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번에 고1이되서 한창 야자에 적응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당당한 청소년입니다.
너무 힘이들어서 위로좀 받고자 이렇게 판에 넋두리를 하네요.
요즘 사회..경제 너무 힘들지않습니까? 물가는 오를대로 오르고 버는돈은
거기서 거기 아니면 더 내려갔지 더 올라가지않는 사회..
저는 그걸 깊게 느끼고있습니다.
저희 집안사정이 그렇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아요..
엄마는 간호사이시고 아빠는 평범한 건설회사에 다니시는 회사원입니다.
09년도에 올라와서 바뀐사실은 엄마가 강등을 당하셔서 출퇴근 시간이 매일바뀌십니다. 너무 힘들어하세요.. 제가 중학생이였을때는 그래도 학교도 일찍끝나고 학원도 끊은 상태라 엄마가 돌아오시면 안마도 해드리고 마사지도 해드렸는데 요즘은 야자끝내고 집에돌아오면 11시.. 해드릴 시간도 없고 제가 집에돌아와서 잘준비를 하면 엄마가 들어오십니다.
아빠도 솔직히.. 쥐꼬리만한 월급 맞습니다. 아빠는 새벽5시에 나가셔서 밤에 들어오셔서 거의 TV 조금 보시고 주무시고 나가시는데 제가 어렸을땐 아빠어깨가 커다랗고 당당해보이셨는데 요즘은 축 처지셔서 저와 동생들 엄마께는 내색을 안하시지만 힘들고 피곤해하시는게 느껴질정도입니다.
저희집이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멀어서 엄마께서 봉고차등록을 해주셨는데 왕복이 7만원입니다..
게다가 교복.. 너무비싸요.. 동생도요번에 중학생이 되서 저희둘에만 교복만 백만원돈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중학교랑 다르더라구요.. 뭐다뭐다 해서 총 50만원? 70만원 들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안해도된다고 필요없다고 했는데 엄마가 넌 공부잘못하니까 얼굴이라도 이뻐져서 일찍 결혼해야한다고 (벌써..)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기본으로 하면 조금이라도 덜 나올껄 엄마는 구지 비싸면 더좋은거겠지 하시면서 제 입안에만 지금 총 560만원이 들어가앉아있습니다..
이것만해도 엄마 아빠한테 너무 부담을 드려서 죄송스럽고 미안하고 그런데 제가 중학교때 철없이 교복 미니스커트처럼줄이고 쫄처럼 줄이고 다녔을때 용돈이 너무부족하다고 친구랑 시내 놀러가기로했는데 돈없어서 쪽팔리다고 한적이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철없고 못된짓이였죠..
그래서 엄마는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사먹고 재밌게 놀라고 용돈을 일주일에 3~5만원씩 주셨습니다..
전 진짜 철없는년입니다. 계속 3~5만원씩 용돈을 주시는데 전 좋아라 받기만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할시간도 빠듯한데 놀러갈시간도없고^^;; 심지어 교실에서 매점이 멀어서 가지도않습니다.. 뭐 이러고 살고있어요..
그래서 용돈을 일주일에 5천원만줘도 충분히 놀고 먹고 다할수있다고 돈남는다고 했는데도
아휴 그래도 밥먹고 친구들이랑 과자같은거라도 먹어야지
하시면서 일주일에 만원이됬습니다..
제친구 부모님께 일주일용돈 3천원받습니다. 투정한번안부리고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이랑도 친하고 그래요.. 그렇게 생각하니 난 너무 많이받는다는 생각이들고...
저는 야자적응도못하겠고 친구도 별로 사귀지도 못했어요.. 친구들이랑 다떨어져서 아는애도 없고..
그래서 요번주 내내 너무 서러워서 진짜 자살도 생각하고 이렇게 죽으면 편하겠지 생각하고 유서내용도 생각해보고 이랬었습니다. 하지만 뒤에는 꼭 엄마아빠생각이나서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아 .. 자살하면 불효구나. 최대한 열심히 공부해야겠구나 하는데 보충수업.. 보충교재.. 돈이 너무들어요.. 이것만해도 10만원... 왜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차라리 보충수업 2시간을 자습으로 만들어서 야자 4시간을 하면 교과서 예습 1시간 복습 1시간 문제풀이 2시간 이렇게 하겠는데 보충.. 한숨이납니다..
엄마께 문제집 산다고 돈 달라그러기도 미안합니다 너무.. 그랬는데 엄마는 어디서 아셨는지 넌 문제집 안필요하니?? 하시면서 돈을 쥐어주셨어요.. 진짜 울뻔했습니다.
부모님앞에서 운적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후로 한번도 없었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그래서 엄마께 아니야~ 내용돈으로 샀어 이러고 방에 들어와서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그러고 네이트온으로 친구에게 상담도 했습니다. 친구는 힘들어도 3년만 참고 대학교 좋은데 들어가서 알바하고 취직해서 효도 많이하면되지 해서 많은 힘을얻었습니다.
그래서 제 지갑에 쓰다남은 용돈도 얼마 있겠다해서 아빠랑 같이 차타고 서점에가서 문제집을 사고 제돈을 내려고 하는데 아빠가 됐다면서 넣어두라고 나중에 쓰라고 하시면서 카드로 계산하셨습니다. 가계도 빠듯한데..
그러고 집에돌아오니 아 열심히 공부해야겠구나.. 서울까지는 못가도 교대 교원대 이런데 가서 엄마아빠 기쁘게 해드려야겠구나 휴일에라도 엄마아빠 도와드리면서 안마해드리고 그래야겠다 라는생각이드네요..
쓰면서도 눈물이나서 더이상 생각도안나고ㅎㅎ.. 이게 다인것같아요
앞뒤 구분없이 대충썼어요.. 넋두리일뿐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싸이는 공개하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