬와서 살아라! 하시면서
엄마를 막 구박하시는겁니다, 엄마는 아빠께서 하시는 말 가만히 듣고계시더니
"당신도 효리나오면 정신 못차리고 좋아한다 아니가!!!"
하시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 효리인고하니 작년 유고걸로 이효리가 한참 활동하던 때 아빠께서 휴대폰들고
제 방에 스~윽 오시더니
"oo야, 여기 효리노래 좀 받아도~ 오케이오케이카는거..."
하시는겁니다. 유고걸 벨소리를 받아달라는 얘기였죠^.^
순간, 아빠가 너~무 귀엽기도하고 너무 웃겨서 막 배잡고 웃으면서
"엄마!! 아빠 바람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었는데
이후, 엄마는 이효리를 은근슬쩍 질투해오셨거든요~
엄마 말에 빵터진 동생과 저는 막 뒹굴고 엄마랑 아빠는 투닥투닥하시다가
결국 엄마께서 애교부리시면서
"에이, 난 그래도 당신이 좋다~ 더 사랑한다~" 하시면서
볼에 뽀뽀해주시고 마무리 지으셨죠ㅋㅋㅋㅋㅋ 아유, 애인없는 딸 앞에서T_^
그래도 엄마랑 아빠랑 잘 지내시는 모습보니까 너무 좋았어요ㅋㅋㅋ
오늘 아빠 일 나가신 후에 엄마께서
"내가 꽃남 끝날 때까지만 F4 쪼매 더 좋아할란다ㅋㅋㅋㅋㅋㅋ"
하시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꽃남 한달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조금만 더 참으세요~
나도 김현중보다 아빠 더 사랑해요^.^♥♥♥♥♥
F4에 여자 빼앗긴 모든 남자분들도 파이팅입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