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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실종"을보고난후

b급은아니지만 |2009.03.29 19:29
조회 1,421 |추천 0
  주말이기도 하고 모처럼 영화보고 싶어서 이래저래 생각하던 중   우연히 '실종'이란 영화를 접하게 되었어요.솔직히 영화에 대한 어떤 예고편도 접하지   못한채 그저 '추격자'이후에 그럴싸한 스릴러물이라고 들었기에 관심이 갔었습니다.   평소 한국형 스릴러가 가장 한국다운 영화라고 자부하던 사람인지라 '살인의추억','추격자'   같은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에 매료되어 시놉시스도,리뷰도 읽지않은채 그저 보기로 결심,   삼성동 메가박스로 향했죠. 주말인지 사람은 만원이더군요. 생각보다 평이 좋은 영화구나   라는 생각을 안고 시작한 영화 '실종'...러닝타임 90분이 끝나기도 전에 기대는 금물이었다   라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했죠.   내용을 다 말하긴 그렇고...제가 느낀점은 과도한 잔인함. 그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잔인한 영화로 제작된 바엔 잔인하면 좋죠뭐...라는 생각을 하기엔 너무   더러웠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불필요한 많은 장면, 일본영화 '완전한 사육'   에서 느낄 수 있는 이입 감정,단순 고어영화를 마치 '실종'이라는 포스있는 제목과   싸이코패스와 스릴로 과대포장해버린 범죄스릴러로 탈바꿈한 가벼운 마케팅.   인간에 대한 비윤리적 행위와 여성의 성적 모멸감을 자아내는 많은 장면들은   긴박감의 '추격자'나 짜임새있는 구성의 '살인의 추억'과는 전혀 차별화된   그저 더러운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왠만하면 포털 사이트에 영화평을 리뷰하는 성격도 아닌 제가 오죽하면   어제 집에 오자마자 이곳 저곳에서 나온 리뷰들을 읽고 다른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잠도 설쳤습니다.   생크림을 여성의 음부에 집어넣고 유린하고    이빨을 뽑고 산 사람을 분쇄기로 갈아버립니다.   그 핏덩이를 닭에게 모이로주고 손도끼로 닥치는대로 머리를 내리치고 사람을   개철장에 가두고 개처럼 대합니다.더러운 대사가 남발하고 연기는 하나같이   발로 하고 있으며 긴박감없이 잔인함에 포커스를 맞추고 반전이랄것도 없는   마지막에 추자현의 한마디 조차 아무 임펙트를 갖게 하지 못하는 이 영화는   애초 감독 의도와는 많이 벗어난 작품으로 느껴졌으며 b급영화나 고어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선정성만이 남발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혹시 이영화를 보신분들은 다들 의견이 틀리겠지만.. 듣고싶어요 어땠는지..   이제 보러 가실분들은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어떤 시각에서 다가가실지 충분히    생각해 보시고 커플끼리가는 건 비추입니다. 잔인한 영화 좋아 하시면 가보세요.   이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하시는 몇몇 분들은 문성근이 저렇게 될수밖에 없었던   실화내에서의 모티브에 촛점을 두고 잔인한걸 잔인하게 봤다는데 의의를 두시는데   영화내에서 그러한 백그라운드까지 표현할 수 었던 짜임새의 약한 부분이 아쉽고,   문성근씨연기와 여주인공의 나체 그리고 저예산영화로 잔인하게 만들었다는 신념   정도만 기억하고 싶네요.   이 영화는 쓰레기 영화라기보다 쓰레기같은 기분을 남기게하는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로 하여금 모방범죄가 늘지 않앗음 하는 개인적인 소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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