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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럽다가도...얄미운 새언니...

시누이... |2009.03.02 14:40
조회 41,659 |추천 0

언니 오빠 나 이렇게 삼남매에요..

지금은 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지요...

다들 한시간 거리씩 떨어져 있는 곳에 살고 있기도 하고

사는 게 바빠서 자주 못만나고 있지요...

 

삼남매 좀 오빠가 제일 먼저 결혼을 했지요...

처음에는 잘 사는 것 같더니만.....조금씩 조금씩 문제가 생기더이다...

첫 조카를 낳고까지는 괜찮았죠...

그때까지만 해도 언니랑 나랑 싱글인지라 많은 도움을 주었죠...

첫조카이니 얼마나 예뻐겠어요?

게다가 언니랑 나랑은 싱글이고 일도 하고 있으니 이것저것

많이 해줬죠...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많이 힘들어 하길래

경제적인 면에서도 언니랑 나랑 적지 않은 도움을 줬네요

활발한 성격에 적극적인 언니랑 나 때문에 새언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거에요....

그리고 4년간 서울에서 공부하는 엄마가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

자고 갔던 것도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그래도 아무말 하지 않고 잘 참고 견뎌주었던 새언니에게 참 감사하죠..

지랄 맞은 오빠 때문에 나랑 싸우거나 언니랑 싸우거나 할 때면

늘 나중에 전화해서 미안하다 뒷처리 하는 것도 새언니였고...

아직 철이 덜 든 오빠한테 시집와준 새언니한테 참 고마웠어요

그렇게 언니와 내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시누이와 올케 사이에

별 탈 없이 지내다가 언니가 시집을 가게 됐죠...

오빠 형편을 아는지라 언니는 얼마라도 부주를 하면 더 보태서 되돌려 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아무것도 없더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새언니가 형편이 이래서 못했다...미안하다 라고 했을 때

새언니가 얄밉기도 하다가도...그게 어디 새언니 잘못인가...

겉멋만 잔뜩 든 오빠 잘못이지....새언니는 저런 말 하고 싶었을까...

하고 말았죠...

그리고 나도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결혼 전에 내가 천만원을 빌려줬는데 결혼을 한다하니

미안하다 못 갚겠다...라고 하더군요...

참....오빠랑 인연을 끊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을 하고 나도 아이를 갖고 언니한테 애기용품을 좀 달라고 했더니...

새언니한테 다 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언니 둘째가 돌이 지났으니 내가 전화를 해서

애기옷이랑 소독기 유축기...이런 기타 등등을 좀 달라고 했더니...

관리를 잘 못해서 없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그 물건들이 새언니 친정에 가 있더라구요...

새언니의 언니에게 줬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됐죠...

언니도 둘째 계획이 있던 터라 새언니에게 줄 때

잘 쓰고 돌려달라고 했다더군요...

하지만 새언니는 주는 줄 알고 친정 언니 줬다고 하더군요...

요즘에는 가족끼리 애기용품 다 돌려쓰지 않나요?

내가 아이를 낳고서 그 흔한 베넷저고리 하나 없더이다...

아이를 낳고서 두달이 지나서야 전화가 와서

우리 형편이 이래서 아무것도 못해서 미안하다...

참 화가 나더이다..

그리고...지랄 맞은 오빠 때문에 고생하는 새언니가 안쓰러워

언니랑 나랑 매년 명절 때마다 보내주던 과일들이 친정으로 갔다는

사실도 알았을 때 참....그러더라구요...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언니나 나나 우리가 먼저 전화해서 과일 잘 도착했냐고 하기 전까지

먼저 고맙다는 전화 한통 없고....

한편으로는 나 같아도 오빠랑은 안 산다 그러니 얼마나 고마운가...

하다가도...내가 결혼하라고 했나 라는 생각이 들어 얄밉기도 하고...

뭐...그렇네요...

언니랑 나랑 새언니 욕을 하다가도.....

그게 어디 새언니 잘못인가...오빠 잘못이지....

언니랑 나랑은 피를 나눈 자매인지라..욕하고 싸워도 뒤돌아서면

또 잊어버리고 전화하고 만나고...그러지만...

새언니는 어디 그런가요...

언니도 나도 결혼을 해서 그런지 선뜻 새언니한테 이런 저런

말이 안 나오더라구요...

더군다나 저는 손아랫사람이니 더하지요..

언니도 그러더군요...

너랑 나랑은 막말해도 되지만...새언니한테는 우리 한마디가

평생 잊지 못할 비수가 될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하자고...

눈 딱 감고 아예 모른척 하자니....애 둘 데리고 살 새언니가 안쓰럽고...

이것 저것 챙겨주자니.....새언니가 얄밉고...

돈이 뭔지...참.....

사람 마음이 왜 이렇게 간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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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예비엄마|2009.03.02 16:24
오빠는 지랄 맞다고 하니깐 그렇다 생각 하겠는데 새언니도 여우 같은걸요. 애기 용품도 언니가 둘째 낳을 때 쓴다고 잘 쓰고 돌려 달라고 했담서요? 고걸 고스란히 친정 언니에게 나른 것만 봐도 좀.. 못 들은게 어딨어요.. 못 들은 척 하는 거죠. 과일 같은 건 친정에 갖다 줄 수 있다고 생각 하는데.. 잘 받았단 전화 한 통 안하는 거 글쓴님이 섭섭하다 생각 하는 거 당연하고요 근데 이런 건 새언니 뿐 아니라 오빠에게도 문제가 있는 거니까 새언니에게만 서운 해 해선 안 될 것 같아요.
베플영이님|2009.03.04 08:32
뭐가 어쩌고 저쩌고해도... 천만원안갚는건 제일 황당하네...
베플|2009.03.02 14:54
그니까 딱 님이 해주고 안받아도 서운하지 않을만큼만 해주세요.. 그래야 줘도 속상한 맘도 안들구 그래요... 전 동서가 그러네요... 글쎄요...요즘 형편이 피어서 직원들도 둘이나 두구 한다는데.. 형편이 피어도 그러니..그냥 할만큼만하는데.. 그래서 착한 시누이한테도 맘놓고 못하는데.. (동서랑 시누이랑 한동네라 누군해주고 누군 안해줬다할까봐...) 이번 설에 보니.....시누한테 하는거랑 나한테 하는거랑 다르더라는... 앞으론 시누만 챙기려구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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