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글인데요...저도 내용을 읽고서 제목에 낚였다는 생각을 했지만...ㅋ 상당히 잼있는 내용이라서요...엄마의 아들을 생각하는 맘에 가슴이 좀 짠~ 했다는....그래서 올려봅니다! (퍼옴…)
사내애 키우면서 한 두 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물건 하나, 옷 하나 망가트릴 때 마다 통장에서 땡그랑땡그랑 돈 나가는 소리가 들려
가슴이 철렁 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울 아들... 얼마 전에 산 새 옷을 또 망가트렸습니다.
좀 얄팍한 청바진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새 청바지마저 찢어트리는지ㅠ
저희 아들 힘이 장산가 봅니다. 요즘 자전거 배운다고 한참 운동장 가서 타더니
어찌나 거세게 넘어졌는지.. 허벅지 안쪽에 상처가 길게 났더군요..
중요한 부위(?)를 안 다친 것이 그나마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
그래도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상처가 깊진 않았어요.. 흉지지 말아야 할텐데ㅠ
여튼.. 당시엔 아들 다리가 더 걱정이 되어서 옷 생각을 못했는데
뒤늦게 찢어진 바지를 수선하려 하니.. 수선비도 아깝고..
애매한 데가 미어지듯 찢어져 수선도 쉽지가 않겠더라구요.
이 만원 넘게 주고 산 바지라 아들한테 난 상처만큼은 아니라도 좀 속상하더군요.
아들! 엄마는 오천 원짜리 티셔츠 사 입는데, 정말 이럴거야!
말해 뭐하겠습니까.. 애기아빤 애들 다 그러면서 크는 거라고 하고.. ㅠ
특별히 비싼 옷을 사주거나 많이 사주는 것은 아니라서 할말은 없지만.. 가슴은 쓰리더군요.
인터넷이라 안되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AS라도 될까 싶어서
옷을 샀던 곳에 다시 들어가 봤습니다. 사실 주부건망증이 심한지라 어디서 샀는지...
한참 헤멨습니다. 옥션도 들어가보고 지마켓도 들어가보고 디앤샵도 가보고..
천신만고 끝에 11번가에서 구매 기록을 찾았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배송확인 메일이 메일함에 남아있더라구요;
애기 낳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더니ㅠ 이런 것도 아들 탓해보는... 못난 엄마입니다^^;
그래서 11번가 홈페이지에 AS항목이 있나 여기저기 잘 살펴보다보니
고객과실로 망가진 제품을 보상해 주는 제도가 있더라구요!
안심쇼핑보장제라고.. 이게 뭔가 싶어 자세히 읽어보니 게시판에 신청만 하면
수리비를 보상해 주든지, 같은 상품을 다시 배송해 준다는 겁니다.
보상해주는 제품이 한정되어 있는데, 다행히 울 아들 청바지는 해당제품이었습니다^^
기간도 4월 11일까지만 해준다는데.. 그 안에 알게 된 것도 다행이었구요.
그 동안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쇼핑몰 잘 고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아직 신청 상태이긴 하지만, 11번가에서 잘 처리해주시리라 믿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들한테 옷 바꿔준대~ 그랬더니 아들이 그럽니다. “엄마, 그럼 헌 옷이 새 옷 되는 거네?”
이 녀석.. 이러다 새 옷을 노리고 또 저지르는 건 아니겠지요?;
아들, 새 옷 오면 이번엔 제발 오래 입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야~!
이상, 철없는 아들에 철없는 엄마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