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지긋지긋하고 끔찍한 연애를 하다
작년에 겨우 정리하고 남자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많이 쌓인
그런 20대 후반의 처자입니다
당분간 남자는 만나지도, 만나서도 안된다 생각했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주위에서 결혼안한다고 난리고
얼마전 연하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맨날 놀길래 27살의 백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이는 25살에
학교 일찍들어가서 올해 의과대 졸업한 ㅡㅡ;
국시 합격했고 공중보건의 간다고
보름전에 논산에 훈련받으러 갔습니다,,,
공중보건의가 대게 시골로 빠지니까
거기서 같이 살자면서 자꾸 미래를 약속하려 하는데,,
솔직히 다들 의사직업 좋다고는 하지만
전 그래서 더 불안합니다
연애하는거 처음도 아니지만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거라
자꾸 겁부터 납니다 나이먹어서 그런건지 ㅡㅡ;
주위에 의사랑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한데
정말 바람피는 놈들 많고 성격들 정말 더럽다고 난리더라구요
의사를 비하하고자 하는 맘 전혀 없는데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고 자부심과 능력이 있어서 그런지
아님 제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의사하면 솔직히 안좋은 편견이 많은것 같네요
자리잡을때까지 마누라가 뒷바라지 다 하고나면
어린년들 만나서 놀아나고 마누라 무시하고,,,뭐 그런 ㅡㅡ;
저도 어릴땐 소위 명문대 다니면서 어깨 힘줄때도 있었는데
집안 어려워지고 전공도 못살리고 중소기업 전전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자격지심이 생긴거 같아요
뭐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딱히 별볼일도 없는 저 좋다고 하는 연하남 과연 괜찮을까요?
한두살도 아니고 4살 ㅠㅜ
정말 많이 좋아 하는지에 대한 확신도 사실 별로구요,,,
뭐가 아쉬워서 절 만나려고 하나 제가 더 의문이구요 ㅠㅜ
듣기좋은 말을 해도 이젠 그런거 곧이곧대로 믿을 나이가 ㅠㅜ
이쁘고 어린년 만나서 놀까봐 전전긍긍하는 것도 불안하고
솔직히 나중에 맘변해서 돌아설까 그게 걱정인거죠,,,
의사들이 다 그렇게 세컨드 하나씩 끼고 산다는게 사실인가요?
지금이야 저도 20대라고는 해도
시간지날수록 저는 팍팍 늙을텐데,,,자신이 없네요
그렇다고 그냥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접으려니
이제 어디가서 남자를 만나서 시집가겠나 싶기도 하고 ㅠㅜ
결혼 한다고 해도 또 걱정인건
그 친구가 그닥 부유한 편은 아닌데
형이 s대 졸업해서 고시 준비하고 있고
엄마가 예술 좀 하신다고 기가 세신데다
아들 둘한테 인생 완전 올인하셨는데
제가 그런집에 시집가서 버틸수 있을런지 ,,,,
저희 부모님 사업하다 어려워 지셔서
이젠 정말 내세울거 암껏도 없거든요
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이제 열흘 후면 훈련소 생활 끝내고 돌아올텐데
그 안에 맘 정해서 결혼 생각하고 공보의 생활 뒷바라지 하던
아님 지금이라도 맘 접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의사들 생활 잘 아시는 분이나 결혼 하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