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맘이 아파요.
지금은 임신7개월말 예비엄마인데요. 저는 아직도 입덧이 가시질 않았답니다.
임신7주부터 시작된 입덧이 말이죠.
초기 두달은 물한모금 못넘기고 누워서 닝겔에 의존해서 살았어요.
마찬가지로 심장 두근거리고 어지럽고 침넘기는 것조차 메스꺼웠어요.
나중에는 팔다리 어깨 등에 근육이 바늘로 찔린 듯 아파오기 시작해 걷기도 힘들정도였죠.
이때 미숫가루를 묽게 타서 먹어봤어요. 생강차와 쌍화차도 묽게 타서 마셔보구요.
미숫가루는 물컵의 반정도 먹고는 그걸 토하지 않기 위해서 껌을 씹으면서 견뎠어요.
한시간에 반컵정도 마셨구요. 특히 속이 빌때는 더 힘드니까 계속 뭔가를 넣어주는게 낫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머루포도를 조금 먹거나 건조한 비스켓도 좋아요. 저는 건빵과 참크레커도 그나마 먹을만했어요. 한겨울에 비싼 딸기, 25,000원짜리 메론 , 머루포도, 과일젤리, 껌 , 미숫가루 이게 저의 먹거리 전부였답니다.
입덧을 12월중순부터 해서 다음해 2월중순까지 밥을 입에도 못대고 물론 냄새도 못맏았죠.
살이 많이 빠져 입원을 하러 병원에 갔었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산모들이 먹는 음식냄새가
나서 다시 짐을들고 집에 와야만 했죠.
그러다 2월중순 맑은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먹어봤어요. 김도 함께요.
우리식구 모두 울었답니다. 이게 얼마만에 먹는쌀인지...
방에서 계속 누워있다가 드디어 마루로 나간 날이랍니다.
종합병원에서 입덧약이라도 받으려고 갔었는데 너무 오래기다리고 주사한방 안주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산부인과 전문병원에 가서 닝겔을 일주일에 두개씩 맞았어요. 입덧약을 먹어도 봤는데요. 너무너무 어지러워 중단했어요.
정 먹기가 힘들면 주사라도 맞으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