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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를 피하는 방법 ㅠ ㅠ

지눼무덤 |2009.04.14 23:17
조회 318 |추천 1

맨날 눈팅하다가

톡한번 끄적여 봅니다.

친구들한테 보여주려고 적은 글을 그대로 옮기는 거라서 ...

반말이라도 양해해주세요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컴터를 하다가.

 

 

뭔가 검은 물체가 스물스물.....

머리통만 확인했는데도 발끝에서 소름이 쫙 -

 

 

신발쿰

 

 

지네였다.

 

 

 

 

 

 

 

 

 

※ 실제 크기랑 동일함.

(몽타주 그리면서도 난 몸서리 쳤다.)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 짧은 순간 기어가는 지네를 보며 저걸 놔둬 죽여 수백번 고민하다가

잠도 못잘것 같아서 그 순간 내 앞에 있던 탁상 달력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뿌직 거리는 소리를 내며 죽어가는 지네.......

 

난 달력에 데칼코마니되어 눌려죽어있는

 그것을 눈뜨고 볼 자신이 없었다..

 

 

한손은 달력을 고정시키고 미친듯이 테이프를 찾았다..

 

다행이도 테이프는 손다을 만한 거리에 있었고

나는 입으로 테이프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 이 투명 테이프 졸라 안뜯김  ㅠ _ ㅠ

 

 

 

 

 

한 손으로 테이프를 뜯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왼손으로는 달력을 붙잡은체 미친듯이

이로 테이프를 뜯었다.

잘 들지도 않는 가위를

미친듯이 휘저으며

무턱대고 달력 주변을 고정하기 시작했다.

 

 

 

순간순간

달력의 무게로 인해

떨어질뻔했지만 난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그 작업을 이어나갔다.

몇분이 지났을까.

온 몸에 식은땀이 줄줄

 

 

 

 

 

 

 

지네 무덤 . jpg

 

 

 

지네 무덤 2 . jpg

 

 

 

 

지네 무덤 3 . jpg

 

 

 

 

 

 

난 진짜 손에 힘이 빠져서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손이 달달달 떨리고

이마에 땀이 질질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안정을 찾아 가는가 싶었지만......

 

 

 

 

하지만 계속 눈에 밟히는 지네 무덤

 

 

난 일어나서 잡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장을 찢어서 그 위를 덮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네 묘지 포장 . jpg

 

 

 

 

 

 

지네 묘지 포장 2 . jpg

 

 

 

 

 

그래도 볼떄마다 닭살이 돋아서 ㅠㅠ

 

마지막으로 무덤을 가리기로 맘 먹고

 

잡지 커튼을 쳤다.

 

 

 

 

 

 

 

(홍창우, 27, 모델)

경력 : 지네무덤커튼메인모델

 

 

 

 

 

모델이 참 참하다.

그러나 니 등뒤에 지네있다.

미안염.

 

 

 

 

 

 

 

 

진짜.. 아빠 엄마랑 떨어져 지내는게 이럴때 가장 실감난다.

 

집에서 지네가 나오면

 

 

"아↗빠↗~~~!"

 

 

 

 

이렇게 고함한번지르고

계속 컴터 하면 됐었는데....

 

 

 

 

진짜

그 짧은순간 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아직도 손발이 달달 떨리네 ㅠㅠ

 

 

 

저거 언제 제거할지 깝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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