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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계단에서 빰맞은 사연

이런줸장 |2009.03.13 15:35
조회 1,013 |추천 0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지 2개월된 신입사원 27살 남자입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시는 직장인들은 공감하실거에요.

지하철이 얼마나 붐비시는지

저희회사가 구로에 있어서

제가 집에서 출발해서 가면 신도림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간답니다.

근데 문제는 신도림역에서 사람이 많다보니까 발 밑이 안보일정도로 버벅된다는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해서 버스를 갈아타기위해 개찰구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다가 발밑에(제가 신발을 좀 큰거 신어요)

앞코부분이 계단 끝에만 걸려서 신발이 벗겨지면서 앞으로 넘어진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넘어지면서 안넘어지려고 허우적 된다는게 왼손이 앞에 가시던 여성분 치마에 걸려서 쑤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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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버린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티색깔 궁금해 하지 마세요- ㅋㅋㅋㅋ)

앞에가시던 여성분 얼굴빨개지면서 소리지르시고

그래도 재빨리 제가 입고있던 코트로 가려드리기는 했는데...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는 사람들은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여자분 치마 다시 입으시고...

계단 올라가서 한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따라오시는 분들은 뭡니까? ㅋㅋㅋㅋㅋ)

그분 저보면서 글썽글썽 거리시는겁니다.

제가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실수였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실수이긴 하지만 제 잘못이 있으니까 고개 숙이면서 싹싹 빌었습니다.

초난감-

그분이 울먹이면서 말하는데...

아 이걸 어찌해야 하는지...

그러시더니 한마디 하십니다.

'저기요'

아 그말에 용서해주려나 보다 하고 고개드는순간.

.

.

'짝'

엄청 아프더군요.

.

.

그러시더니 이걸로 그냥 오늘 재수없었다 생각하고 가자고 그러더군요.

저야 빰맞은 정신에 '예예' 하고 얼얼한 빰 문지르며 출근을 했지만...

ㅋㅋㅋㅋ

(이순간에도 사진 찍으시는분들은 뭡니까?ㅋㅋㅋㅋ)

아침에 맞은자국이 너무 선명해서

회사 선배들과 이사님과 사장님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이거 말하기도 그렇고 ㅋㅋㅋㅋ

아 어쨋든 아침부터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이제 좀 겨우 한가해서 써봅니다.

두서없고 복잡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진짜 제가 고의아니게 치마 벗긴 여성분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옆에서 구경하시고 쫓아오시면서 촬영하신분들 너무해요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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