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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버지들...죄송합니다.

MaxStupid |2009.03.04 20:45
조회 234 |추천 0

도저히 한마디 하지않고선 견딜 수 없어서 몇자 써봅니다.

 

방금 톡을 보다가

 

시아버지가 매일 술드시며 같은얘기를 자꾸해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시집살이 힘들겠구나 하면서 밑으로 쭉 내려가는데...

 

리플들이 가관이군요...

 

너무놀라 리플쓰려 했는데 여성회원만 접근이 가능하더군요 .

 

전 28 세 남자구요, 아직 부모님집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저녁에 약주를 자주 하십니다.

 

어른들이 나이를 드시면 언행은 거꾸로 가곤 합니다.

 

안그러신분들도 있겠지만.. 한집의 가장이 번듯한 직장으로 여태 처자식 먹여 살리시다가

 

나이드셔서 집에 계시게 되면 이것저것 간섭도 많아지고 말씀도 많아지시는거

 

알고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우리들이 스트레스 받는일도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아버지와 싸운적이 꽤나 많으니까 이해합니다..압니다..

 

하지만..

 

그 글쓴이의 그 글을 떠나서

 

리플들을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 여성분들께 너무 화가납니다..

 

당신도 아버지가 있으실테고..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 분들도 계실텐데..

 

스트레스 받는 것 알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저도 시아버님 잔소리에 힘이 들어요' 이런것도 아니고...

 

무슨 지나가는 놈팽이한테 말하듯이

 

'지껄이는' '그인간' '시댁가기싫어'

 

정말 가슴아픕니다...

 

사람이란게..어떤 특이한 경우의 이야기를 듣게되면 (혹은 글을 읽는)

 

'저런 일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지만..

 

내려가면서 보이는 리플들을 보면 볼수록...

 

정말...대한민국.. 국가원수님 부터 시작해서

 

매스컴이 망쳐놓는 국민사고방식 (차마 여성분들만을 향한 된장녀는 언급안하겠습니다)

 

...너무합니다..

 

그 글을 읽기 직전에 '미국입양아' 관련 톡을보고

 

'어머니 사랑합니다' 란 말을 숨겨놓은 글쓴이에게

 

베플로 부끄럼쟁이 라는 글을쓴 베플님까지..

 

마음이 괜히 훈훈해 지고 있는데

 

시집간 여성분들의 막말리플에 ..화가 난다기보다 마냥 너무 슬픕니다...

 

힘들고 세대차이 나는것들 의견차이 나는것들..스트레스들..

 

그건 그것으로 끝인거지..

 

막말하면서 욕하고 다닐일은 아니잖아요...

 

연령이 다르고 입장이 서로 다르니까 안맞는 것 뿐이지..

 

우리도 늙을거고 우리는 안그럴거 같아도 후대의 아이들은 우리를 잔소리꾼이라고

 

욕할지 모르는거에요.. 집에계신 친정아버지를 생각해보세요..

 

며느리한테 그런취급 당하신다고 생각해봐요...

 

 

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을 존경합니다.

부끄럼 없는 며느리 맞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인,장모께 부끄러운짓 안하는 자랑스런 사위도 되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건 악플예상하고 하는말인데 -_-+ 글쓰는 채널에 '여자들끼리만' 왜 이것만있죠?

그거보고 '남자들끼리만' 찾고 있었는데 -ㅅ-)

 

(제발 남녀 성별싸움으로 번지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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