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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네가 중국에서 사는 야기-중국미장원

중국아줌마 |2004.04.07 11:27
조회 7,794 |추천 0

미장원

 

중국에 온지 한달 후쯤에 미장원에 갔습니다.

남편과 아들네미 머리카락(남편은 머리라고 하면

왜? 니 죽을랴고 미장원에 가냐? 합니다.) 자르려고 갔지요.

즈희가 간 곳은 백화점 옆이긴 한데 그리 시설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쬐금 덜 깨끗한 곳 이었습니다.

 

미용사요?

남자지요. 본인은 멋을 부린다고 한껏 멋을 부렸지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중국 남자 미용사 특징이요 대부분

머리를 길게 기릅니다.) 염색은 기본입니다.

저는 쬐게 실력이 의심스러워(?) 다음에 자르기로 했지요.

남편은 주 미용사가 잘랐고 아들네미는 보조 미용사가

자른 것 같더군요.(나중에 생각혀 보니…)

 

우리나라 같으면 치엔(돈)생각하느라(시간이 돈이잖아요.)

금방 자를 거라 생각하는데 여기는 왜 이리 오래 걸리는지…

자르고 또 자르고….

우리나라 생각했다간 복창 터져요. 답답혀서…

남편은 그런대로 잘랐습니다. 여전히 귀 옆에는 약간 길지만요.

 

아들네미요?

지는 웃음이 막 나왔습니다.

아들네미 얼굴은 울상이었지요.

쥐 파먹은 것보다는 쬠 나은 모습이었지요.

아들네미 머리 스타일이 확 바뀌었습니다.

머리 전체에 머리카락이 몇 개씩 삐쭉삐쭉 나와 있더군요.

제가 집에서 삐쭉 거리는 머리카락을 자르느라 힘 좀 썼죠.

그 미용사에게 다시는 안 자른다고 하더군요.

 

아 참! 이발비요?

머리를 안 감으면 8원(1,200원) 감으면 10원(1,500원)입니다.

우리 집에 계시는 나이 드신 기술자분 아시죠?(73세)

그 분 머리가 쬐게 없어요. 특히 앞과 윗부분이요.

저는 이발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는데 중국에 오시기 전에

이발하고 오셨대요. 10,000원 주고요.

제가 10원이라고 하니까

“난 머리도 없는데 5원에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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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네미가 두 번 째로 미장원에 갔습니다.

아파트 앞에 새로 생긴 곳입니다.

새로 생겨서 깨끗하지요.

저도 따라갔는데(아들네미가 쬐메 수줍어해요… 고1짜리가…)

미용사 총각(?)을 보니 앞이 쬐금 캄캄해 지는 것 같았지만

그랴도 한번은 맡겨 봐야지. 지난번보다 더하랴 싶었지요.

 

결과 는요?

우찌 이런 일이!

앞머리가 길어서 쬐금 짧게 해달라고 했거든요.

아들은 안경을 안 쓰면 안보이니 그냥 졸구요.

산 모양 아세요?

앞뒤 짧고 가운데는 길어서 생긴 모양이요.

상상이 되시나요?

가운데를 짧게 해서 그런대로 모양은 되었지만

짧게 짜른 앞머리는 붙일 수도 없고 보수가 안됐죠.

그랴도 다행인 것은 며칠 지나고 보니(적응이 쬐금 되었슴)

오히려 잘못 자른 스타일이 아들네미 마음에도 들고

얼굴에도 잘 어울리네요. 그래서 그 스타일을 지금까지 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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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다른 곳을 이용했습니다.

두 곳다 제 마음에 들지 않은 관계로 지가 목욕탕을 이용했던

여성중심 미장원을 이용했지요.

한국미장원을 이용하라고 했지만 멀고 비싸고(3-4배) 이곳에서

그냥 간단하게 손질하러 갔습니다.

앞머리와 뒷머리를 약간 쳐달라고 했지요.

“워 야요 지에 샤오 이디얼”

앞머리는 그런대로 잘랐습니다.

뒷머리를 약간만 자르라고 혔는데 처음에는 그대로 하더군요.

 

근디, 다음이 문제 였어요.

갑자기 가위를 세우더니 마구 쳐내는 겁니다.

“부스, 부스! 샤오 이디얼”(아니다, 아니야! 조금만 잘라!)

“메이설! 메이설!”(괜찮다. 괜찮아!)

이미 늦었지요.

쥐꼬리만한 머리숫 이었는데 솎아내니 지 머리가 얼굴에 착 붙었지요.

“니 꽁쭈어 워 부시환! 워 부시환!”(니 자른 것 나 싫다, 싫어!)

지가 불평 할 수 있는 아는 단어가 이것밖에 없었시유~

 

지금은 시간이 지나 많이 나아졌네유.

드라이로 부풀려 다니고 있시유.

그랴도 지는 이곳 미용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지도 아줌마 잖아유~

 

이곳(화이로우:북경시내 변두리)의 미장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곳은 우리나라 20-30년 전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그마하고 주로 여성 미용사들이고 가격도 반값입니다.

5원(750원)이라고 하네요. 노인 분들과 짠순이 아줌마들이

주로 이용을 합니다. 저희 집 샤오콩도 여기서 자르지요.

아가씨들이나 쬐금 사는 게 나은 사람들은 위에서 야기한

미장원이나 이보다도 더 시설이 좋은 데가 몇 군데 있는데

그런 곳을 이용합니다.

대부분 남자 미용사들이고 기술도 낫습니다.

피부 맛사지나 발 맛사지를 겸하는 곳도 많습니다.

 

중국에서 사시는 분들이나 여행을 오시는 분들!

중국 미장원 이용 하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구만유~(^.^)

 

짜이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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