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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리는 봄날, 연인에게

이미은 |2004.04.15 01:01
조회 1,797 |추천 0

 

 

봄날, 꽃비 내린다는 소문이 들리는가 싶더니

 

 

역시 곳곳에서 울릴 웨딩마치의 전주곡이었나봅니다.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 갖는 특별한 약속 앞에 이 글을 부칩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에게>

 

 

어서오세요

 

 

나의, 하얀 모래빛 같은 신부

 

 

당신의 면사포 안에서

 

 

두 눈 영그는 물빛처럼

 

 

나는

 

 

한없이 농으로 타내려가는

 

 

당신 한 사람의 집입니다.

 

 

 

 

 

오래 기다렸는지요

 

 

당신은 내 생의 반려자입니다.

 

 

 

반듯한 턱시도 맵시 안에

 

 

건강한 숨결 노래하는 가슴처럼

 

 

나는

 

 

언제나 당신을 밝히는

 

 

당신 한 사람의 주인입니다.

 

 

 

 

 

 

이제 세인의 은총 속에

 

 

견고한 집으로

 

 

고귀한 걸음 들어오시니

 

 

당신과 나

 

 

비로소 하나의 촛불로 태어났습니다.

 

 

 

 

 

 

나는 당신의 배경으로

 

 

당신은 나의 주인으로

 

 

변함없이 함께 할 일상의 인사로써

 

 

영원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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