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전 여자구요.
남자친구와 사귄지는 1년 반정도 되었었는데
평소에도 많이 싸우고 그러긴했지만
헤어지자는 말 나와도 항상 하루이틀도 못가서 다시 잘 지내곤했어요..
근데 한달전쯤 여느때처럼 데이트 하다가 싸움이 일어났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헤어지자고 얘기 나온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그날도 역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구요
전화를 했더니 일단 당분간 연락을 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수없이 그랬던것처럼 그렇게 얘기하고 몇일있다가 다시 연락올줄알고 기다렸는데
계속 연락 안하다가 5일쯤 후에 동아리 모임이 있어서 나갔을때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저희는 대학동아리커플이구요)
평소에 하던 헤어지자는 말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껴서
저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울면서 내가 잘하겠다고 매달렸어요..
남자친구는 정말 독하게 마음을 먹었는지 냉정하기만 하더라구요...
그렇게 3일정도를 전화로 울면서 매달리고
애원도 해보고 ..
그런데 제가 그럴수록 그쪽에서 돌아오는 말은
이러지 말라고.. 너가 이럴수록 너 매력 떨어지고 나중에 후회할거라고..
그런 말 뿐이었습니다.
정확히 3일을 그렇게 울고 매달리다가
그 다음날 제가 전화로 헤어지는 말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만 보자고 하는 말에도
그렇게도 차갑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 싸가지 없게..
싫다고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날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하루종일 울면서 보냈습니다.
근데 불과 그런일이 있은지 이틀후에 다시 전화가 왔어요.
혼자 집에서 술 마시고 전화했더라구요...
처음에는 너가 울고있을거같애서 걱정되서 전화했다고 하더니
그다음에 하는 말은 자기가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라
시간을 갖자고 했는데 너가 보채서 헤어지게 됐다는 둥..
전 정말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또 3일 후에도 술많이 마시고 전화와서
비슷한 말을 하고.
그 후 3일 후에도 다시 전화가 왔어요..
그때 저는 자꾸 전화오는게 너무 힘들어서
나 소개팅해서 관심가는 남자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는건 좋지만
당분간. 적어도 1달간은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내가 울면서 매달려도 냉정하게 돌아선 남자가
2-3일 간격으로 계속 전화했던건 무슨 심리에서였을까요..
단순히 외로워서 그랬던 것도 있겠죠..
그렇게 연락이 끊긴지 일주일반정도가 지났는데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뒤에서 저에 대해 좋은 얘기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다시 사귀라고 하면 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네요..
저한테 그렇게 매정하게 굴고
사실 사귈때도 저에게 그렇게 잘해주지 못하던 남자였는데
솔직히 지금이라도 한번만 미안하다고 말해준다면 다시 잘해보고싶어요..
힘들다는거 알지만..
지금으로써 아직까지는.. 한번만이라도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다시 서로 노력해서 잘 지내자고 .. 그 한마디라도 해준다면..이라는 심정뿐이예요.
제가 연락하지 말라는 이후로 연락은 한번도 안오네요
(아, 그 사이에 동아리 모임에서 한번 얼굴보긴했는데
정말 아무렇지않게, 오히려 너무 과하게 밝게 대하더라구요 ㅎㅎ..)
진짜로 아무렇지 않아서 밝게 대하는건지,
아프거나 후회하는 마음을 숨기고 그렇게 대하는건지도 너무 헷갈려요
주위에 다들 헤어지라고 잊으라고 하고
저도 그래야만 하는걸 알지만 다시 만나고 다시 헤어지더라도
한번만 다시 사귄다면 더 안좋게 헤어지더라도
지금 남는 후회는 없을거 같애요..
한달, 두달, 시간이 더 흐르면 저도 남친에 대한 마음이 깨끗이 정리되어서
다시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없어질거같은데..
저한테 매정하게 군걸 조금이라도 후회한다면
부디 빠른시일내에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저한테 잘해준거 하나 없고 상처도 많이 준 남친이지만 사랑하니까..
보통 이런 상황에 놓이신, 놓였던 분들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객관적인 조언도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