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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군대를 가요~

돼랑마눌-_- |2004.04.14 16:16
조회 372 |추천 1

열분들~~~~

순간순간 이케 우울모드로 바뀌어지네요..

드뎌 D-2.. 금욜날 우리집 막내가 군대를 갑니다..

짜슥..

누나 다섯에 늦둥이로 겨우 얻은 아들내미 막내..

엽기적인 누나(참고로 전 빼주셩ㅋㅋ)들 등살에 무던히도 괴로웠던 우리집 막내..

술주사가 전혀없던 막내가 입영통지서가 나온후로 술만먹으면 엄마아빠 불쌍하다고

서럽게도 울어제끼네요..

그런모습이 엄마아빠한테는 더 못을 박는 행동인걸 왜모르남..아직 철이 들든게 분명햐~

사실 동생도 동생이지만 저희 부모님때문에요..

표현도 잘 못하시는 부모님이 가슴으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실까 생각만하면

너무 가슴이 메어옵니다..

엄마는 그래도 딸들과 풀기라도 하지 아빤 정말 말이 없으신분이거든요..

막내 태어났을때도 혼자 작은방가서 불꺼놓고 조용히 쪼그리고 앉으셔서 눈물을 흘리시던분..

근데 한번도 사랑한다 표현한번 해주신적이 없네요 막내한테..왜그러셨을까..

골목대장으로 명성(?)을 날리고 딱지치기 구슬치기 했다하면 무조건 싹슬이를 해와도

5살때부터 엄마가 떼어놓고 일다니셔도 잘만 적응해주고 엄마 회사까지도 혼자 찾아가고

그런 막내가 우린 마냥 기특하기만 하던데 아빤 한번도 칭찬을 해주신적이 없어요

아들이 반장됐다고 신나게 뛰어왔을때도.. 1등했다고 상장을 타와도..

원하는 대학에도 한번에척하니 붙었을때도 아들에게 무뚝뚝하게만 대하셨던 아빠가 요즘은

한번이라도 더볼세라 퇴근하고 오시면 아들한테서 눈도 안떼시고

아들내미 밥먹을때조차 숟가락이 반찬으로 가면 아빠 눈길도 반찬으로..

입으로 가면 아빠 눈길도 입으로.

은근슬쩍 자주 손이가는 반찬 앞에다 놓아주시기도 하고..

혼잣말씀으로 '너 군대보내놓고 우짤까나'라고 말씀하셨다는데..

절대 그런말씀 안하시던 양반이 얼마나 맘이 아프셨으면 그런말씀을 하셨을까..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을거같습니다..

손주들은 끔찍히 사랑하시는 분들이라 전 참고로 아직 아이가 없고 언니들이

자주 드나드는수밖에요..

얼마나 손주들을 사랑하시는지 가끔 엄마보고

"엄마! 우리 어렸을때도 저렇게 표현해주셨으면 얼마나좋았을까?"라고 하면 엄마 그러시대요..

너네는 기억을 못할지 모르지만 너네한텐 더 끔찍하셨다고..

표현을 안하시니 어린 우리가 느끼지 못할수밖에요..

오늘은 식구가 다 모이는 날입니다..친정식구..

동생 위문공연갑니다 ㅋㅋㅋㅋㅋ

짜슥 머리도 짧게 잘랐다는데 군인으로서 자질을 갖췄나 안갖췄나 함 구경갈랍니다..

님들~~~정말 맘이 짠~합니다..이런맘 어케 표현을 해야할지...

암튼 위로좀 해주세요..동생 보자마자 눈물부터 왈칵 쏟아질거같습니다.

그럼 정말 안되는데..창피시렵게..또 제가 함 울어불믄 울 식구들 다 울까봐서리~

그러니 저에게 힘을주셔요..친정가서 눈물참을수 있게..

나른한 오후 우울한 야그로 찾아뵈서 지송^^;;

담에 또 만나셈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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