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X로 영화를 봐야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초대형 영상과 실남나는 사운드로 보는 내내 온 몸으로 영화를 느끼도록 하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본 IMAX 상영대작들!! (GO!)
Tip
IMAX DMR이란?
DMR이란 Digital re-Mastering의 약자로 일반 필름으로 제작된 영화를 최첨단 복원 기술로 IMAX 상영에 적합하게 변환시킨 방식. IMAX DMR은 입체안경을 착하고 관람하는 3D와 별도의 안경이 필요하지 않은 2D로 구분된다.
IMAX DMR 2D는 말그대로 우리가 늘 보는 일반 영화화 비슷하지만, 화면의 선명도와 명암재생등 일반 필름 상영과의 화질은 비교할 수가 없다.
IMAX DMR 3D는 입체 화면을 구현하기 위하여 특수 작업이 가미된 것으로서, 3D 감상용 안경을 끼고 관람하게 된다. 3D는 처음에만 신기하지, 영화 보고 나서는 눈이 매우 침침하고 아프다.
1. 해리포터와 불의 잔 IMAX DMR 2D
늘 양부모와 다투다 마법학교로 입교했던 이전 도입부와는 달리 해리포터는 악몽에 시달리며 잠에서 깬다. 10대 소년의 불안과 자신에게 내려진 알 수 없는 운명에 시달리는 해리포터에게 앞으로 시련이 적지 않음을 예상하듯 영화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내뿜는다.

그야말로 활자 속에서만 살아있던 마법의 세계를 눈 앞에서 보는 기분이였다. 어느 곳 하나 헛점이 없었고, 흥미로왔다. 어딘가에는 호그와트 마법 학교가 있을거라는 확신을 갖게 할 만큼 상영 내내 영화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트리위저드 시합은 앞선 컴퓨터 그래픽과 현란한 카메라 앵글로 시선을 붙잡는다. IMAX 상영을 염두해 둔 듯한 1인칭 시점의 앵글들이 종종 등장하면서 마법학교로의 여행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2.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IMAX DMR 3D

그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미지의 지구 속으로 떠나는 탐험을 그린 최강 액션 어드벤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이 영화를 IMAX로 봤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경이로운 탐험의 짜릿함을 상상이상의 비주얼로 보여주며 영상의 묘미를 최대로 보여준 영화였다.

이미 많은 모험 영화들의 전례가 있기 때문일까..? 조금은 식상하고 다른 영화와 겹쳐지던 그 몇몇 장면들..<인디아나 존스:마궁의 사원>에서의 유명한 탄광차 장면이나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 추격씬. 아무래도 IMAX였기에 식상하지만 원작들보다 더 짜릿한 스릴감을 주었다.

재미있었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3D 입체 포스터도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
3. 다크 나이트 IMAX DMR 2D
전작인 <배트맨 비긴즈>가 브루스 웨인의 개인적인 면, 한 인간이 어떻게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영웅이 되어 가는가를 조명했다면, 이번 <다크 나이트>는 한군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숨막히는 심리극을 보여준다. 아무 생각없이 볼수 있는 히어로 오락영화가 아닌 것이다.

<다크 나이트>의 장면 중 오프닝 6분을 포함한 여섯 시퀀스가 15/70mm IMAX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이는 메이저 영화로서는 사상 처음 IMAX 카메라가 활용된 경우로서 두 필름 포맷이 절묘하게 연결되었다. 감독은 무리를 해서라고 극영화로는 처음으로 IMAX 촬영을 시도했다. - <다크 나이트> 제작노트 중

물론 이 작품이 모든 장면을 IMAX로 촬영한건 아니고 약 30분정도의 분량인데 몇몇 액션씬이나 고담시나 홍콩의 전경을 찍을때 사용되었다. 덕분에 배트맨이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장면들에서는 살짝 오금이 저릴 만큼의 전율이 느껴지고 도시의 모습을 담은 롱샷들은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지경이며, 사운드 역시 대단한 청각적 쾌락을 전해준다.
4. 스파이더맨3 IMAX DMR 2D

영웅의 액션, 3명의 악당, 남녀간의 사랑, 친구사이의 우정, 복수, 질투, 자만심…
등장인물들을 명백하게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갈라놓지 않고 악당들에게도 그러하게 된 연유들을 제공하는 이야기의 구조에 무척이나 신경을 썼지만, 너무나 많은 요소를 넣어버린 까닭에 영화의 흐름은 뚝뚝 끊기는 아쉬움이 컸다.

내용적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건 3D는 아니지만 큰 화면에 가득한 세밀한 질감과 속도감에 일단 압도되며, 화려하고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의 롤러코스터 같은 질주에 빠져 흥분과 긴장감 그리고 스릴을 제대로였다. 해리포터 이후 더욱 강력하게 거듭난 공중 추격신과 차별화된 새로 등장한 괴물 케릭터도 기발하고 매력적이기 까지 하였고, 다른 요상한 물체의 징그러운 움직임도 가히 공포심 마저 유발하기에 충분하였다.
5. 스피드레이서 IMAX DMR 2D

매트릭스로부터 5년, 워쇼스키 형제가 스포츠카를 타고 돌아왔다. <스피드 레이서>는 일본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고>를 원작으로 삼는 레이싱 영화이지만, 솔직히 애니메이션이기도 가족영화이기도 한 재밌는 영화이다.
총 5번 나오는 레이싱 씬들은 그야말로 눈을 쉴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현란한 색채감은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하며, 매끄러운 금속제 외피가 두드러지는 것만으로도 알수 있듯이 레이싱씬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빛’이다. 달리는 차량의 고도의 속도감은 눈으로 쫓을 정도로 간단한 움직임이 아닌 여러색의 조명이 비추는 어두운 배경에서 차량이 뿜어내는 라이트와 반사광들만이 차의 궤적을 표현할 정도로 속도감과 박력이 넘친다.
6. 왓치맨 IMAX DMR 2D

앨런 무어의 원작인 그래픽 노블 ‘왓치맨’은 현실과 픽션이 적절히 섞힌 이른바 ‘팩션(faction)’. 베트남전과 닉슨 대통령, 케네디 암살, 소련과의 냉전 등 실제 미국 역사의 이야기들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그 가운데 마치 진짜처럼 가상의 캐릭터들을 끼워 넣는 스타일이었다. 이런점에서 <왓치맨>은 만약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패하지 않고 다양한 국가적 사건들에 알게 모르게 히어로들이 개입되어 있었다고 가정한 상태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영화의 인트로 시퀀스는 인물들의 대략적인 역사와 더불어 시대적 상황을 간략하지만 임팩트있게 묘사하고 있어 인상적이였다.

기대가 컸던 잭스나이더의 화려한 영상미와 비주얼은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영상은 혼란스러운 도시, 방황하는 히어로, 그리고 미스터리한 영화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영화 초반부 코미디언이 창 밖으로 떨어지던 장면에선 너무나 사실적이여서 멀미가 날 정도였다는…

또다른 점은<왓치맨>은 다크나이트나 매트릭스 등에서도 느껴지는 60년대의 미국 필름들의 느와르 느낌을 많이 풍기는게 특징이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영상의 느낌도 그와같이 살린 것이라 생각되는데..잭 스나이더 특유의 슬로우 모션 시퀀스들은 밥딜런의 <The Time They are a Chainging>에 맞춰 유연하게, 그리고 흡입력있게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IMAX에서 이 영화를 볼때 단순히 화려한 사운드와 영상의 미학을 경험하였다기 보다는
왓치맨 캐릭터들과 더불어 영화 속으로 동화되버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개개인이 하나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인간들이었고, 그들이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코스튬을 입게 되면서부터 그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나또한 강렬히 공감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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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화 관람료보다는 비싸지만, 한번 보고 나면 도저히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는 IMAX..또 하나의 기술의 업그레이드가 나의 문화 생활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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