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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카 자작시 모음

빙카 |2004.04.09 12:15
조회 276 |추천 0

[거 울]


거울 속을 들여다 보면

언제나 진정한 나의 본 모습

화려 하게 치장 해보고

이리 저리 표정도 지어 보지만

이내 얼굴 속에 감춰진

본연의 내 모습으로 돌아 옵니다.

아무리 감추려 해봐도

아무리 속이려 해봐도

나의 그 본 모습은 절대로 속일수 없습니다.

없어지지 않습니다.

사라지지 않습니다.

거울 앞에 서있는 나

너무나 이상한 모습

거울은 그렇게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날 비춰 주겠지

거울 속에 나

이내 침울한 모습

    

[비]


새까맣게 몰려 오는 먹구름

비가 내린다.

나의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비는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씻어 주지만

나의 마음의 더러움 까지는 씻어 주지 못했다.

비 내리는 소리

처량 하고도 맑은 소리

이슬만 남았다.

비의 눈물 자국 만이 남았다.   

 

[빛바랜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나 오랜 시간이 흘러 빛이 바랜 사진들

그 사진속에 젊은 시절의 아버지가 서계십니다.

하나같이 늠름하신 모습

언제나 저의 뇌리에 깊이 남아있을 아버지의 모습 입니다.

지금은 흰머리가 삐쭉나온 아버지의 머리칼

예전보다 눈에띄게 작아진 뒷모습

거나하게 취하신 모습에

담배 한모금에

고달픈 세상살이 잠시 놓아 두시나 봅니다.

오늘도 빛바랜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서

아버지와의 옛추억에 젖어드는 나입니다.

  

[밤 풍경]


저녁 놀이 어슴프레 물러가면

슬그머니 밤이 다가와

고요의 노래를 부른다.

어지러운 거리의 네온사인 하나 둘

어두운 밤의 노래에 춤을 추고

지나가던 차디찬 밤바람

나즈넉히 들려오는 밤의 노래에 잠시 쉬어간다.

길가의 가로수들

조금씩 밤의 노래를 퍼트리면

세상은 서서히 고요의 축제장으로 변한다.

 

[편지]


누구누구 에게로

시작되는 깨알같은 글자

하고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

말로는 다할수 없어 글로 대신 합니다.

나의 모든 정성 담아

나의 소중한 마음 담아

글을 씁니다.

제 편지를 받고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이 편지 받을 그 누구 생각하며

용기내어 글을 써내려 갑니다.

정성스레 편지 봉하고

우표도 붙이고

우체통에 편지 넣으러 가는 길

너무나 즐겁고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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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를 어떤 사이트에 올렸었는데

어떤 사람이 제가 사랑에 빠졌나 보다 하더군요

전 그런 생각으로 이시를 쓴건 아니거든요

이 시중에서 그누구는 부모님이 될수도 있고

형제가 될수도 있고 연인이 될수도 있고

친한 친구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점 오해 않하시게 설명 드립니다.

오늘 친한 친구에게

부모님께 연인에게 이메일이 아닌

편지를 써보세요

감동 백배 행복 백배가 여러분 곁에 함께 할것입니다.

 

[약속 이란]


약속 이란

신뢰 입니다.

약속 이란

믿음 입니다.

약속 이란

소중한 기억 입니다.

약속 이란

나의 마음의 거울 입니다.

그리고 약속 이란

때로 쉽게 깨어지는 유리입니다.

 

[봄이라 부르기 이틀 전]


새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한낮의 거리를 비추면

절로 실감한다.

봄이라 부르기 이틀 전 이란걸

조금은 가벼워진 길거리의

사람들의 옷차림

옷가게에 걸려진 봄옷들을 보면

절로 실감한다.

봄이라 부르기 이틀 전 이란걸

이제 그만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

따뜻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볼까?

이틀 후면 찾아올 봄을

 

[아침의 고요]


오전 열시 삼십 분

아침의 고요가 찾아온 시간

아침의 고요는

너무나 조용하고 고요하게 다가왔다.

창너머 길거리에 지나가는 차들도

큰 빌딩들도

아침의 고요의 습격을 받은듯

너무나 조용하고 고요하다.

단지

차디찬 봄바람만이 아침의 고요에 반항할뿐

단지

세면대에 떨어지는 한방울의 물소리 만이

아침의 고요에 반항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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