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 부
***
아현이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시현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 기다렸어?
-아니...
아현이 자리에 앉는다.
-정말 오랜만이다 그치?
-그러게...미안하다, 그동안 신경 못 써줘서....
-언니두 그럴 새가 없었잖아...
-스파게티 괜찮지?
-어...
해물스파게티를 주문하고 시현이 물을 마신다.
-이제 어떡할거야?
-뭘?
-인하네 말야....회장님 자존심이 좀 대단하셔, 우리 아버지하고 십오년 우정이셔...
그런데 나하고 그렇게 됐으니...아마 많이 서운하셨을 거야...근데 하필 니가
내 동생이라고 하니까...회장님 입장에서도 선뜻 받아 들이기 힘드실거야...
-알어...아버님께서 언닐 이뻐했다는 것두....알고 있어.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그래도 해볼래...내가 할 수 있는데까진 해볼거야...이제부터 정면승부를 걸어야지...
얼굴도 자주 보면 정이 쌓이잖아...
아현의 말에 시현이 고개를 끄덕이지만 걱정 되고 맘이 안좋다.
-우리 엄마...내가 지민이한테 맘 있다는 걸 아시고 난 뒤로 인하한테 더 집착하셨어..
나 결혼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싸우고 힘들게 왔는지 알지?...그거 할 짓 못돼.
정말...서로에게 끝없이 상처만 주고...아마, 이번에 엄마가 허락하신 건 그걸 아시기
때문일 거야...난, 널 믿어..넌 나하고 다르잖어, 잘 해낼거야.
-고마워 언니...언니 말 들으니까 막 힘이 솟네...
아현이 기분 좋게 말하고 물을 마신다.
***
아현과 시현이 만나는 시간에 인하와 지민은 바에 앉아 있다. 인하는 술 잔을 비우고
담배를 꺼내 문다.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너, 생각나냐?
지민이 술잔을 기울이며 오래 전 일처럼 묻는다.
-니가 시현이하고 결혼하겠다고 할 때까지만 해도...이런 상황까지 오리란 생각 못했다.
내가 널 안지가 언제냐, 고등학교 졸업 앞두고 널 알게 됐으니....그래도 그 세월이 참..
길다면 긴데....그 긴 시간동안 널 봐오면서...이런 모습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지민의 말에 인하가 피식 웃고 다시 술 잔에 술을 따른다.
-시현이 때하고 너...지금 많이 달라, 알어?
-나도...내가 이렇게 변하리라곤 생각 못했던 일이야...처음엔 장난으로 아현일 만났지만
이상하게....자꾸 만나다 보니까...니 말처럼 세상이 달리 보이더라, 갑자기...용기가
생기더라구...그게 사랑일거라 생각은 안했었다...사실 아현이 날 찾아왔을 때도...
사랑이라 생각 안했다...그러다 말겠지..그랬어. 내가...아현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안 건....얼마 전이었어, 그 앨보면....이상하게도...어머니가 생각난다.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아버지에 대한 미움의 불씨를 더 이상 키우지
못했던 것도....어머니 때문이었다. 내게....태양같은 분이셨어...아현이 그래, 아현이
내게 사라진 태양으로 다시 온 것만 같다.
-시현이 어머님이 날 인정하지 않으셨을 때...지금의 너와 같은 입장이었다. 그때
난 너처럼 맞설 용기가 없어서 시작도 못하고 접으려고 했었다, 그런데....아현이
때문에 그런 용기가 생긴 것 같애....그 애가 널 사랑한다는 걸 알았다...
사실...나, 질투가 좀 나더라...아현이 사랑하는 사람이 니가 아니었다면..
아마 난...시현일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때 내 심정이 그랬어...
지민이 술 잔을 비운다.
-기운내...무조건 니 방식대로 행동하는게 다 옳은 건 아니다...그래도
결혼은...축복 속에서 해야 하지 않겠냐?
***
강회장은 약속시간에서 한 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 난이는 강회장의 심중을
알아차린다. 일부러 늦게 온 걸 안다.
-내가 많이 늦었다..
-괜찮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강회장이 앉고 난이가 앉는다.
-식사는 미리 준비 시켜 놨는데...괜찮으시죠?
-그래, 잘했다...하고 있는 공부는 잘 되고?
-네...다음엔 인하씨도 함께 자리를 만들어 볼게요.
난이의 태도에 강회장은 참 당당하단 생각을 한다. 음식이 나오고 둘의 대화는 잠시
중단된다. 난이가 먹기 좋게 음식을 덜어 강회장앞에 내밀어 놓는다. 난이의 태도가
싫진 않지만 노골적인 것에 대해 심기가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 인하한테....여자가 있다는 걸 아나?
강회장의 질문에 난이가 피식 웃는다.
-아버님...예전에 이런 광고 카피가 있었어요...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다...물이
항상 고여 있는 건 아니거든요...넘치면 또 어딘가로 흐르게 되어 있죠...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한 사람만 보겠어요?....운명을 만나기 전까진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게 마련이죠...인하씨가 저에게 오기까지 운명이라 착각했던
사람들을 탓할 수는 없죠...이제 저를 만났으니...앞으로가 중요한 거죠..안 그래요?
난이의 말에 강회장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아버님....다소 건방지게 들리시겠지만...인하씨 만나고 있는 여자...저 잘 알아요.
난이의 말에 강회장이 놀란 눈으로 본다.
-그 여자가...아버님 며느리감으로 제격이라 보세요?
당돌한 질문에 강회장이 난이를 가만히 본다.
-결혼은 일륜지대사라 하지 않습니까...인하씨하고 결혼을 하면 저도 경영을 해볼까
합니다, 지금 제주도에 호텔을 인수하신다 들었습니다...그동안 틈틈이 아버지 밑에서
경영수업을 조금 받았거든요...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며느리보다 나을 겁니다..
강회장은 난이의 말에 심기가 불편해진다. 최회장이...딸의 간만 키워놨군 그래...
배짱 하나는 두둑해서 좋다만....
식사가 끝나는 동안 강회장은 난이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차가 대기해
있고 난이가 강회장을 따라 나와 인사를 한다.
-다음에 또 뵐 수 있겠죠, 아버님.
-이름이 최 난이라고 했지?...
-네..
-내가 말이야...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네...그게 뭔지 아나?
사람을 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때는...그 사람이 생각하는 것, 중요하게 여기는
것,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소한 한 가지...습관, 버릇....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누가 그러더군....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그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것들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그것이 사랑이라 하더라구...사업도 마찬가지야, 물론 냉정하게
보는 눈도 있어야 하지만...중요한 건 그 냉정함 바탕에는 결국 사랑이 있다는
거지...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사업도 실패할 확률이 높아.
다음에 우리가 만날 때는....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그걸...알아야 할게야.
머리가 좋으니까 내 말을 잘 알아 들었을 거라 믿네....
강회장이 차에 오르고 난이가 인사를 꾸벅 한다. 난이는 도무지 강회장이 한 말이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
이른 새벽에 눈을 뜬 이원장이 마루로 내려 와 앉는다. 간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다.
일부러 꾸려 해도 꿈 속에서 조차 만날 수 없었던 아현의 엄마가 꿈에 보인 것이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아현의 엄마는 꿈에서 깬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아현이한테...무슨 일이 생겼나...
이원장은 수화기를 들다 시계를 본다. 6시를 막 넘기는 시간이다. 다시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이원장이 마루에서 내려와 슬슬 밖으로 나간다.
***
-좋은 아침입니다.
아현이 기분 좋게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사무실로 들어오자 이팀장이 쳐다 본다.
-뭐 좋은 일 있어? 아침부터 왠 목소리가 그렇게 크냐?
아현이 이팀장의 말에 베시시 웃으며 자리에 앉자 채영이 와 아현옆에 쪼그리고
앉는다.
-해결 본 거야?
-아니..
-근데 뭐가 좋아서 아침부터 싱글벙글이야?
-꿈에...엄말 봤거든...
-그래서?
-그냥...기분이 좋네.
-참 좋기도 하겠다.
채영이 일어나 돌아서 간다. 그런 채영을 보고 아현인 그래도 마냥 기분 좋은 얼굴이다.
아현의 휴대폰이 울린다. 전화를 받으면 반갑지 않은 난이다.
-잠깐 내려올래, 나 회사 앞에 있는데..
아현이 전화를 끊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일층으로 내려가면 난이 서 있다.
아현인 아침부터 난이를 보자 기분이 나빠지려 한다.
-아침부터 남의 회사까지 찾아온 용건이 뭐에요?
아현이 묻자 난이가 웃는다.
-인생 끝난 것처럼 누워 있을 줄 알았더니...용케 잘 견디네.
난이의 말에 아현의 표정이 굳어진다.
-어쩔거야?
-뭘요?
-게임오버...그러니까 넌 졌다구...물러나야 되는 거 아니니?
난이의 말에 아현이 피식 웃는다.
-누가 졌다고 그래요?
-뭐?
-아직 게임 안 끝났어요, 최 난씨....자신감이 대단하신데...저도 만만치 않거든요,
나한테 와서 이럴 게 아니라 인하씰 직접 찾아가서 단판을 짓지 그래요?...
인하씨가 난이씰 선택한다면...그땐 이 게임에서 내가 진걸로 인정을 하죠...
다음부턴 이런식으로 절 찾아오지 말아줬으면 좋겠어요...그 쪽 얼굴 보는 거
저 기분 별루거든요...안녕히 가세요 그럼.
아현의 말에 난이는 화가 나고 돌아서는 아현을 불러 세운다.
-야...너, 무슨 낯으로 그 집 사람들 보려고 그러니? 주제를 알아야지....니네
엄마가 첩이란 거....그 집 사람들도 알고 있니?
아현이 난이의 말에 돌아보고 표정이 굳어진다.
-어떻게 자매끼리 한 남자를 가지고 노니?...왜 내 말이 틀려?
-그렇게...갖고 싶니?
아현이 정색을 하며 묻자 난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뭐라구?
-그렇게....남의 것이 탐이 나니?...그럼 가져가봐 어디.
아현이 난이를 노려보고 말하자 난이는 기분이 상하고 얼굴까지 붉어진다.
-이게...
기 막힌 듯 난이가 말을 못 잇고 아현의 뺨을 치려 손을 들면 아현이 난이의
팔목을 잡는다.
-배운 게 많은 사람들은...너처럼 이런 행동하기전에 생각부터 해.
아현이 난이의 팔을 거칠게 놓아주고 돌아서 간다. 난이는 모욕감에 치를 떨고
아현을 쏘아 보고 서 있다.
아현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자 채영이 언제 왔는지 아현의 옆에 선다.
-누구냐 쟤?
아현이 대답이 없자 채영이 돌아보고 난이가 돌아가는 걸 본다.
-너도 그런 성격이 있었냐, 보기보다 디게 세네...어휴, 저 여자 괜히 와서는
된통 당하고 가네, 잠이 오려나...
***
인하는 강회장의 지시에 따라 제주도로 내려 갈 준비를 한다. 아현의 부탁 때문에
인하는 더 이상 말썽을 부릴 수 없었다. 가방을 들고 나와 공항으로 향하며
아현에게 전화를 건다.
-당분간...제주도에 있어야 할 것 같아.
-출장..이에요?
-어...가봐야 알어, 너랑 한 약속 때문에 아무말없이 그냥 가긴 하지만...나중에
힘들면 말해, 언제든지 달려올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구 잘 다녀와요, 인하씨가 다시 서울에 올때는 아마...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이 되어 있을 거에요...내가 꼭 그렇게 만들어요.
-너한테...내가 짐만 주는 것 같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에요..그러니까 우리...서로 짐을 준다 생각하지 말아요.
-그래...
-아버님 허락 떨어지시면...그땐 우리 아버지 뵈러 가요.
-그래야지...힘들다고 그새 포기하고 딴 놈한테 갈 궁리 같은 거 하지마라.
인하가 웃으며 말하자 아현이 웃는다.
-소문 다 나서...갈 데도 없어요, 끼니 거르지 말구...술 많이 마시지 말구...
-알았어, 담배도 조금만 피울게.
-네...전화, 할거죠?
-자주 할게.
인하는 아현을 두고 혼자 떠나는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 아현을 믿어 보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
며칠이 그렇게 흘렀다. 아현인 그동안 강회장과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쉽게
되지 않았다. 집으로 찾아가면 강회장은 이핑계 저핑계로 아현을 만나주지 않았고
결국 아현은 강회장의 스케줄을 인혁이를 통해 알아내고 강회장이 지금
호텔 뷔페에 있는 걸 알고 무작정 장소로 향한다.
강회장은 영문도 모른채 수지와 함께 부부동반에 참석하여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아현이 도착하자 강회장을 눈으로 찾는다. 그러다 먼저 수지와 시선을 마주치게 되고
수지는 아현을 보고 놀라며 강회장이 모르게 밖으로 나온다.
-여긴 어떻게 왔어?
-아버님...뵈려고 왔어요...죄송해요 어머님...좀 도와주세요.
-그래도 그렇지...어쩔려구 그래?
-어머님...제 편이시죠?
-그거야....내가 니 편에 선다고 해도 저렇게 완강하시니...
수지가 말을 못 잇고 혹시라도 강회장이 볼까 뒤를 돌아본다.
-어차피 여기서 물러나야 한다면...시도는 한 번 해보고 싶어서 그래요...
도와주세요...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되는 거니 그럼?
수지의 말에 아현이 씨익 웃는다.
-어머님께서도....각오하셔야 하는데...괜찮으시겠어요?
-무슨 말이니?
-저를 저 분들 앞에서 며느리로 인사를 시켜 주세요.
-뭐....뭐?
수지는 경악을 한다.
-어머님....도와주세요, 네?
-미쳤니 니가?...난 못한다, 죽어도 못해.
-한 번만 도와주세요...어떻게 해서든 아버님 허락 받아 낼게요...네?
수지는 아현의 말에 난감하고 황당하다.
-꼭 이렇게까지...해야 겠니?
-저 살려주신다 생각하시구...한 번만요...방법이 없잖아요...만나 주시질 않는데...
이 방법 밖에는 도무지...
-너...정말 참, 맹랑하다...어떻게 이런 짓을 할 생각을 하니?
-앞으로 어머님께 잘할게요...딸처럼 잘할게요..네?
아현은 죽기살기로 수지에게 들러 붙는다.
-나도 모르겠다...너만 믿는다 그럼?
-네....고맙습니다, 어머님.
수지가 크게 숨을 내쉬고 아현의 손을 지그시 잡는다. 손바닥에 땀이 난다.
먼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집안의 여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수지가 아현을 데리고
들어간다. 그녀들은 수지와 함께 서 있는 아현을 본다.
-누구에요?
-네....저의 막내 며느리에요...인사하거라.
수지가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며 말하고는 힐끔 강회장 쪽으로 쳐다본다. 아직
강회장은 아무 것도 모르는 눈치다.
-안녕하세요, 이아현이라고 합니다.
아현이 깍듯이 인사를 하고 능청스럽게 웃는다.
-어머, 인하 짝이에요?
-그러게....나이가 어려 뵈는데...
-참하게도 생겼네...좋겠어요, 이제 두 아들 다 보내고 아무 걱정 없겠네..
모두들 한마디씩 거들고 아현은 일일이 대답하고 웃어 주느라 피곤하지만
끝까지 인내한다. 수지는 조마조마하다. 아현이 수지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수지는 눈을 딱 감고 아현을 데리고 강회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심장이 뛴다. 강회장이 수지 옆에 함께 있는 아현을 보고 놀란다.
-저기....아현이 왔어요...
-안녕하셨어요 아버님.
아현이 씨익 웃어 보이며 인사를 하자 강회장과 함께 있던 인사들이 아현에게
시선이 쏠린다. 강회장의 표정이 굳어지고 수지를 보면 수지가 겁을 먹고
말을 더듬는다.
-그....그게...이 호텔에서....행사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수지가 에라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하자 강회장이 헛기침을 한다.
-안녕하세요, 이 아현이라고 합니다.
아현이 넉살좋게 웃으며 그들에게 한 명씩 인사를 하고 그들은 그런 아현을 본다.
-우리집...막내 며느리에요.
수지가 덧붙여 말하고 강회장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수지를 본다.
수지는 강회장의 시선을 외면한다.
-아, 그래요?....아이구, 강회장님 이런 경사스러운 일을 어찌 한마디도 안하실 수가
있습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나는 인하가 아직 혼자인 줄 알았더니...우리 집 사위 삼겠다
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그래, 결혼은 언제 시킬 예정입니까...
다들 한 마디씩 거들자 아현이 태연하게 웃고 서 있다.
***좀 늦었죠? 기다리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이제 47부가 마지막 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항상 빼놓지 않고 읽어 주신 모든 님들...
고생 많으셨구여, 감사합니다^^
47부를 끝으로 아름다운 날들은 이제 막을 내립니다.
오늘 47부까지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해볼게요^^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