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때 친구가 있었습니다. 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서로 집 사정까지 얘기할 정도로
속마음을 터놓고 말하는 친구였죠..
어느 날 그 친구가 L*패션에 입사를 했다고 하는 겁니다.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저는 올**스카메라를 판매하던터라서요.. 돈을 못버는건 아니였지만 진상들이 많았죠.
아무튼 친구는 모델들과도 일하고 패션 콘티도 짜고 닥*매장에 파견도 나가서 조금 도와줬더니 지갑을 선물로 줬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부러웠어요..
그런데 저희 삼촌이 이쪽 계통에서 일하십니다. 10년차죠.. 그래서 삼촌께 연락을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부선데 그런 일을 다 하냐고 그랬습니다. 친구는 홍보팀이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영원지원부서가 할일이랑 마케팅이 할일을 다할수는 없다고 하시는 겁니다. 조금 의심은 갔지만 회사마다 틀리다는 친구말을 그냥 믿었습니다.
어느날.. 알바를 구한다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라는 겁니다.
이때다 하고 당장 보냈죠.
서류 면접에 통과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 너무 기뻣죠.
3/3일날 오전 7시까지 천호역으로 오라고.. 팀장님 차 타고 한달동안 지방 출장가야 한다고... 그말을 덜컥 믿었습니다.
2월에 월급을 못받은 터라 돈이 정말 한푼도 없었습니다.
고모에게 15만원을 빌려서 회사에서 입고다닐 단정한 옷가지, 신발, 가방 샀습니다.
제가 후드티 이런걸 입고 다녀서 회사에 입고다닐수가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가디건 , 남방, 이렇게 깔끔한걸로 골라 샀습니다.
짐도 케리어 하나 꽉차고 작은 쇼핑백에 가방까지 바리바리 쌌습니다.
저희 집에서 천호동까지 2시간이기 때문에 7시에 도착하려면 첫차를 타야했습니다.
그렇게 비 추적추적 내리는데 우산에 짐 들고 다리 한쪽은 또 다쳐서 질질 절면서
전철역까지 갔습니다...
그래도 일한다는 맘에 너무 기뻤습니다.
1분이라도 늦으면 안된다는 친구 말에도 한5~10정도 늦을꺼 같은 저는 정말 미안하다고 빌었습니다. 근데 저 내려서 20분 기다렸더니 그 친구가 왔습니다.
솔직히 어이 없었습니다... 근데 팀장님 볼일있어서 볼일 보고 그 차타고 지방 출장가자고 하더니 또 다시 전철을 타잡니다.
팀장님이 일단 전철타고 오라 했다고... 어딘지 모르는데 그냥 따라 탔습니다.
그러더니 거야역에서 내리는 겁니다.
또 팀장한테 전화해서는 밥먹고 간다고 양해를 구하는 겁니다
8시였는데 말이죠... 황당했지만 밥 먹으러 갔습니다.
출장가는데 이렇게 시간을 어길꺼면 늦게 만나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친구 밥먹다가 저한테 L*패션 회사 아니라고 그냥 영업하는 회사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갔습니다.
대전 언제가냐고 했더니 다 거짓이랍니다.
기숙사 들어가서 5일 연수받는 거랍니다.
갔죠
나참..
되게 뜸들입니다.
좀 낡은 빌딩이었습니다. 흠 무슨 초등학교 앞이었는데.
1층으로 들어가니 .... 딱 다단계구나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회사에 미용학원 상담실처럼 거기 두배정도되는 상담실이 있는 겁니다.
영업만 하는 회사라면서 왜 고객 상담을 해야하는 걸까요?
직원들이 보기에도 21~26,7 이정도의 젊은 사람들?
왜 학원 TM같은 분위기 있죠?
저한테 그대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었죠
서약서를 쓰랍니다. 5일동안 연수받는데 하루하루 싸인을 하랍니다.. 나참
그래서 했습니다. 친구를 믿었습니다.
2층 올라가서 강의를 받는데......... 강사도 25?26살? 진짜 TM냄새 솔솔......
나이트 삐끼 같은 놈이 합니다........
회사 대표 이름, 마케팅의 역사, 이런거 줄줄 하더니, 병에 걸리는 원인,,,,, 병을 구분합니다. 바이러스때문에걸리는병,,, 혈때문에 걸리는 병,,, 뭐 이런식?
휴... 필기하라고 친구가 공책을 주는데 앞장에 편지가 써있어서 참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나참,.. 왜 회사에서 저게 필요한가 했습니다.
결론은 회사에서 팔 물건 품목을 보고 감 잡았습니다...
비타민제,,,,석류.,, 은사매트,,,베개,,,이런것들.... 냄새 확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왔더군요 사람들...
연수받는 사람들한테 손님이라고 하고....
우릴 데려온 사람들은 강의실 뒤에서 멋쪄요멋져요. 뒷태 쩔어, 개간지다,
한석봉이다,, 신사임당뺨 때리겟다.. 이 ㅈㄹ을 하는 겁니다.
회사고, 연수를 받는데... 손님이라고 하고 뒤에서 뭐 삐끼도 아니고 뭐하는 건지...
그렇게 두시간 교육 받고 다시 그 상담실로 데려 갑니다.
같이 교육받은 사람들.. 다 다단계라고 펄쩍 뛰죠
그걸 다시 설득합니다.
전 짐 달라고 했죠. 핸드폰도 못보게 하더군요 남자친구한테 다단계라고 친구한테 속았다고 했더니 전화 계속 옵니다. 죄송한테 전화좀 받겠다고 하니까 전화 못받게 합니다.. 나참.. 남자친구는 빨리 받으라고 난리고...
팀장이 와서 설득하다 안되니까 말빨 있는 다른 팀장 붙이더라구요
그래서 됫다고 짐 달라고 했습니다.
친구한텐 끝까지 못들어서 미안한테 너랑 나랑 껄끄러운건 없었으면 좋겟다고 했더니..
내 친구라는 그년이 나한테 자기 회사 다단계 아니라고 이미 껄끄럽다고 하는겁니다.
아침에 그렇게 생고생해서 거짓말 한것도 다 참아 줬구만 미안하다는 말 안하고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 저도 열받아서 말했습니다. 이게 회사냐고
기본급도 없고 입사할때 페이 측정도 안했고 일단 일하는게 회사냐고
영업부 소속인데 영업직원들은 방문판매를 해야하고 ... 그거 아닌 영업부 소속 직원들은 뭘 해서 돈을 버냐 했더니 그건 3일차 연수때 나온답니다... 나참
그래서 친구한테 너 나여기 데려온거 후회 하라고 너 나한테 연락하면 죽여버린다. 이러고 나왔습니다.
짐 가져온 팀장년이 졸졸 쫓아 오는 겁니다.
문을 열었는데 한 28살 됫나. 여자가 문에 살짝 닿았습니다. 그냥 쌩깠습니다.
사과 할 생각도 없이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끝까지 설득할려고 ㅈㄹ하는 꼴이 역겨웠습니다. 근데 팀장년이 자꾸 부르는 겁니다.
걍 쌩까고 나왔죠.. 그랬더니 야 이러는 겁니다. 제가 참고 참아서 벌벌떨렸는데....
뭐? 야요? 어따 반말이야 그랬더니 아니 ○○씨. 우리 사장님 치고 가면 사과를 해야죠 이러는 겁니다... 거기서 기겁했습니다. 개나 소나 팀장이고 개나 소나 사장입니다...
내 참나원......
그냥 가라고... ㅅㅂ 니들이랑 말 섞기 싫으니까 꺼지라고 한마디 했더니 갑니다.
그 길로 오는데..
진짜 이런 배신감에... 친구 걱정에... 어이없는 기분에..
초 패닉상태...
제 나이에 이런걸 경험할줄은 몰랐습니다..
휴...... 회사 연혁 이딴건 없고... 중소기업이라는데 걍 다단계인데.. 내친구였던 그년은 그걸 믿고 일합니다... 나참.... 세상에 이런일이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