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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문제로 화이트 데이에 싸우고 오늘 헤어졌습니다.

미치겠음 |2009.03.15 15:20
조회 2,883 |추천 0

너무 답답하고 황당해서 글을 남깁니다.

25살 남자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 판단 받고 싶습니다.

 

여친은 24살 (생일 빠른)

휴학 2년해서 올해 3학년이구요

2년 넘게 만나왔습니다.

 

어제 화이트데이라 여친을 만났습니다.

화이트 데이 전날 부터 사탕 이야길 신경써서 하길래 (직장인이라서 약간 바뻐서)

 

크라운****에서 이쁜걸많이 팔길래 초콜렛으로 고르고 이쁘게 포장하고 여튼 신경좀

썼었습니다.

 

그래서 뭐 여대(여친이 그여대생은 아니구요) 앞에서 딱 만났는데

초콜릿 주니까 좋아하더군요

곧 머리를 하러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라고 하고 머리하는 동안 웹툰보면서 기다렸습니다 꽤 오래걸리더라구요 -_-;

마침 MP3가 고장나서 신촌 아이리*존에 가기로 했었는데 끝날때까지 하더군요

뭐 어짜피 MP3은 잘 듣지도 않아서

 

홍대가서 놀자고 하고

홍대가서 술약간 + 곱창을 먹었습니다.

 

그날 따라 연봉을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연봉은 가족한테도 정확한 액수를 안가르쳐주고

대충 3천 후반 4천 미만이다, 이런식으로 알려줬었는데

자세히 안가르쳐준다고

역시 남편이라고 (남의 편이래서 남편이랩니다)

자길 못믿는다고 이상한 소리를 평소보다 많이 하더라구요

(자긴 연봉1억 쯤 되면 한달에 500 정도는 치장에 쓴다는둥,

자기 친구 남친은 32살쯤인데 한달에 500 번다는 둥)

 

7시 50분 쯤,

나더러 우리동네 갈까 이러는 겁니다.

딱 듣고 알아봤죠 MT가자는거

근데 우리동네는 주택가라 MT가 다 여관풍이고 구려요

 

이왕 좋은날이니 홍대나 신촌에 있는 좋은 MT를 갈라고 좀 더 찾아보고 없으면 가자

이랬더니 수긍하더군요.

 

그래서 홍대역 뒷블럭으로 갔습니다.

가는 동안 얼굴보니까 무지 툴툴대더라구요

자긴 급한데 MT 찾고 있는다 그거에요 -_- (진짜)

 

그래서 내가 xx이 삐졌네~ 그럼 이블럭 찾지 말고 그냥 우리동네갈까?

이러니까

'아니 계속 찾아바' 이러길래

"그냥 이블럭 돌아서 홍대역가자, 울동네가게" 이러고 갔습니다.

 

홍대역 가는 동안 (3분 거리) 얼굴이 완전 울그락불그락하더군요 -_-

가는 내내 벌써 니네동네갔으면 어쩌고 저쩌고 -_-;;

자기 10시까지 집에 갈꺼라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홍대역 딱 도착하니까

완전 삐져서 "나갈래" 이럽니다 -_-

 

좀 화나더군요. 부끄럽기도 하고 마치 내가 ㅅㅅ구걸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또 내가 아 미안해 빨랑가서 MT 잡자~ 이러기도 웃긴거 같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10분정도 MT 좋은데 찾아다닌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들어갔다 나온곳 조차 없어요 MT 지역으로 간것뿐)

 

내가 ㅅㅅ에 미친것도 아니고 자기가 먼저 그랬으면서

좀 황당해서 '그래'하고 역앞으로 대리고 갔지요

역안에서 태워줄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같이있고 싶다고 아까 그 MT 가자고 합니다

-_- 아놔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식으로 실랑이를 10분정도 했습니다 홍대역 개찰구 앞에서

 

계속 내용이 여친 나 진짜 나쁘다고 그런식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_-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 기분 완전히 망쳐놓고

이제와서 동물같이 MT가서 ㅅㅅ를 하고 있는 모습도 황당하잖아요

 

여친이 그러더라구요

왜 자기 체면을 구기냐고 -_-

어이가 없더군요 내체면은 개똥인가요?

 

내가 그래서 니가 화낼땐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내가 화났을때 니가 풀라고 하면

바로 풀리는 거냐고

 

나 지금 니랑 있기 기분 상하고 니도 간다고했고 그렇다고 같이 MT갈 기분도 아니라고

이런식으로 실랑이를 하다가 헤어졌어요

 

 

다음날 전화가 오더니

몇마디 더 하더니

 

어제랑 같은 실랑이 -_-

자기가 잘못한건 없고 내가 잘못했다

이런식으로 하더니 결국엔 헤어지자고

우리 너무 오래 만났다고 -_-

 

그래서 내가 기가 막혀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하는 말이냐고

 

그러면서 어제 인과를 하나하나 설명했어요

 

그리고 그랬어요

내가 날 위해서 MT 찾은 것도 아니고 너한테 ㅅㅅ하자고 완전 조른것도 아니고

니가 하자고 해서 좋은 MT 찾느라고 그런거고 블럭 블럭 마다

못찾을꺼같으면 우리동네로 가는게 어떠냐고 양해를 구했고

 

그러는 동안 넌 니 화나는 것 밖에 생각안했냐고

내 생각은 전혀 안했냐고

 

하니까 모른다더군요

기억도 안나고

 

그래서 내가 닌 내가 어제 니랑 다시 MT 안간게 그렇게 분하고 억울했냐고 하니까

그렇다더군요 -_-

 

그래서 그러면 니는 니생각밖에 못하니까 다음번에 다른 사람 만날때는 좀 더

남 생각좀 하라고 했더니

 

헤어지는 마당에 뭔 소리하냐고 하는군요 -_-;

 

유치하지만 이렇게 전화끊고 헤어졌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난 그냥 진짜 사과좀받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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