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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장교시절 얘기 좀 해볼까요....

간부만세 |2009.03.31 21:40
조회 1,446 |추천 0

참고로 저는 학사 3X기입니다..

경기도 모부대에서 소대장할때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갓 소위를 달고 소대장으로 전입했을때 병장들이 저를 좀 깔보는듯 하더군요...

그래서 기선을 제압하고자 내무실에서 병사들이 티비시청하고 있을때 티비를 전투화발로 걷어차서 부셔버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직근무설때 빵빠레하는거 있죠...밤에 전부깨워서 집합시키는거...

병사들 집합시켜서 기합 좀 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 저에게 꼼짝을 못하더군요..

역시 병사들은 강하게 해야 말을 잘 듣더군요..ㅎㅎ

그리고 저의 수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등병들을 모아놓고 정신교육을 시켰습니다..

어떤 정신교육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얘네들이 분대장이 되었을때 어땠는지 아십니까??

복도에 서서 분대장 집합하면 얘들이 막뛰어 오고 그랬습니다..

진짜 제 수족처럼 부렸죠...

심지어 훈련을 나갔는데 산딸기를 한 웅큼 따와서 저 먹으라고 주더군요...

어떤애는 더덕까지도...흑흑

가슴이 뭉클했습니다...역시 내가 군생활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제대해서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지만 가끔씩 이애들이 생각나네요..

제가 장교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이 뭐냐하면 병사들은 책임감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자기일도 안하려고 하고 그냥 시간만 가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패기와 열정도 없고...

하지만 우리 장교들은 이런 나약한 병사들을 정예육군으로 키우고자 노력하였고 이런 우리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남자는 역시 군대를 갔다와야 하지만 장교로 갔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장교로 갔다와야 책임감이 강해지거든요...

사회에서도 보니까 장교출신들이 책임감이나 모든면에서 병출신 보다 낫더군요....

제 경험을 얘기하면 병출신 친구들은 믿지 않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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