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틈틈히..
집에선 애 재운 심야에 졸린눈을 치켜뜨며 기를 쓰고 매일..
요즘 요 게시판 보는 재미에 푹 빠진 잘난척 입니다요.
얼마전부텀은 거창하게 워킹맘(?)이 되었네요........
오늘은 여러모로 한가해서리.... 리플 참견을 나름대로 많이 했는데
수 많은 내용중에서 나와 처지가 비슷해서..
간과할수 없는 내용이 있었슴다.
친정엄마가 아이 양육을 해주는 부분 말임다.
막상 일을 시작하다 보니 아이땜에 젤 걸렸는데..
우리 애 맡기고 믿을 사람은 양쪽(친정,시댁)엄니뿐이 없드라구요
그런데 시댁은 인천이라 까딱하다간 주말에 한번 보게 생겼고..
**울부부 건 내켜하지 않았죠.. 특히 내가.. 시엄니가 봐주시겠단 말이 기어들어가시게 말씀하셔서..
좀 껄끄러웠고..**
울 부부는 두말할거 없이 직장이 가까운 친정쪽을 택했고.
친정엄마 바로 뒷동으로 이사를 했지요. (좀 거리가 있었는데 엄마 근처로 가니 좋긴 좋았습니다.)
몸 약하신 울엄마 고생 좀 덜어드릴까.. 하고 어린이집 반나절반 보내고
울 엄마는 종일 못 봐준다하여 내게 미안해 하믄서 아침에 애 챙겨주고..
오후에 애 오믄 요간식, 저 간식 챙겨주며 저녁 먹이고. 퇴근하면 내 저녁도 챙겨주시며 모 하나라도
도와줄라고 하십니다.
아침 먹은거 설겆이 못해놈~것도 해놓으십니다. 밑반찬 조달도 내내 울 엄마였구..
솔직히 몇년에 걸쳐.. 수술과 입원을 거듭해온 울 엄마에겐 이것도 무리지요.
내가 자식이다 보니......
젊었을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라 하시며..힘드신거 참아가면서
앞동.. 뒷동.. 왔다갔다 하심서 동분서주 하시는 겁니다. (울엄마.. 사랑해~~)
어제 4개월된 아이가 침대서 떨어져 그만...... T,.T (같은 엄마로서 너무 가슴아픈 일입니다.)
할머니가 깜빡 잠이 들었다죠?? 할머니맘엔 아이가 땀을 많이 흘려 시원하게 해줄려고
침대방에 눕혀논거였는데.. 참으로 어의없는 사고였습니다.
그 할머니가 바로 외할머니였다죠??
아이도 불쌍하고 그 부모도 정말 불쌍하지만..
제가 더 안돼보이는 사람은 바로 그 할머니입니다.
얼마나 기가 막히실까?? 늙어서도 결혼해 독립한 자식 위해서..
늙어가니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도 자식과 손주를 위해서..
당신은 죽어라~~ 봐주시다 잠깐 피곤하여 졸은 죄 뿐인데..
가슴터지는 결과가 되버렸스니..
오늘 글중 노랑나비님에 끝까지 거머리가 되는 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나또한 거머리네.. 함서 리플올리고 난 어린이집 어케 보내고.. 어쩌구.. 리플 올리며
잘난척 했지요.
그러나 가슴 한구석에선 절절했습니다.
나 또한 거머리네요.. 애엄마가 되서 더욱 어른이 된듯 했지만 아직도 울엄마 도움 없슴..
버벅이는 철없는 거머리구요...
시부모님이 봐주시는 데도 많이 있지요.. 다들 존경합니다....................
오늘 울엄마는 울 여꼬마와 함께 지하철 역까지 날 마중나오셨죠.. 소풍 잘 다녀와 기분좋아 하는
여꼬마 손을 잡고 걸어오시더군요.. (요즘 대상포진땜에 고생하시는데...)
순간 거머리를 되뇌이며 눈시울이 뜨거워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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