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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열받아서... 이젠 신경끊을랍니다

미씨 |2004.04.16 10:49
조회 1,650 |추천 0

 정말 아침부터 기분 더티 합니다

아니 내가 뭔 죄인 이냐구요

그렇게 깔금을 떨어대면서 지껀 지가 알아서 하지 왜 지저분한 나한테

맡기는지 원 참나 정말 화나 죽을거 같네요

 

뜬금없이 뭔소리냐면요

들어보셔요 님덜

제 남편이란 인간이 엄청시리 깔끔한 척합니다 저두 한 깔금하지만서두

정말 피곤한 스타일이죠 한마디로

깔끔떠는 남편 델꼬사시는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오늘 아침에도 속옷,양말 와이셔츠 바지를 쫘악 대령 해놨습죠

다 준비해주면 허물 끼우듯 다 끼우고 출근합니다 항상

근데 오늘 준비한 의상이 문제였습죠  지난주에 정장바지를 하나 산것이 아니라

맞췄더라구요 스트라이프 무늬의 감색 바지로다가

집에 있는 바지중에서 가장 잘맞는 바지랑 같은 치수로 맞췄다 하더라구요

8만원이나주고 (마누라는 8천원도 아깝구만  )

자기돈으로 자기가 해 입은거니 뭐라 하진 않았죠

그리구 그 바지를 이틀을 입구 벗어 놨습니다

원래 이틀 입구 다른거 갈아입구  상태를 봐서 구겨졌으면 다시 다리구

깨끗하면 나중에 다시한번 이틀을 입히구 세탁소는 그후에 가는게

제 원칙입니다 세탁비가 전 무쟈게 아깝거덩요 바지한벌에 이천오백냥이니까요

근데요  오늘 아침에 문제의 그바지랑 파랑색 와이셔츠를 코디를 해놨드랬죠

그랬더만 이 인간이 바지를 터억 쳐들더니

" 이거 세탁안했어 "   "응 한번 더 입구 세탁할라구"

하구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을 했더랬죠

" 야 새로 산건데 먼지도 많을거고 돈이 그렇게 아까우면 달라고 하던가 씨*"

이러는거예요   그순간 어찌나 열이 받던지

아침부터 정말 한바탕 하고 싶은거 참고 입고 기어 나가던가 말던가 하구는

눈물이나서 씻으러 욕실로 걍 들어가서 눈물 뚝뚝 흘림서 양치를 했죠

얼마나 화가나던지

그러면서 저녁에 퇴근하면 한마디만 할라고 벼르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는 작은애가  "엄마 바꿔달래 아빠가"

하더라구요 받고 싶지도 않았는데 할수없이 받았죠

" 여보세요 (평소와 다른 퉁명스런 목소리로다가) 왜? "

"응 그냥 미안하다고(풀죽은목소리로다가) "

" 뭐가 (여전히 퉁명스럽게) 알았으니깐 끊어 "  뚝

사실은 이얘기가 하고 싶었는데 시엄니가 소파에 앉아 계시는 관계로

하고싶은말을 꿀~꺼억 삼키고 말았습당

하고싶은야그가 뭐냐믄요   " 그래 난 돈아까워서 하루라도 더 입혀야 겠으니까

 깔끔한 당신이 이제부터 세탁맡기고 찾고 다하면 되겠네 글구 와이셔츠도

 내가 다리면 주름이 두개네 세개네 트집잡아도 내가여태 참고 아직까지 다려주고

 잘다릴라구 용 썼는데 이제 이것도 당신이 해 난 이제 못하겠으니까  " 대략 이런

멘트를 쉴새없이 날리구   뚝 하고 전화를 경쾌하게 끊어불고 잡았는디

 

님들 우짤까요 저녁에 들오면 위의 멘트를 날려불까요 아님 또 참고

평소와 같이 한치의 동요도 없이 와이셔츨 다리고 세탁소를 뛰가고

그래야 할까요?

저처럼 깔끔떠는 남편 델꼬 사시느라 욕보시는 분 또 있으시죠

아니 자기가 뭔 노가다를 뛰는것도 아니고 험한 일을 하는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이틀입고 세탁소를 가냐고요 뭐가 묻었다고 옷을 그렇게

혹사시켜서 수명을 단축시키냐구요

제가  지저분한겁니까?   그렇다구 아침부터 사람을 그렇게 무시하구

욕까지 섞어감시롱 꼭 말을 그딴식으로밖에 못하는지 정말 주딩이를 한대

화~악 때려불믄 속이 좀 시원 할까나

 

문제는요 이번이 첨이 아니라 여러번 이런사태가 일어났자는거죠

예를들어 와이셔츠가 잘못다려졌다던가(난 땀 삐질 흘려가믄서 열쒸미 아렸고만)

바지에 구김이 좀 있다던가 기타등등

울 큰딸이 거실에서 아침에 사건을 들었거덩요

씻고있는 저보구 와서는 그러대요

 "  엄마  아빠는 꼭 옷가지구 엄마랑 싸우더라 (한심하단말투였슴)

" 그러게말이다 이젠 신경 안쓸란다 세탁을 하던말던 "

 

에 휴 시간관계상 이만 줄입니다 일해야해서요 저 위로 좀 해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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