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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에 백혈병에 걸리고 난 후 변한것..(사진有)

도리 |2009.03.15 23:49
조회 32,231 |추천 8

제 글이 헤드라인에 있게 될줄은 몰랐네요 ..

많은 분들 응원해주셔서 힘이나네요^^

감사합니다 몸 관리 잘해서 꼭 완치할께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__)

이 병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싶은게 있으신분은 싸이 방명록에 글 남겨주세요

조금이라도 제가 아는 지식에선 알려드릴께요^^

 

http://www.cyworld.com/galla

 

미니 홈피 알리기에 있던 싸이는 제가 사용하는 싸이가 아니에요 ;;

혹시나 거기에 글 남기신분은 제 싸이에 해주세요 ;;

 

 

오랜만에 잠도 안오고 해서 톡에 글을쓰네요.

 

25살에 백혈병이라는 큰병을 겪은 얘기를 간단히 적어봐요..

 

저는 25세 까지 크게 이룬것도 없고 해놓은것도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감기 증상으로 1주일 정도 보내고 .. 편도가 자꾸 부어서 ..

큰 맘 먹고 편도 수술을 할려고 대학병원으로 찾아가서 피검사 및 소변검사를 하고

편도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3~4일후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와서 검사 다시 받아보라고 .. 검사결과가 안좋다고 당장 오라고 그러더군요

이유도 모른체 가는게 그래서 왜 그런지 알아야 시간을 내서 가지 않겠냐고..

자꾸 알려달라고 하니 그쪽에서 말하더군요 ..

백혈구 수치가 높다고.. 백혈병일수도 있다고.. 와서 혈액종양 외과에서 검사를 다시

받으라고 ..

 

정말 아무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설마 ...

아닐꺼야.. 그럴리 없어 .. 백혈병..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병을..

그런 생각을 하며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볼것도 없이 바로 백혈병이라고

특진교수가 그러더군요..

전화했던분은 아마도 제가 충격받을까봐 미리 말을 안하신듯 하구요..

 

아무 준비도 못한체 바로 입원해야된다고 ..

급하게 바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아버지, 어머니, 동생이 우는 걸 많이 봤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더군요..

 

백혈병이라는 통보를 받고 아무생각도 할수 없었고..

담배만 .. 줄 담배만 계속 피우고..

친구들한테 하나 둘 연락해서 사실을 알렸더니 아무도 안믿더군요..

장난치지말라고 ..

진짜라고 얘기하고 ..

그날 문병을 왔습니다.

저를 보고 그때서야 믿더군요..

 

그렇게 전 치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입원하고 다음날 아침.. 그 길었던 머리를 밀었습니다..

한순간에 삭발을한 머리가 적응이 안되고 ..

백혈병이라는 사실을 도저히 믿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병원에서 하라는데로만

하고 .. 무균실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1차.. 2차.. 3차치료 골수이식 까지...

총 치료 기간이 7~8개월 걸린듯 하네요 ..

치료 과정에 감염되서 죽을번한적도 있고...

기억도 안나는데 저혈압에 열이 40도..

숨도 잘 못쉬고 기억도 안나네요 ..

 

힘들게 치료를 다하고 지금은 골수이식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부모님한테 동생한테 죄송하다고..

효도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병에 걸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불효자라고 ..

 

지금 휴식을 다 취하고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이제 사회로 다시 발을 들어 놔야겠죠 ?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제 26살이 됐는데..

취업난도 심한데..

이런 생각을해도 스트레스 받아서 몸에 안좋아서 자제해야되는데..

걱정이 안될수가 없네요..

하고 싶던 꿈을 찾아서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ㅋㅋ

 

이렇게 큰 병에 걸려서 느낀 점은..

정말 ..

건강이 최고입니다..

이런 젊은 나이에 이런 큰 병에 걸리면..

정말 큰 불효라는것도 알아두시고..

몸 관리 하세요^^

 

안 믿으시는 분들 있을까봐 골수검사 하기전에 찍은 사진 올릴께요.

 

저 같은 경우 치료가 잘된 경우 입니다..

다른 백혈병에 걸려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기운내서 꼭 이겨 내세요!

마음 먹으면 항암치료 잘 견딜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추천수8
반대수0
베플데이지|2009.03.17 12:45
우리 오빠도 27살 나이에 백혈병이 왔어요. 도리님처럼 처음에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서서히 받아들이더라구요. 옆에서 오빠가 좀 많이 웃을수 있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항암치료 결과가 너무 않좋아서 연거푸 항암치료를 했어요. 정말 백약이 무효하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 골수이식을 서두르자는 교수님 말씀대로 일단 제가 먼저 검사를 했어요. 오빠는 자기랑 나랑 식성도 비슷하고 하니까 맞을거라면서 절 다독여줬죠. 집에서 밥도 잘 못먹고 잠도 거의 못자면서 결과만 기다리는 절 많이 걱정했나봐요. 하지만 본인도 형제간에 골수 일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건지.. 잘 알텐데.. 저희가 기대해볼 희망은 골수이식 단 하나였기 때문에 검사 결과 나오는 순간까지가 얼마나 길고 숨막혔는지.. 다행히 완전 일치 판정을 받고 저 엄마랑 부둥켜 안고 하루 종일 울었어요. 착하고 공부도 잘하던 오빠와는 달리 사고만 치던 저였는데.. 하느님이 사람구실 하라고 이렇게 해주신건지 정말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이식전문 간호사님한테 항목도 다 맞고 형제끼리만 일치한다는 항목도 일치해서 정말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하셔서 전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결국 몸이 너무 않좋아져서 이식도 받지 못하고 하늘 나라로 떠났고... 그게 치료 시작한지 3개월.. 전신에 암세포가 퍼져서 신경을 마비시키고 알수 없는 통증으로 하루도 편하게 잔적이 없는 우리 오빠.. 나랑은 전혀 다른 성격이라고 답답하고 보수적이라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미워도했던 오빠인데.. 병원에서 함께 간병하며 지냈던 그 짧은 시간동안 알게된건.. 오빠는 정말 나랑 많이 닮았다..는 점이였어요. 도리님. 전 오빠가 바보가 되도 좋으니까.. 아니 평생 누워만 있어도 좋으니까 살아있어만 달라고 기도했어요. 오빠가 떠난후에 전 우울증에 시달리다 병원치료를 받고 지금은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어요. 도리님의 생명이 도리님만의 것이 아닌것처럼.. 도리님이
베플기운내라|2009.03.17 10:10
남들처럼 간지 어쩌구 재잘대진 못하겄다.. 힘겹게 병마와 싸워 이겼는데 생긴게 멋지다는둥.. 그딴 개념없는 소리 지껄이고 싶지 않다. 26살이면 아직 할게 많다. 비록 병력이 남기 때문에 큰회사 입사는 힘들겠지만. 부디 너가 하고 싶은 일 찾아서 열심히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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