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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후, 이런 시련이...

.. .. |2009.03.23 20:12
조회 508 |추천 0

4년 반 사귀던 남자와 헤어진지 2달하고 반이 지났습니다.

거의 3달이 다 되어가네요.

 

헤어진 지 3일 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바로 알리지 못하고, 병원에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정신이 없었고, 나 하나 추스리기도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2주 후.. 병원에 갔고 10주 째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심장소리를 들었구요...

저.. 아직 어린 나이에 낳아서 키울 용기가.. 능력이 없었습니다.

정말 나쁘고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거 알면서,

낙태..를.. 하고 말았습니다.

 

낙태 후, 소식을 알렸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니..

그 사람은 저더러 자기에게 기대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대라는 게, 힘들 때 연락이나 하라는 말이지,

다시 만나자는 의미는 아니더군요,

사실 다시 만나도 전처럼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대라는 것도 무의미 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동등한 입장에서가 아니라서

제가 연락을 하고자해도 그 쪽에서 언제 먼저 끊어버릴 지도 모르고

제가 필요한 것은 위로와 관심인데, 그 쪽에서는

그저 내가 연락하는 것만으로 힘든 것이 위로 되는 줄 알 지도 모르구요

특히나, 제가 이 일을 계기로 발목이라도 잡을 줄 아는지

냉소적인 태도만 보입니다.

기대라는 말은 말 뿐이었던 것이죠

그저, ... 책임감이라는 것..?

자신의 말로는 책임감에 그랬다고 하는데,

그의 책임감은 어느 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책임감으로....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까지 했습니다.

아기의 심장소리가.. 귀에서 머무릅니다.

아기는 사지가 찢겨 죽어버렸는데,

나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사람 잡아서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싶은데

그렇게 했다가 다시 버림받으면,, 너무 비참하잖아요...

더이상 어찌할 수 없을만큼 비참해지잖아요...

 

어떻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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