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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된 모험(파리-차이나2)

젖살공주 |2004.04.04 05:34
조회 953 |추천 0

헤헤헤...주말 잘 보내고 계시져?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갑져..

이유는?  세번씩이나 글 한바닥 쫘악~~써놓고 다 공중분해시킨 이유로

네번까지 똑같은 문장을 받아쓰기 하듯이 쓸 순 없는 노릇이므로...재미가 없을지언정...

거두절미하기로 함. -서시모 쥔장-

 

 우위쒸..진짜 짱나는군여...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게시하고야 말리라..다짐에 다짐을...

 

우리를 초대한 중국인부부는 나이가 우리보다 연상이었숨돠.

그렇다고 한국처럼 형님! 아우님 하진 않으니까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숨돠.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중국화교인 남편은 프랑스에서 의과공부를 하고 현재 일반의로 개업해서

제법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고, 부인은 홍콩에서 자라고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를 따라 프랑스로 와서

학업을 마친 후 현재 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랍니다.

 

잠깐 얘기가 다른 길로 샙니다만, 어학교 교수들에게서 들은 얘기인데

프랑스어를 배우는 여러 민족중에서 단어 시험을 보면 다른건 몰라도 액센트 치는 것만은

중국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프랑스 사람들보다도 더 정확하게 맞춘다는군요.

젖살공주의 좁은 소견으로는 아마도 그들이 한자를 쓰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 한자 하나하나의 수많은 획들...

 

그노무 그림같은 한자만 아니었더라도 남들처럼 쏼라쏼라 중국말에

헤헤헤..고노 이누노 슈징데쓰..하면서 일본말까지도 좔좔하겠구마...

그 원수같은 한자땜에 남들은 한달이면 책뚜껑 탁! 덮는다는 일본어도 못하는 젖살공주...

 

그외에도 비비안이라는 이뿐 딸과 니꼴라라는 아들, 지금은 선물가게를 운영하시는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 상해 출신 그의 세번째 남편이 가족들입니다. 나원참..남의 가족사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토토는 아이들을 위한 쥬스같은 상큼한 음료와

우리는 어른들을 위한 가벼운 알콜이 든 음료를 마셨숨돠..

 

예의가 아닌줄은 알지만..입으로는 네네, 고개는 끄덕끄덕..

그러나 머릿속으로는 푸짐한 탕수육과 깐풍기, 유산슬, 해물잡탕, 쓰쓰, 라조기등 산해진미가 그득하게 채려진 황제의 식탁을 그려보며 ....이제나 저제나 밥먹자고 할까 기달렸던검돠...

 

군데..혹시 제비집이나 상어지느러미, 자라탕, 병아리가 되려다 만 달걀요리같은것이 나오면 어쩌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소름이 쫘악~~~~~돋숨돠... 속도 울렁울렁거림돠.

 

으악~~~~~~~~~~~~~~~~~~~~~~~~~~~~~~~

안돼~~~~~~~~~~~~~~~~~~~~~~~~~

 

갑자기 두주먹 불끈 쥐고 벌떡 일어서자 무슨일인가하고 다들 저를 쳐다봅니다.
헤헤...화장실에 쩜 가려고...   으..진땀납니다...
중국 정통요리 함 먹어보겠다고...흔쾌히 초대를 승락하긴했으나..과연 잘한 짓인지...

손을 닦고 나오니 식탁으로 다들 자리를 옮겼더군여...

 

산해진미를 기대했던 우리앞에 6개의 중간 그릇에 담긴 음식들...

음식 그릇에는 숟가락이 하나씩 담겨있고 우리는 숟가락도 없이 젓가락만으로 불면 날아갈것 같은

중국 쌀밥을 먹어야 했숨돠...

 

토토는 그릇에 입을 대고 먹지도 못하고 밥알이 풀풀 날리는 밥그릇을 뚫어지게 드려다보았습니다.

나와 남편은 그래도 폼나게 밥을 먹어보려고 그들은 밥을 우찌 먹나 슬금슬금 곁눈질을 했지요.

 

 허걱! 이게 웬일입니까? 영웅본색 2에서 다리를 다쳐서 조직의 넘버2에서 밀려난 주윤발이

주자장 한구석에서 도시락먹던 그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게 아닙니까?

밥그릇을 들고 입에 갖다 댄채 젓가락으로 끌어 담듯이 입안에 퍼 넣던 그모습...에효..

표현이 좀 거칠지만 용서하십쇼. 떠 넣는 것이 아니라 쓸어넣는다는 표현이 딱!이었숨돠.

 

숟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은 아시아에서 우리뿐입니다..여러분...

 

태국- 손으로 먹숨돠. 중국, 일본, 베트남.. 젓가락 사용..

젓가락 숟가락 사용하는 민족..한국!

 

그날의 음식은 보통 중국 가정에서 먹는 음식들이었숨돠.

마파두부- 약간 매운소스에 갈은 고기를 넣었숨돠.

소고기 검은 버섯 볶음- 간장 소스

생선 튀김에 녹말가루 소스 끼얹은 것

죽순 볶음

야채 볶음

고기 완자에 간장 녹말가루 소스 끼얹은 것..등이었숨돠

그리고 디저트는 아이스크림과 리치라는 양귀비가 즐겨먹었다는 겉껍질이 우둘투둘하고 불그스럼하고 속살은 뽀얀데 씨가 커서 실로 먹을것은 별로 없는 과일을 먹었숨돠.

 

그후에 그 친구의 어머님의 초대로 어머님댁에서는

지훈어머니가 말씀 하신 빠오쯔라는걸 먹었숨돠.

빠오쯔는 속이 들어있는 찐빵이었지요. 된장과 비슷하지만 매운 향신료가 섞인 소스와 같이 먹었숨돠.

 

그외 중국사람들이 한 20명 모여서 단체로 밥 먹을 때 보니까

먼저 스파게티를 삶은 국수를 먹고 빠오쯔나 만두(속 알맹이가 안든 그냥 찐빵)을 먹고 밥과 몇가지의 반찬같은 요리들을 먹은후 마지막에는 꼭 과일을 먹었숨돠. 사과나 바나나 오렌지같은...

 

하...참

짜장면이요? 물어는 봤지요. 당신네 짜장면은 안 묵소?

짜장이 뭐냐해? 울리사람 그런거 모른다해.

그 있잖소.. 꺼먼 소스 뿌려서 국수랑..묵는데 맛 좋잖우..

아, 탐탐면? 탐탐면? 그거 아주 맵다해..아주아주..맵다해..

 

 한국에나 가야..짜장면을 먹으려나 봅니다...

오리지널 짜장면을 먹어보려던 토토네 식구들은...밥을 입에 쓸어넣는 묘기만 배워온 셈입니다그려...

지훈엄니~~~~ 짜장면 얘기 쩜 더 올려줘여...상상으로라도 한그릇 먹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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