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를 그리 많이 먹지는 않은 고등학교 여학생이에요.
제가 지금 쓰려는 이야기는 제가 중2 여름쯤 이야기이에요.
요즘 하도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세상 무섭다 라고 생각하는데
문득 3년 전 일이 떠올라서 적어봐요.
때는 3년 전 여름이었어요.
제가 교회에서 교회 친구들과 파주로 놀러 가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그곳에서 저랑 몇몇 언니들하고 싸움이 좀 생겼었어요.
너무 화가 나고 열 받아서, 울면서 그 베이스캠프를 나왔어요.
그때 마침, 인솔자 선생님들 중 두 분이 장보고 돌아오시던 참이었는데
절 보고 어디 가냐고 하셨는데, 전 그때 너무 열 받고 울던 참이라
대답 안 드리고 그냥 계속 걸어나갔어요.
전 주머니에 돈도 있겠다 해서, 기차라도 타고 서울 가서 집에 가자 란 생각에
마을버스 타려고 계속 걸어나가서 올라갔는데, 그날따라 비도 조금 내리고
또 제가 원래 안경을 쓰는데, 그날 싸우는 바람에 안경을 놓고 나왔어요.
앞도 잘 안보이고 계속 비는 내리고 그러면서 계속 걸어갔는데
거기가 약간 외진 곳(?) 이라 버스도 한 30분에 한대씩인가 그렇게 오는 곳이라고
나중에 들었어요.
계속 걷는데, 나중에 상황 파악 하신 남자 인솔자 선생님이 봉고차를 끌고
저 찾으러 나오신 거에요.
전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차 안타고 계속 그냥 걸었는데
선생님이 차 멈추시고 절 태웠어요. 도로에서..(차가 많이 안 다녀서 세워도 괜찮았어요)
그때 뒤에서 흰색 승용차가 오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봉고차를 타고 돌아 갈려는데, 그 흰 차가 저희 봉고를 따라 오는 거에요.
선생님이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계속
가는데 계속 따라 오는 거..(돌아가야 해서 유턴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 아.. 막 웃으면서.. 저 차가 오해한 거 같다고..
거기가 외진 시골에다가.. 차도 없고 중학생 여자애가 울면서 가고 있는데 봉고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려서 절 태웠잖아요.. 정황상.. 그래 보였었나 봐요..
그래서 선생님이 그런 거 아니라고 괜찮다고 가시라고 해서.. 그 차는 가시더라고요..
어떤 아주머니셨는데... 그땐 그냥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넘겼는데..
지금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는걸 보면서..
그때 그 관심이..너무나 고맙게 느껴지네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셨을 텐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따라와주셨던
흰색 승용차 아주머니.. 이제라도 감사합니다.. ^^ 실제 납치사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따라와주셨던 아주머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톡에 글을 읽어보면서..지하철에서 성추행 해도 주위사람들은
모른 척 한다는 그런 글을 여러 번 읽었어요..
실제로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도 우리가 너무 무관심한 건 아닌지..
우리의 조그만 관심이...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글을 진짜 두서 없이 막 썼네요 ㅠㅠ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때 그 아주머니께 너무 감사했고요..
주위에 관심을 가지는 톡커 여러분이 되길 바라며 썼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