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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돌아오는거야 ^^ 헤어졌던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요~

ㅎㅎ |2009.03.22 19:16
조회 4,690 |추천 0

 

안녕하세요 ㅎㅎ

어제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게된 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결혼 생각으로 일년여를 만났던 남친과 헤어지고

이 게시판에서 글 읽고 리플 달면서 울고 웃었는데 어떻게 잘 화해하고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

 

제가 힘들때 이 게시판에서 이별했다가 다시 만나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힘이 되었던 기억이 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헤어졌던 이유는..

저의 버럭 하는 성질, 그리고 화나면 헤어져! 하고 뒤돌아서서 미안해 하면서 잡는 그런 싸이클의 반복.. 그리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남친에게 집착했던 것.. 인데요..

우리 남친, 그동안 잘 참아왔는데 이번엔 쌓였던게 폭발을 했는지 정말 냉정하게 헤어짐을 고하더군요;; 심지어 핸드폰까지 정지시킨... -_-;;;;;

 

게시판에서 뭐 쿨하게 참고 연락 안하다보면 연락온다는 말 많이 봤지만

전 쿨하지가 못해서 계속 연락을 취했었어요.. ㅋㅋㅋ

연락이 잘 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계속 연락해서 돌아오라고 돌아오라고

미친듯이 잡았죠 ㅎㅎ 근데 뭐 이야길 할 수가 있어야죠~

우린 2시간 거리 장거리거든요.. 그리고 직장을 다니다 보니 주말이 아니면 만나러 가기도 힘들었구요.. 그래서 속수무책인 상태였는데!!

남친 어머님이 토요일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남친이 오지말라고 난리난리 치는거 무시하고 어머님하고 남친 누나만 믿고 무작정 남친네로 갔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남친과 이야길 할 수 있었어요..

정말 눈도 안마주치고 냉정하더라구요..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었어요..

헤어지고 5일만에 만났던 거였구요~

집에 가라고 터미널로 끌고 가려는거 팔에 메달리다시피 해서

겨우겨우 붙잡아 이야길 했습니다..

 

안울어야지 안울어야지 했는데 눈물이 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말을 해도 계속 싫다 싫다 되돌리지 않겠다;; 하길래

비장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ㅎㅎ

다음주가 일주년이라 일년 동안 찍은 우리 사진을 가지고 포토북을 만들었거든요..

일단 이것부터 보라고 내밀었더니 보긴 보더라구요 -_-;;;;

그리고 그걸 보더니 눈물을 막 흘리는거에요 ㅎㅎ

나중엔 거의 억억 거리면서 울기까지;;

제가 왜우냐고 물으니깐 지난 일년의 시간이 아까워서 운대요 ㅎㅎ 참내~

근데 전 알았죠.. 마음이 좀 녹았구나 ㅎㅎ

그래서 그때부터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어요..

걔가 저에대해 가지고 있던 불만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어떻게 변하겠다.. 이렇게 말이죠..

처음엔 너 그러고 못살잖아, 너 그렇게 못하잖아.. 이러더니

어느새 맞장구를 쳐주면서 분위기가 화해 무드로 ㅎㅎ

한 2시간 정도 이야길 하고 겨우겨우 화해 했어요..

포토북이 정말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나중에 마음이 언제 풀어졌었냐고 물으니 포토북 보고서..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화해를 하고 남친네 가족들과 쏘주 한잔하면서 ㅎㅎ 잘 풀었어요..

양가 부모님들이 너무 걱정을 하셨는데 같이 들어오는거 보더니 웃으시더군요;;

아버님은 잠도 잘 못주무시고 그러셨다는데 ㅠ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죄송하네요..

 

아무리 지치고 힘들었어도 사랑하니깐 용서(?) 한대요..

자기도 미안한가보더라구요.. 고마워하고..

술 먹으면서 계속 손 잡아주고 제가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서 잤는데

이불 덮어주러 와서 자는거 보고 뽀뽀도 해주고 (잠이 들랑말랑 한 상태여서 기억남!!)

오늘 아침에 사이좋게 야구 중계 보고 전 집에 왔어요~

 

비록 헤어진 지 5일만에 다시 붙은거라 뭐 큰 위로가 되실진 모르겠어요..

근데 전 헤어지고 나서도 우린 절대 이대로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란 막연한 믿음이 있었거든요? 남친은 너무나 냉정했지만;;

근데 만약에 헤어지고 나서도 이대로 헤어질 수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드시면,

쿨한척 하지 마시고 그냥 붙잡아 보세요!!

하고 나서 하는 후회가 하지 않고 하는 후회보다 적은 법이니깐..

그리고 포토북, 요거 좋은거 같아요 -_-

그리고 이야길 하더라도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요..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제가 날씨도 좋고 하늘색도 이쁘고 세상이 아름답다 고 했더니

니도 그러냐며~ 나도 그렇다고 ㅎㅎ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네요..

이제 정말 전에 했던 실수,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남친도 함께 노력해야겠죠..

 

헤어짐에 힘들어 하고 계신 분들, 힘내시고요!!

사랑은 돌아옵니다.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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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겨울바다|2009.03.22 19:29
잘되서 다행이네요 다신 같은 일로 아파하며 헤어지는일 반복되지 않길 바랄게요^^ 저도 얼른 남친이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 사실 이 리플 달은 날이 원래는 2주년 기념날인데.. 정말 가슴시리도록 부럽네요^^ 제 사람은 언제 돌아오는걸까요 잉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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