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이쎈가요..
아무튼 바야흐로 몇년전 일입니다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쓰게됬어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엄마 얘긴데,
몇일전에 문뜩 갑자기
이사건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기억속에서 희미하게 잊혀질뻔....했던일인데
다시 생각해보니깐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해서 톡에한번 써볼라구요
아마 제가 고등학생 엄청추운 겨울쯤에 터진 일이었을거에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 갈 준비를 하고있는데 새벽6시 쯤에 어디선가 전화가 막 울리는거에요.
띠리리이ㅣ디띵띵 ~....띠띠디이띠띠이띵잉잉ㅇ------
아..! 밋밋한 하이톤 벨소리를 듣자 하니 저희 엄마 핸드폰이더군요...
저랑동생은 뭐 화장실 차지하느니라 서로 급급했더랫죠
저희 엄마가 아무리 일하는 직업인 이시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여섯시부터 요란법석 전화 오는 그런 파퓰러한 사람이 아니거덩여..............
몇번 전화 오다 끈어지는가 싶더니 계속오길래,
엄마, 그자리에서 밥통 닫고 안방으로 질주..
(저랑 엄마는 그때 당시, 시간도 이른 아침이고 또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접촉사고도 간혹 있길래........ 차빼는거 혹은 사고때문에 전화 오는줄 알았져;;)
그런 상상도 잠시.. 씻고 나왔는데............
그떄, 엄마 표정 압박..... 저 표정은
내가 소실적 반에서 이십몇등 하고 왔을때, 그 성적표 보여드렸을때의 표정...
뭔일인가 하고 대충들어봤더니......................
"내가 당신을 어떻게알아요 ", "네?저도 가정이있는 여자입니다", "아니, 뭐라고요?"
"제가 어제 어디있었는지 모르는 사람한테 말을 해야합니까?", "이름이랑 나이요?"
뭐..쩝. 저희 엄마가 전화넘어 검문을 받고있더라고요?
ㅈㅓ희 엄마 호락호락 하시지 않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엄마도 취조 하시느라 여념없고
질문만 오고가고 하다가 , 그분이 아래 지상 주차장에 있었나 봐요.
엄마도 출근준비하시다가 바로 뛰쳐나가셧죠,
발코니에서 보아하니 저희 엄마 똥차...(세피아인데 하도오래되서 동생이랑 제가 지어준별명) 를 사이에 두고 시비가 붙은거 같더라고요
학교갈시간이 되서 갔다오고 나중에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앞서 말했다싶이, 그떄가 진짜 추운 겨울이였어요.
맨날 뭐 오십년인가 뭔가 몇십년만에 찾아오는 추위, 더위 하잖아요.. 아마 그떄가 그 때 였을거에요.
그분이 30 대 초반인지 중반 정도 되셨는데ㅋㅋ 그 전날 회식이 있었나봐요
(겨울이고 하니깐 아마 연말? 이였던듯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술이 떡(ㅠ.ㅠ;)이되도록 드시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가셔야지.........왜 우리동네로 왔는지는 이해가 안가지만..........
새벽에,
택시 운전기사가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니깐 그냥 가는길에 사람많이 살만한 아파트 보이고
대충 환하고 하니깐 아무데나 떨궜나봐요. (기사아저씨, 그 심정 이해갑니다.. )
그분 꼴이정말.......만신창이;;;; 저희엄마 차에 들어가서 자놓고는
다짜고짜 앞차 유리에 붙어있는 엄마 폰으로 전화해서 왜 끌고ㄴ왔냐고.........
어디서 일하는 뭐하는사람이냐고..................... 자신을 납치했다며.............
신분증제시 하라고하고...명함보자하고..
이유가 뭐냐고 여기는어디냐고 막 그랬다는거에요,
그날따라 차문을 안잠구신 저희 엄마의 잘못도 컸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 오시라고 일부러 열어논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도 아니고
번듯이 가정이 있는여자가 왜 그런짓을 하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曰중 하나,........계획적이고 의도적........(이보세요, 저희행복합니다 아빠잘계시고요)
그리고 하고 많은 차들중에 .......... 자랑이 아니라 진짜 그때 푸XXX 살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차된 차만해도 엄청많았거든요?
왜 하필이면 17년된 똥차 세피아를 선택해서 그 안에서 주무셨는지 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그러고선 저희 엄마..... (그떄 부동산 일 하셧습니다........)..정장 차림에 겨울이면 종종..
검정색 털목도리를 하고 다니시는 저희 엄마를.................마담취급 하시면서........
(술집)가게 어디쪽이냐고 따지셨던 그분!!!!!!!!!!!!!!!!(그건왜요-_-..2,3차 자주 가시나..)
아, 더 나아가.......... 아내분까지 끌여들여
둘이서 겨울날 엄마출근 못하게하고 다굴하셨던 그 분들..................
그 겨울에 안얼어 주그시고 따뜻하게 하루 난것 만으로도 다행아닌가요.......
어차피 그똥차 ,17년묵은 세피아라 하루 차문 안잠궈나도 잃을 거 없었던 우리지만,
(저희 엄마도 잘못한거 압니다.....)
그치만 단지 연분홍 립슬틱을 발랐다고........단지 40대 아주머니들이 즐겨 하시는 파마를 했다고 단지.....굽있는 구두좀 신었다고.....단지 가죽자켓에 복슬복슬한 털목도리를 했다고 해서 모두가 마담은 아니지않습니까
덕분에 그날 이후 , 저희엄마 집문이랑 창문도 잘 잠구십니다ㅋㅋㅋㅋ
처음이자 마지막인 날이였죠 그날이 아마???ㅋㅋㅋ
그분이 ,,..뭐 꼭 저희 엄마한테 감사하다고 해야할것 만은 아니지만....
그냥 어물쩡 어물쩡 그렇게 가버리신.......한쌍.........의 부부...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이른아침 새벽 아파트 단지 내 에서 난동 피운것에 대한
잘못은 뉘우치시고 용서를 구하는게 바람직한 것 같네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