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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임산부의 설움

신영 |2009.04.09 11:57
조회 621 |추천 0

**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 **

 

여러분! 본 병원 있는 방향을 바라보기도 싫다면 그 가슴이 어떻겠습니까?

 

존경하는 원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본원에 인권의 사각지대, 노동법의 사각지대, 보건복지부 정책에 적극 위반하는 인권유린 지역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나고,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났는데도 정규직을 받지 못하고 노동조합에도 가입 할 수가 없어 가입도 못하였는데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하고 입사한지 5년이 지났는데도 정규직이 되지 못하여 보호받을 수 없고 임신을 하여 야간 근무를 할 수 없다고 하여 퇴직을 하여야 한다고 눈총을 주며 같이 근무하는 동료에게 피해를 줄까봐 억울한 마음을 담고 눈물을 감추고 사직서를 쓰고 싸인을 해야하는 아픔을

원장님 이하 직원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까?

얼마나 가슴 아프고 쓰리고 맺힌 한이 있으면 본인이 다니던 직장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기도 싫다고 하겠습니까?

이런 아픈 가슴을 안고 퇴직하여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는 맑고 밝은 세상이라고 가슴에 담고 태어나겠습니까?

 

존경하는 원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인권의 사각지대, 노동법의 사각지대, 보건복지부의 정책에 위반하는 인권유린 지역을 없애고,서로 돕고 위하고,배려하는 가슴 따뜻한 직장을 모두 함께 만들어 봅시다.

첫째, 아기를 가져서 야간당직을 하지 못하므로 다른 동료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퇴직하여야 한다고 하여 퇴직한 직원들을 다시 직원으로 복귀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 무거운 압력에 의하여 아픈 가슴을 안고 사직서를 쓰게 된 것을 당연하게 폐기처분을 하여야 겠습니다.

 

본원의 존경하는 원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아픈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어 밝은 세상이 되도록 하여주듯, 직원의 가슴 아픈 마음들을 초쳐주어 밝은 직장이 되도록 하고, 태어날 아기와 태어난 아기들에게 세상이 밝고, 아름답고,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저는 약제부에 근무하는 000입니다.

현재 임신 6개월째입니다. 비록 정규직은 아니였지만 6년 가까이 계약직으로 근무해오면서 병원이 저의 영원한 직장이길 희망하면서 꿈을 안고 즐겁게 근무해 왔습니다.

그 사이에 함께 일했던 동료 2명도 5년이상 근무했지만 단지 결혼을 하고 임신해서 야간근무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사직서를 쓰고 정든 병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낼 모래면 저도 같은 이유로 병원을 떠나야 합니다. 저의 임신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사직서를 쓰고 그만두게 될까봐 처음에 임신초기라 힘들었지만 얼마동안은 임신사실을 숨기면서 까지 당직하면서 버텨왔습니다.

 

존경하는 원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그동안 병원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해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이대로 정든 병원을 떠난다면 많은 후회와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부디 제가 병원을 떠나지 않게 남아서 어제처럼 즐겁게 일 할 수 있게 되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20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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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3월 31일자로 퇴사하신 박선생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용기내서 쓰신 글이.. 이러한 일들이 또 은폐될것 같아 글이 삭제되기 전에 제가 출력해 놓았던 글을 올립니다. 임신하면 퇴사라니와..2년되니 퇴사라니요 계약 만료도 아니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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