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시엄니한테 이거 익모초인거 같은데 좌욕해도 되는건가요? 라고 했더니
" 이게 익모초냐?? 강원도 집에 아버지가 갔다 놨길래 가져왔봤다"
" 어머니가 해주신걸로 좌욕 했더니 너무 아파서 못하겠어요"
" 그래??이걸로 좌욕하면 안되는거니? "
오히려 저한테 되 묻던데요,,,, 제가 완전 마루타 된 기분이였습니다
오늘 드뎌 기분 나쁜투로 내려가셨습니다 .
아침 9시30분쯤 일어나니 시엄니가 7시에 남편 아침주고 식탁을 치우지 않으셨더라구요,,
(저 일부러 일찍 일어나지 않았음)
김치고 뭐고 다 뚜껑이 열려 있는 그대로 놔두고 TV보고 계셔서 제가 치웠습니다.
(산후조리할때 삼일동안 그렇게 그대로 두신적도 있었거든요, 김치,고추장까지 퍽석 익어서 물이 생길
정도 였답니다.냄새 진동,,,,)
그러고 제 방에 들어가니 또 흰머리뽑으신다고 몇가닥 화장대에서 발견,,
그 주변에 검은 머리카락 잔뜩,, 한 20개는 될꺼예요 산후조리할때 머리카락을 뽑아서 거울에
붙여놓기도 하시고 세면대에 버려서 결국 막혀 세면대까지 모두 뜯어낸거,,, 또 생각이 나서 이젠 안참을려고 혼자 치우지 않고 어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머니 머리카락 또 뽑으셨어요? " "아니 안뽑았어" " 이거 어머니 머리카락 맞쟎아요"
" 어,, 3개뿐이 안뽑았어. "
" 저 머리카락만 보면 로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 떨어진 건 다 니머리카락이쟎아. "
원래 이렇게 대답을 하시면 제가 한숨쉬면서 더이상 말안하거든요,,
용기를 좀더 내었습니다.
"제 머리카락은 아주 긴데 모두 검고 굵고 곱슬거리는 건 어머니꺼 맞쟎아요"
" 참내 그럼 aa (남편이름) 이껀가보다"
끝까지 본인 머리카락 아니라고 고집을 부리시더라구요, 며느리가 그러니까 자존심이 상하신걸까,,,
" aa 오빠꺼는 머리카락이 아주짧쟎아요,," 라고 끝까지 얘기했습니다 저 이런적 처음이거든요
" 니가,, 아프니까 나한테 짜증을 내는 구나, 알겠어 알겠어 안뽑을께" 그러시고
자리를 피하시더라구요,,
그런후 둘째 아주버님한테 전화를 해서
"나 다음주에 너네집 간다. 거기서 잘테니까 **(둘째형님이름)한테 얘기해라. 응 막내네(우리집)은
안들리고 바로 그쪽으로 갈꺼야"
아주버님이 왜 오냐고 하셨나봐요,, 그니까 막 웃으시면서 "아들집에 가는데 왜 오냐니~"
그러시고 끊으셨습니다. 다음주엔 둘째 형님이 피곤하시겠넹,,,,,^^;;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어른한테 버릇없이 군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없었죠,,
시어머니가 서울토박이라 쇼핑매니아거든요.그런데 강원도 산골로 가셨으니
거기서 심심하고 답답하니까 계속 올라오시는 거죠. 쑥외에는 나물이름도 모르시니,,
얼마다 답답하시겠어요, 사방이 산이고 밭인데,, 이런 방식으로 어떻게 56년을 사셨는지
정말 미스테리 예요,,, 직장다니셨을때는 모든 반찬을 사서 드셨고 국도 거의 안끓여보구 사셨대요,, 그렇다고 부자도 아니고 돈 없어서 빚도있으신데, 그러고 사셨더라구요,
시아버지가 불쌍하신것 같다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님들 리플 달아준거 너무너무 고마워요,, 저 인생이 피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