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살고있는 4살난 아들을 두고있는 맘입니다
저희 남편은 고등학교때 집이 쫄딱 망해서 집안 도움도 못받고 혼자 공부해서
대학4년 알바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지금은 대기업 다니고 있구
도련님은 공무원 이구요
문제의 저희시아버지 젊었을땐 잘나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대기업 경영본부팀
입사해서 2년다니다가 울남편 3살때 적성에 안맞아 혼자 외국에나가 공부해서 돌아와
외국어 학원 영어 일어 강사로 종로쪽에서 꽤 유명하신 강사였다구
그런데 시아버지 어느한곳에서 오래 일을 못하세요 자존심도 강하시고
누가 자기 위에 군림하는걸 못참아서 금방 일을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아기 아빠말로는 그래서인가 돈을 잘벌땐 엄청 잘벌었지만
아기아빠 고등학교 때부터 집안사정이 안좋아지더니 결국엔 돈한푼없이
거리로 쫓겨 났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아이아빠 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다가
결국엔 동생하고 집을나와 대학4년을 동생 공부시킨다고
알바란 알바는 다뛰면서 동생 공부까지 다시키고 휴~~~
그러다가 절만나 돈한푼없이 저와 결혼해서
저희집에서 전세집이랑 기타 필요한건 다해줬어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우리집에만 오면 항상 장인 장모님한테
엄청나게 잘하고 처남한테 용돈도 두둑히주고
쩝~~~
결혼하고나니깐 울남편 자기집엔 절대 안갈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만생각 하면 이가 갈린다구
그러던 사람이 몇일전에 술을 먹으면서 울먹이더라구요
저한테 통장을 내보여주면서
한번보라고...
그런데 봤는데 정말이지 예금주 제남편하고 도련님이름으로 된 통장 2개에 찍힌금액이
각각 3천만원 이더라구요
이돈 어디서 생긴거냐고 했더니
어제 어머니가와서 준거라고
그래서 제가 어머니가 무슨돈이 있다고
이런큰돈을 주냐고
글쎄 남편하는말이 아버지가 저결혼할때 돈한푼없이 결혼하는게 너무 마음에 아파
1주일간을 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늦은나이에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며
경비일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번역서 출판이나, 외국어 영어 일어 관련된 일은
돈액수 상관없이 닥치는대로 일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도 그런모습은 첨봐서 저인간 저러다 말겠지 하고 생각했데요
그런데 그게 벌써 결혼하고 4년간 계속 일을 하루도 빠지지않고 하셨다고
그래서 6천만원을 모아서 큰아들 작은아들 각각3천만원씩 통장에 넣어서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주더니 애들 갖다주라고 했다는군요
저역시 남편이 힘들게 자라서 시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 그얘기 듣고 하루종일 가슴이 아파서 일이 손에 잡히질않네요
남편과 도련님 그돈 받을수없다고 아버지한테 찾아갔는데 아버지가
하는말씀이 내가 죽는날까지 돈벌어서 니들 집한채씩 사주고 죽고싶다고
젊었을때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내가 니들한테 빚진거 갚을려면 그리고 손주한테도 떳떳할려면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있을때 돈을 벌어야 한다고 했다네요
휴~~~
남편말로는 오늘도 아버지 일본에서 오신 기업체 간부들 통역때문에 대구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경비일 안하시구 기업체 통역일 프리로 뛰신다고
정말이지 시아버지 생각만 하믄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리고 제남편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니 ㅜㅜ 눈물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