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이 집을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우울한사람 |2004.04.20 03:03
조회 17,250 |추천 0

애 낳은지 백일 되었습니다.

결혼한지 1년되었고  연애는 3년 연애하기전 그냥 알고 지낸지 5년 ..

옆에서 쭈욱 지켜보니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자상한 사람이였습니다.

 제가 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고 2년동안 같이 봉사활동도 하였습니다

더 믿음이 갔구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2년동안 동거도 해봤습니다,

결혼은 정말 저에게 많은 것을 포기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

동거 선택을 했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대학원 진학포기, 연봉 2500이였는데 그것도 포기, 이국적인 외모로 다니는 회사의 모델로도

활동중이였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많이 바빴는데도 3년내내 많이 이해해주고 다독거려 주었습니다

저희 남편  월급이 120만원 정도 되는거 다 알았지만

돈이야 젊으니까 얼마든지 벌수 있으니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혼했습니다. 임신하는 동안 시어머니가 옆에 있었는데 그게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막내였던 남편이 어머니 앞에서는 완전히 아이처럼 굴더군요,

 제 앞에서 "엄마 나 밥. 엄마 나 차!  "

" 너 일찍 들어 올 수 없니? " 라고 시어머니가 얘기하면 " 나가나가 방에서 나가" 라고 소리지르는

남편, 놀랬습니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시어머니는 다 받아주더군요,,

그런데 ,, 그런 행동을 저에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애할때 그렇게 자상했던 사람이 임신했는데도 이젠 자신의 취미생활을 좀 해야겠다고 합니다.

 

술도 못마시는 사람이 1시 2시까지 술을 마시고 자다가 차에서 못내려 종점까지 가는건

보통이고 집에 있어도 손까딱안하는 남편,,

 

예정일 되었을때 오로가 나와서 팬티에 피가 묻었습니다. 일부러 남편에게 보여주면서

나 애낳을준비 해야겠어,,라고 해도  낮 4시까지 자면서 저리가,, 그러더군요,,

 

그날 밤에 진통이 왔습니다. 스타크레프트를 하고 있더군요 그때도 시어머니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그런 남편을 보고도 암말도 안하더군요,,

진통이 2시간 1시간 30분간격으로 줄어들때까지 계속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제가 방에 들어가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알았어 거의 끝났어 하면서  계속 하더라구요,,

망치가 있었으면 모니터를 다 부쉬고 싶었습니다.

그런후 , 제방에 들어왔는데 ,,   양수가 터졌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을 했던 것 같습니다.

1월 1일이라,, 추웠던 날이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짐싸고 병원에 전화해서 걸어서,,,,,

병원까지 갔습니다 물론 남편과 시어머니가 따라 나섰지만요,,,-.-;;

 

이틀이 지나도 자궁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촉진제를  맞아도 열리지 자궁이 열리지 않더군요

너무 아파서,,숨도 못쉴정도 였지만 자연분만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확고 했기때문에

계속 참고 호흡도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보다 못해 수술해달라고 의사선생님에게 요청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참아보겠다고 했는데 병원에서도 양수터진지 너무 오래됐다고 수술을 권하더군요

그런데 남편이 의사에게 한마디 합니다 수술은 절대 안된다고 자연분만 해야한다고,,-.-;;

밑에서  양수가 나오는게 아니라 끈쩍끈쩍한 핏덩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버티면 안되겠다

싶어 수술해야겠다고 했더니, " 그런것도 못참아!" 하면서 저를 한심하듯 쳐다보더군요,,

결국 제왕절개 했는데  전 몸에 상처내기 싫어서 귀도 안뚫은 사람인데 배에 칼자국이 생기니

마음의 상처를 이루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아기에게도 미안했구요 그런저에게 남편은 제 앞에서

사람들에게 수술하지 마세요, 수술하면 안됩니다 ,, 라고 합니다 .. 듣고 있던 가족들이고 친구들이

" 미친놈, 부인앞에서 그런소리가 나오냐!" 얘기 들었습니다.

 

아이가 백일 지났는데 산후조리 할때도 시어머니가 음식도 못하고 청소도 안하고 애만 안고 계시려고 해서  제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미역국도 제대로 끓여보지 못한분이 산후조리 한다고 했으니

음식이야 오죽했겠습니까 결국 미역국이랑 밥 3끼 한달동안 딱 그것만 먹었습니다.

시어머니랑 남편은 맛있는것도 해먹고,  전 그앞에서 생미역에 물 탄것 같은 맛의 미역국만 꾸역꾸역

먹어야했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데 시어머니 앞에서 남편과 싸웠습니다 제가 남편한테 처음으로 소리를 질렀는데,, 시어머니가,, " 남자가 성관계를 못하면 예민해 지는데 니가 그렇게 하니 남편이 집에

정을 붙이겠냐" 하셨습니다,  너무 억울했습니다. 애가 옆에서 자고 있고 모유먹이겠다고 24시간동안

30분도 못누워있던 사람한테 그런얘기를 하니 .. 제가 남편한테 먼저 미안하다고 어머니 앞에서

당신한테 화내고 소리지른거 정말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였는데 맛없는 음식과 방청소를 내가 하면서

시어머니한테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그게 폭팔한거라고 설명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처음으로 화낸 나에게 남편한테 그모양으로 대한다고 핀잔을 주어서 결국 시어머니와도 한번 싸웠는데

제가 돈을 드리면서" 어머니 힘드시죠? 맛있는거 사드세요" 했더니 풀어지더군요,,

그러곤 시어머니는 남편만 챙기시더라구요,,

 

지금 남편은 자신의 취미생활해야한다고 손까딱도 안합니다

6시면 그 회사는 모든사람들이 다 퇴근을 하는 분위기 랍니다 .

남편은 당구장 , 볼링 , 친다고 일주일에 3번이상은 밤늦게 들어옵니다.

저 혼자 아이 목욕시키고 집안 청소하고 요리하고 하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산후풍에 요도감염 까지 걸려서 밑에서 피가 나오고 어깨는 떨어져 나갈듯이아파서

똑바로 누워자지도 못합니다. 남편한테 얘기해도 듣는 척 마는척,,

 

난 행복하지 않다고 울면서 얘기한적이있었습니다

듣고선 그냥 아무말없이 방으로 들어가서 자더군요,,

어제는  먹던 음식을 그냥 또 그대로 내버려둔채 방에 들어가서 자는거였습니다

일어난 남편에게 먹고나서 상좀 치우면 안돼 라고 , 얘기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아이 딸랑이와 모자를 확 집어 던집니다, 그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아이 물건을

던졌다는 건 저를 폭행한것과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배운 짓이냐고

제가 화를 냈습니다.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제가 두번째로소리를 질렀습니다

소리지르면서 싸우는거 제가 너무 싫어하는건데 제가 그러고 말았습니다

제 자신이 경멸스럽기까지 하고, 애를 재운후 밤 12시30분에 밖을 나갔는데도

남편은 신경도 안쓰더군요,

또 오늘 볼링치고 온다고 늦게 왔습니다 아이목욕시키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남편올때까지

기다리다보면 울아가가 10시30분에 자야하는데 1시에 자게 됩니다.

그것을 아는대도 혼자 목욕시키지 자기가 꼭 해야하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남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어제 나랑 싸웠으면 오늘 미안한 마음갖은 척이라고 해서

일찍들어와야지, 요령껏 하면 내가 이해력이 없는 사람도 아닌데

너무나를 무시하는거 아니냐고 ,......... 볼링을꼭 그렇게 쳐야하냐고 했더니,,

"나가나가 방에서 나가라구,," 듣기 싫다는 듯이 TV만 보고 방에서 나가라고 하는거,

 자기 어머니한테 했던 행동이랑 똑같습니다.

이렇게살바엔 ,, 서로 떨어져 살자고 했더니,,

" 다른남자들은 회사에서 늦게 끝나서 일찍 못들어오면 당연히

아이문제는 엄마가 다 알아서 하는데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냐고,

내가 꼭 있어야 하냐고,, 하더군요,,

그럴꺼면 애를 왜 낳았냐고 했습니다 . 육아에 참여하지 않고 부인이 아파서

걸음도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그런말이 나오냐고,, 그러면서 아이에게 아빠가

무슨의미가 있냐고, 하면서 그럴려면  혼자 살라고 했습니다 혼자 살면서 맘껏

볼링도 치고 술도 마시고 돌아다니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언제나갈꺼냐고 했더니 5월에 나갈꺼라고 얘기를 하는데 정말 기가 찼습니다.

 

결혼하기전엔 결혼안해준다고 울기도 하고  내가 화를 내면

잘못했다고 화풀어,, 라도 다독여주기도 했던 사람이 결혼과 동시에

미안하다는 얘기 단한번도 한적이 없고 마주보고 대화를 한적도

거의없습니다. 나에게  불만있냐고 해도 없다고 합니다 결혼해서 좋다고 합니다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두라고 하네요 신경쓰지 말라고,,,

휴...

 

남편이 집은 나가겠다고 했는데 제 속이 후련해 지려고 하는데

이런건 무슨 감정인가요??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이러면 결국 별거하게 되는건데

아이를 생각해서는 그러면 안되는데 같이 있음 제가 미칠것 같습니다.

그냥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 클릭, 오늘의 톡! 눈물없이 볼수없는 언니의 다이어트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