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5년사귄 남자친구가있습니다
대학원을 올해 졸업하고 취직한지 두달도 되지않은 남자친구죠.
작년 2월 처음으로 양가어른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잘사귀고있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면 어쩌나 걱정을 참 많이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편하게 잘해주시더군요.
아버님은 전화도 하시고 문자도 보내시고
둘이 밥을 먹은적도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버지랑 사이가 않좋아서 어떻해든 가깝게 해주려고
자주 만나게 된것이 지금에서는 후회가 좀 됩니다
누구나 자주보면 단점도 보이고, 안보이던 부분도 보이게 마련이잖아요.
어머님은 전화를 따로 하시거나 그런일은 별로 없으셔도
옷도 사다주시고, 가면 참 잘해주십니다.
아버님은 만날때마다 술을 드십니다
혼자서도 잘도드십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할때면 어머님과 상의없이 즉흥적으로 하는 말씀이 대부분인것같습니다
같은 여자끼리 이런부분은 말하지않았으면 하는 부분도 말씀하시니까요
제가 눈치가 빨라선지 어머님의 난처한 표정을 볼때가 종종있었거든요
남자친구네 집은 4층짜리 빌라입니다
작년에 전세끼고 집을 두채나 사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집에선 아들둘있으니 당연히 너네집사주신거구나 하셨고
저도 당연하게 생각이들었습니다
아무튼....
지금 제 걱정은
막상 취직을 하고나니 상견례말씀을 먼저 안꺼내시더군요
그전까지는 상견례하자는 말씀을 몇번하셨거든요.
저희집에선 상견례언제하냐 ? 가을에 결혼할꺼면 당장해야하는데...
중간에서 입장이 많이 난처했습니다
서운하기도 하고, 취직하니 마음이 바뀌신건가? 혼자 별에별 상상도 하게되구여.
남자친구를 들들 볶기도 했지요
둘이 29살이거든요.
남친도 회사에 가을에 결혼할꺼라고 했고, 저역시 하루에도 몇번씩 결혼언제하냐는 소리를 들으니 스트레스도 많이받구여.
남친집은 주택가라 빈방이 빠지지않고, 새로 산 집도 전세끼고 산건데 집값이 떨어졌다는 말씀을 몇번하셨습니다. 아무튼.. 며칠전
남친부모님께 남친이 상견례얘기를 물으니
사논집은 전세빼서 내줄돈이 없고, 같이 살던지 밑에층에 살던지 해야되겠다고했다더군요.
전 하늘이 노랬습니다.
제가 20대초반이면 남친만 믿고 암생각없이 결혼했겠지만,
제친구들 그럴것같다는 얘기만해도 입에 거품을 물더군요.
미친짓이라구여.
요즘에 점점 보이는건 아버님이 정말 깐깐하다는겁니다.
제 차에 타셔서는 드럽지도않은데 차안이 지저분하다는둥 잔소리를 하시고
ㅡㅡ;; 집에 계단에 뭘 떨어진걸 보지를 못하시는분입니다.
줍고 또 줍고, 집집마다 붙어있는 자석달린 전단책받침도 다 떼서 구겨 버리시더군요
꽃을 좋아하셔서 화분도 많은데, 제가 꽃이 폈느니 졌느니 관심없이 보면
그걸갖고 매번 어머님께 말씀을 하시더군요.
여자애가 꽃에 관심이 없다구요.
회사에 계시는 분이 아침못얻어먹고다닌다고 매번 아침도 못얻어먹고다닐껄 결혼왜한건지
이해가안간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사시거든요.
ㅡㅡ;;
남친은 여지껏 학비에 부모님이 고생하셨는데 벌어놓은것 하나없는주제에
집에 돈없다고 하는데 무슨말을 하냐는겁니다
저는 결혼을 미루더라도 그집에선 못살겠다고 햇지요
제가 집에있을것도 아니고
회사다닐껀데, 아침저녁으로 안뵐수도 없잫아요.
아버님께서 지금 전화하셨거든요.
얘기좀하게 집에오라구여
주말에 간다고했는데
어쩌죠???????
전 좀 서운하기도 한것은
결혼시킬마음이 있으셨으면, 저희가 살집을 생각해주셨어야 하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물론 둘이 모아서 결혼생활시작하는사람들도 많지만요...
그렇다고 저희가 대출받아서 집한다는 얘기를 하시면 서운하게 생각하실거아니겠어여?
빈집있는데 왜 그러냐고 하실꺼구
ㅡㅡ;;
아무튼... 어떻게 잘 말씀을 드려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리플좀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