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ㅇ.ㅇ
톡을 즐겨보는 21살 톡커입니다-.-ㅋㅋ
톡 보기만하다, 제 막내동생의 소름끼칠정도로 높은 정신연령 때문에 글 올려봐요.
저한텐 11살 차이가 나는 막내동생이 있습니다. 중간에 고2인 둘째동생이 있구요.
셋다 남자.. 3형제입니다
막내가 8살 될 무렵
저도 수험생이고 해서 막내랑 놀아줄 시간이 전혀 없었습니다.
둘째놈도 학원다니느라 막내 챙길 시간도 없구요.
그러다 주말에 귀찮아 죽겠는데 계속 놀아달라는 막내에게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다짜고짜 막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보통 8살 같으면 큰소리로 화내거나 하면 울거나 하는게 정상인데,
"형 후회할끄다"
하고 자기 방으로 드가는겁니다..-_-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죠..
허나 나중에 미안한 맘이 들어 동생방으로 드가보니
막내는 자고 있었고 책상엔 일기장이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일기장을 보니..
"살 맛이 안난다..."
"언제까지 대답도 안하는 인형들이랑 놀아야되나"
와.. 이 문장 딱 보는 순간 정말 온몸에 털이란 털이 다 곤두서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저는 저대로 충격먹은 후,
틈만나면 막내와 놀아주기 시작했고, 이제는 뭐 막내도 친구를 사귀어서 제가 놀아준대도
필요없다는 형편이 됫지만 -_-ㅋㅋ
그리고 작년.. 집에서 부모님 몰래,
새벽에 컴퓨터를 하고 있었습니다.(결코 야동은 아닙니다.)
한창 겜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막내가 저를 빤히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한마디를 하고 문을 닫고 자기방 가더군요..
"에휴 ㅉㅉㅉ 큰형 언제 정신차릴래"
다시 한번 패닉에 빠졌습니다 ㅡㅡ..
그리고 그날 부턴 밤에 동생앞에서 컴터 하지도 않았죠..
몇 달후.. 할아버지 생신이라 온가족이 친척집으로 향했습니다.
전 어릴 때 항상 할아버지께, 제 용돈을 모아서 생신선물을 사드리곤 했었는데,
막내동생은 아무 것도 없길래,
"기윤아, 너 용돈도 맨날 모아놓드만 할아버지 생신 선물 안사드리냐?"
막내왈...
"마음이면 충분해 큰형~ 무슨 선물이야"
...너무 천진난만하게 말하길래..차안에서 심심하기도 해서
한번 더 물었죠.. 그럼 너 용돈 계속 모으던데 그거 모아서 뭐하게..
"나중에 내가 대학회비 내야지"
....헉...
제자신이 부끄러워서 더이상 말 않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최근으로 와서..
1월쯤
엄마와 함께 막내를 대리고 막내 신발을 사주러 갔습니다.
저도 그랬고 요즘 다른 막내동생 또래의 애들은 만화캐릭터가 새겨진 운동화를 좋아하죠
전 자신있게 막내동생이 좋아할만한 운동화를 골라줬습니다.
뭐였더라? 파워레인져 비스트소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에 들어할 막내의 표정을 상상하고 있을 때..
어이없는 막내의 또 다른 어록..
"큰형.. 나도 이제 10댄데?유치해 이런거"
"큰형.. 나도 이제 10댄데?유치해 이런거"
"큰형.. 나도 이제 10댄데?유치해 이런거"
"큰형.. 나도 이제 10댄데?유치해 이런거"
...뭐야 ㅜㅜ얘.. 무서워
이제 10살되는 놈이 저런말 하니 어처구니가 없었죠..
아무튼 사랑하는 막내동생...
너무 어른스럽게 행동하진 말고... 니놈 나이에 맞게좀 행동해라 ㅋㅋㅋ
큰형이 널 격하게 아낀다..
뽀나스로 막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