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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 냉이 쑥 캐러 오세요~

쏘쏘 |2004.04.16 06:59
조회 559 |추천 0

저요.. 미국 뉴저지에 삽니다.

그럼 집이 들판에 있냐고요?

아니요.. 그냥 주택가입니다.

 

저희 집 뒷 뜰이 바로  그 장소입니다.

저희 작년에 이집에 이사왔지요.

뒷뜰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울 시엄니 하시는 말씀.. "야 .. 뱀 나오그따".

그런데 정말입니다.

잔디 깍는 기계로 밀어도 잘 안될정도로 풀이 키가 커서 신랑이 고생 엄청 했습니다.

게다가 작년 여름 저희 집 뒷뜰.. 모기들의 놀이터였습니다.

 그동안 눈도 많이 왔고

 계속 춥다가 어제까지 비가 오는 바람에 저는 뒷뜰 유리창으로 만 쳐다보고

나가질 않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받았지요.. 잔디가 있어야 할 곳이 엉망이니..

아 그런데 오늘 보니 그 뒷뜰이 장난이 아닌겁니다.

풀이 무성해서리... 

맘을 먹고 월마트 가서 장비를 사다가 (모종삽과 갈코리 달린거 그리고 장갑)

잡초들을 소탕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따라 날씨 죽입니다. 어제와 정말 다른 봄날이죠.

저 갈코리 달린 것을 가지고 마구 휘드르며 잡초들과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뱀 나올 것 같아 삽자루  끝을 잡고서요..

그런데 갑자기 ...익숙한 냄새가???

그것은 바로~~

쑥 냄새~~~

잡초들과 놀던 저는 바로 비닐봉지 하나를 찾아서

쑥을 캐기 시작했습죠..

야~~ 신난다.. 쑥 버무리 먹을수 있겠네..

 

캐다보니 ㅎㅎ 큰 비닐봉지로 반이 찼는데...

에고 허리야~

잉.. 둘러보니..냉이도 있네.. 그랴

냉이도 조금 캤죠.. 근데 이거 냉이 정말 맞나 몰러요..

하도 오랫만에 봐서.. 샘플들고 마켓에 가봐야 겠습니다.

 

아~ 그 누가 믿겠습니까?

마땅히 있어야 할 잔디들은 어디가고.. 집 뒤뜰에 풍성한 잡초들과 냉이 그리고 쑥...

잔디들 조금만 무성하니 말입니다.

쑥 캐며 생각했습니다.   뒷뜰 정리해서 잔디 심지 말고.. 걍 냅둘까?

여러분 냉이 쑥 필요하신분들.. 저희집에 오세욤.. 장비들고서리..

 

에고 에고 뉴저지에서 집 뒷뜰에 쑥 냉이 키우는 집 아마 저희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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