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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지 이틀되었습니다..(참고하세요..)

조심해요.. |2004.04.19 09:54
조회 1,514 |추천 0

9주된 울 애기를 보낸지 이틀되었어요..

여기서 여러 정보도 많이 얻었고 용기도 많이 얻을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처음 하는거라, 막상 당일날 병원에 들어서니 떨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수술전에 몸에 약을 넣기위해 진료를 받았는데, 초음파로 다시한번 검사를 하더군요

화면에 아무것도 안보이길....하는 그런 바램도 가져봤습니다..ㅎㅎ

검사가 잘못되었을꺼랴..하는..바보죠..

애기의 크기를 제어보더니 제 몸속으로 무언가 넣는것 같더라구요..

의사말이 몸에 약을 넣어 두었으니 한시간뒤에 수술 들어간다며 윗층으로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으라네요..

윗층에 올라가니 진료 대기실에서 보았던 몇몇의 여자분들이 보였습니다.

그분들도 수술을 하러 온 모양이더라구요..글고 이 예상이 맞아떨어졌구요..

토욜이고 또 아침시간이라그런지 제 뒤로 5-6명이 수술을 받았답니다..

 

화장실 두어번 다녀온후(수술전엔 다녀와야한대요...) 10시조금 넘어서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그 수술실엔 회복실이 같이 붙어 있었는데 침대에서 약 10분정도 기다리다가 10시반쯤에 수술을 했습니다..

정말 많이 겁나더라구요...

마취액이 내몸에 퍼질때...약간의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울 애기가 받을 그 고통에 비하면, 내 고통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에 맘을 편히 갖고

침착해지려 노력했어요..

그리곤 바로 정신을 잃었고, 괜찮냐는 의사말에 눈을 희미하게나마 떴습니다.

얼떨결에 고개를 흔들어 괜찮다고 말했고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수술대를 내려와 회복실에서

영양제를 맞으며 한시간정도 누워있었어요..

몰랐는데, 수술후 대변을 보고싶단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는데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증상이라네요..

그 느낌과 같이 배가 아주 많이 아파오더라구요..

생리통의 몇배쯤...(저는 생리통이 거의 없어서 더 아프게만 느껴졌습니다.)

회복실엔 저보다 먼저 수술한 한 여자애와 저 그리고 수술대기중인 서너명의 여자가 더 있었어요...

회복실에 보호자는 들어올수 없단말에 밖에서 기다리고있을 남자친구가 더 많이 보고싶더군요..

 

영양제 투여가 끝나자 손등에 꼽혀있던 주사바늘을 뽑았고, 수술후 환자가 지켜야할 유의사항이 적힌

메모지를 주며 집에 돌아가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출혈이 있을수 있기때문에 큰 생리대를 해주었는데 움직일때마다 좀 많은 양의 출혈이 느껴졌습니다.

이 출혈이 보통 생리양보다 많거나 또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꼭 병원에 가야한다니까 이점은 주의해야될것 같았습니다.

다행이 저는 그정도는 아니였구요..

남자친구의 부축을 받아 간단히 밥을 먹었는데 아침을 굶고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입맛이 없었습니다.

2시쯤 집에 들어가 계속 잤어요..잠이 안와도 자야하기때문에 정말 눈이 붓도록 잤습니다..

 

혹시나 나빠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제 남자친구에게 너무나도 고마웠어요

적어도 나몰라라 하고 도망가는 그런 나쁜 남자들과는 다르니까요...

 

이번일이 계기는 아니지만 수술하기 전날,

집근처에서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게 당장 지금은 아니지만 우리 사랑 변함없이 지켜 나가기로 눈물 맹세를 했죠...

 

어제 아침에 일어나보니 몸이 약간 부어있더라구요...

끼고있던 커플링을 빼어야할정도로...

지금도 부어있는데요 원래 이런건지 아님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오늘 새벽에 물한잔을 마셨는데 그 영향도 조금 있는건지...)

 

아무튼 어차피 수술 하기로 결정하신 분이라면 용기를 내시구요

더 중요한건 수술후의 관리니까 절대절대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적어도 일주일동안은요...

그 옆에 남자친구가 있다면 맘적으로 더 많은 위안이 될텐데, 그러지 못한 상황의 분이 계시다면

주위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래요...

혼자서 감당하기는 힘들테니까요..

 

몸조리 잘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새롭게 시작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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