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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미친놈 소리 들을까 걱정됩니다.

걱정 |2009.04.06 12:45
조회 4,260 |추천 0

제가 인터넷을 별로 안하다가

이 판을 들어와서 글을 읽다보니..

정말 무서운 세상이군요.

 

시부모 이놈 저놈 .... 남편 미친놈 소리 나오는것 보고 섬뜩햇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오빠 생각이 나더군요.

 

 

저희집은 원래 좀 사는 집이었어요.

그래서, 3남매 교육을 열심히 시키셨죠.

저만 빼고 두 분이 다 해외에 다녀오셨고, 저를 포함 다들 박사학위가 잇습니다.

그런데 요즘 박사가 똥값이죠.

( 저는 시간강사 보따리 장사로 용돈벌이하는 정도구요. 물론 남편직장이 든든하니 큰 상관없죠. 글치만 둘째오빠는 보따리 장사를언제까지 해야할지 좀 심각하죠)

 

원래 90년대부터 가세가 기울었는데.. IMF내외로 해외유학이니.. 큰 오빠가 정치니 뭐니 하면서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중산층정도가 되었더군요.

 

그것도 아껴서 잘 운용하면 되는데, 세상 물정모르는 오빠가 5~6년을 이 장사 저 장사하고 나니... 그냥 인건비정도 나오는 본전치기고....  투자금은 날라가는 식으로 점차 집하나  이외에는 재산이 없는 집이 되었죠.

 

뭐 큰 오빠는 2000년대에는 열심히 살았어요. 돈을 까먹었지만.

 

무슨 연구소에서 경제관련 연구를 하는 직책을 10년넘게 유지하시는데, 그 수입이 보따리 장사랑 비슷해서 용돈수준인데... 현재 수입이 딱 그거에요.

근데, 그 연구소도 이제 나올때가 된듯합니다.

그렇다고 무슨 일을벌이는건 불안하죠 하기만 하면 돈을 까먹으니까요.

 

 

슬슬 불쌍한 처지가 되어가는거죠.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이 집안에 희망이 있는건..

너무 반듯하고 좋은 아들이 잇기때문이에요.

너무 반듯하고 성격좋고 잘생기고, 공부는 좀 떨어지지만 해외에 많이 체류한 관계로 영어는 잘합니다.

카튜사로 입대를 했고요.

 

그래서, 제 조카가 이제 곧 군대갔다오고.... 취직해서

 

힘들 오빠의 노후에 빛이 되길 기대했어요.

 

 

 

그런데 여기 판을 읽어보니..

우리 조카가 최악의 결혼조건인거에요.

맏 아들이고, 별반 재산없는 시부모가 멀쩡히 살아잇고... 시할머니도 잇죠.

시누도 잇고요..

착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도 좋고, 신앙심도 깊지만.... 결정적으로 효자인 우리 조카..

 

 

이런 저런글속에서.. 정신병자 취급받는 효자....  

우리 조카가 그래요.

제가 알고있는 20대청년중에서 가장 반듯하고 멋진..그래서 자랑스러운 조카에요.

 

 

 

나중에 몇년후에...  시부모에게 잘해준다는 이유로

혹은 한달에 몇십만원씩 준다는 이유로

미친놈 소릴 들을지도 모르는...

조카를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한것같고....   우리 조카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래서 슬퍼요.

 

 

 

오빠가 아들과 딸을 위해서 얼마나 고생하며 키우고..

많은 돈을 들이고..

사랑해줬는데.

 

우리 조카는 자기 부모를 위한다는 이유로 미친놈 소릴 들어야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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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이서 노후 자금이니 뭐니 하는것에 집착 안하시길 바래요.

노후자금이 잇다해도 마찬가지에요.

 

 

제 조카는 지금도 부모님에게 잘하구요..

오빠가 노후걱정이 없고.. 생활비가 충분하다고해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자기 수입이 있다면....적어도 총각일때라도 부모님을 위해서 기꺼히 돈을쓸겁니다.

뭐 선물을 한다거나, 여행을 보내드린다거나 등등.

 

그렇다고 막 쓰는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만큼 쓰겠죠.. 저희 오빠 역시 막나가는 분이 아니니... 자식 돈 빨아먹을것도아니구요.

 

단돈 몇십만원으로 미친놈 소리 듣는 걸 보니..

조카가 그렇게 맘쓰는걸로 인해서 미친놈 소리 들을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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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 달아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좀 혼란스러웠는데..

 

이제 좀 안정이 되네요.

 

 

특히 투덜이님 감사합니다.

 

네...설마 착하고 선한 아이인데 미친놈 소린 안듣겠죠.

 

어쨌든

 

제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착하고, 성실하고, 선한 사람은..

 

누구에게도 성심껏대하고,

 

그건 부모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여자로써 좀 걱정스러워서 하고 싶은 말은..

 

효자가 못난놈, 나쁜놈의 다른 말처럼 되는건 좀 그런것같아요.

 

남자들이 그걸 안다면 얼마나 여자 욕하겠어요.

 

 

 

과거에 연예인중 하나가

 

이상형을

 

부모님에게 잘 해주는 여자... 라고 했다고 실망했다 다시봤다.하는 어린 친구를 봤습니다.

 

그걸보고 놀랐습니다.

 

부모에게 잘해주는 여자를 좋아하는남자는 데이트 상대로는 로맨틱하지 않기에 저도 싫을것 같지만 

 

남자들이 이 애길 들으면 참 민망하겟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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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캐모마일|2009.04.06 14:22
글쓴이 본인도 어떤 글을 읽고 그 기준에 맞춘 판단하에 자기 조카 미친놈 소리 듣겠다고 걱정해놓고선. 다른 사람들 리플엔 당신이 나에 대해 뭘 아는데 다 아는것처럼 말하느냐.. 라고 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ㅎ 아싸리 본인이 읽은 글을 옮겨놓고 그 글에 빗대어 말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것도 아니면서 모든걸 아는듯 말하지 말라니.. 나만 글쓴님이 이해 안되는걸까요? ㅎㅎㅎ
베플?네..|2009.04.06 14:21
아...이 사람 피곤한 스타일... 무조건 자기 사상이 옳다는 듯 리플달아 놓는다. 아무도 당신 조카 욕하지 않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당신조카를 미칠놈 만들어 놨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다른것이지... 여러 상황 고려 안하고... 한쪽 면만 생각하면서 미칠놈 소리 들을꺼라 단정짓고 있어. 님 말데로... 5억 상속해줄것이고... 큰오빠분이 경제적으로 없는 사람도 아니고, 조카 반듯하고~어느정도 벌이가 되서 몇십만원씩 시댁에 드릴것이다. 누가 뭐라고 합니까? 네~그래야죠~아무 이의 없습니다. 문제는 님이 어떤글을 봤는지는 몰라도...그렇지 않은 경우였기때문에... 미칠놈 소리를 들었겠죠? 어떤 여자가 아무 이유없이 자기 남편을 욕하고 자기 시댁을 욕하겠습니까?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그 집 속사정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아 진짜...답답하네...
베플캐모마일|2009.04.06 12:50
아무도 그 조카에게 미친놈이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본인 스스로 조카를 미친놈으로 만들고 계시네요. 여기 올라오는 많은 글중에 욕먹는 사람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무작정 층층 시댁식구에 가진거 없고 부모님 용돈 드린다고 미친놈 소리 듣는건 아닙니다. 참.. 오바스러우시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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