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에서 근무하고있는 아직은 20대 후반인.... 남정네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톡커님들과 사회 선후배님들에게
조언을 얻고자입니다..
조금은 특이한(?) 제 히스토리를 말씀드리면..
일단은 지방 4년제 대학을 나왔구요
4학년 1학기때 우연히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으로...)
제 뇌구조가 수리쪽으론 약하고 언어쪽으로 발달된듯한...
암튼 그래서 한학기동안 중국이란 나라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중국어가 너무 재미있어서(사실 한자에 무지했습니다만...)
정말 열심히 공부했드랬죠..(놀기도 많이 놀았습니다 ^^..)
한학기가 지나고 4학년 2학기에 한국가서 어영부영 시간 보내는거 보단
차라리 중국에서 인턴경험이나 쌓자는 생각에
부산시에서 지원하는 인턴쉽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거기서 대학교 동생 한명과 인턴으로
중국의 어느 도시 한국기업에서 몇개월 근무하게 되었구요
동생은 개인사정으로 먼저 돌아가고
저는 정직원으로 계속 일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몇개월만하자 했던 일이 1년이 되었다가 어느덧 지금은 3년차가 되었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년차때는 앞에 주어진 일들이 너무 많아
일주일에 4일은 꼬박 밤을 새가며 일하고
현장에서 뭐 고생이랑 고생은 많이 했죠..
그러다 월급 확인을 해보니 처음 약속했던 연봉과는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일만 하느라 정말 월급확인조차 못하고 일했었어요.....)
3개월쯤 지나서 월급 확인을 해보고 너무 속상해서
내가 타국에서 이렇게 고생한 대가가 고작 이정도인가 하는 생각에
부끄럽지만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어요 ㅎ...
한달에 90만원이 채안되는돈이더라구요
차라리 한국에서 알바하는게 낫지.....
생략하고...
암튼 그때 한번 관리이사님과 법인장님께 그만두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법인장님께서 관리이사님 혼을 많이 내셨었어요
암만 인턴이라도 한국사람 중국까지 와서 그렇게 고생시키면서
결국 정직원으로 채용을했으면
한국본사 월급에 맞춰줘야지 왜 마음대로 연봉책정하냐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냥 넋두리라 생각해주세요 ![]()
그일이 있고나서는 연봉책정을 다시 하고 승진을 1년에 한번씩 두번했습니다
저는 주재원이 아니라 주재비는 안나오구요
그냥 중국인민폐로 월급을 받기로 하고 아래와 같이 책정을 했어요
-기본급 1만위안
-야근비 2천위안(고정으로 나옵니다. 항상 야근을 하기때문에..)
-특근비 2천500위안(매달 다릅니다... 특근을 몇번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기타 당직수당등등 2~300위안
-상여금 100%
이렇게 해서 대충 한달에 가져가는 돈이 평균 1만5천위안 수준인것 같애요
여기서 중요한게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연봉계약 당시로는 2천4백만원 정도..
지금 환율로는 거의 3천8백만원 정도..
지금 환율이 워낙 비정상적이라 환차익으로만 천4백만원정도 버는것 같습니다
(참 여기까지 오는데 힘드네 -_-)
이제 중국 3년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요즘 한국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취업난에
시끄럽잖습니까...
중국에서 쌓은 경력이 얼마나 먹힐지 고민스럽기도 하고
딱히 지금시점에서 목표하는 회사를 정해놓은것은 아니예요
안일하게 그만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회사를 그만두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취업준비를 할 계획은 아니구요
제가 3년동안 중국에 있으면서 중국어 자격증 시험을 아직 안치뤘습니다
그래서 요즘 하루에 2시간씩 퇴근하면 hsk,bct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회사다니면서 공부 병행하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더군요..
중국어 자격증은 꼭 취업때문에 딸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정말정말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서예요...
원래 공부에 정말 취미없던놈인데.. 참 희안한 일이죠
또 길어지네.. 아 죄송... 계속 넋두리가 되네요 ㅎ...
제 고민은
1.과연 이시점에서 그만두는게 맞는일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요즘 중소기업들이 다 어렵긴 합니다만
이번에 저희도 한번 구조조정이 있고나서는 괜찮아졌어요
매년 2배가까운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구요...
그리고 제가 하는일이 제품개발 파트인데 정말 제적성에 잘맞아서
공대출신이 아닙니다만 공부해가며 참 재미있게 한거 같아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출장도 잦아서 중국 여기저기 참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잘맞는 일을 제가 찾을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들고
한편으로는 중국에 평생 살것도 아닌데 젊을때
다른곳에서 제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기도 하고 참 어렵네요..
2.사표를 낼때는 어떤식으로 말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사표내겠다고 마음이 기울고 나서 자주 위에 분들에게 그만두겠다는
말을 해왔습니다만 말이 안통할정도로 안놔줄려고 하십니다..
그냥 출근 안해버리기엔 그동안 같이 고생하며 격려해준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또 하나는 퇴직금 문제도 좀 걸리고....
회사가 싫어서 나가는게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서 자기계발차원에서 그만두는거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말이 안먹힙니다... 어떤식으로 말씀드리는게 나을지....
물론 결정은 당사자인 제가 해야겠지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톡커님들과 사회 선,후배님들의 조언을 들어보고싶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악플도 달게 받겠습니다, 잘못된 생각은 꼬집어주세요
해외에서 고생하시는 한국분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