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하다가
톡한번 끄적여 봅니다.
친구들한테 보여주려고 적은 글을 그대로 옮기는 거라서 ...
반말이라도 양해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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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터를 하다가.
뭔가 검은 물체가 스물스물.....
머리통만 확인했는데도 발끝에서 소름이 쫙 -
지네였다.
※ 실제 크기랑 동일함.
(몽타주 그리면서도 난 몸서리 쳤다.)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 짧은 순간 기어가는 지네를 보며 저걸 놔둬 죽여 수백번 고민하다가
잠도 못잘것 같아서 그 순간 내 앞에 있던 탁상 달력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뿌직 거리는 소리를 내며 죽어가는 지네.......
난 달력에 데칼코마니되어 눌려죽어있는
그것을 눈뜨고 볼 자신이 없었다..
한손은 달력을 고정시키고 미친듯이 테이프를 찾았다..
다행이도 테이프는 손다을 만한 거리에 있었고
나는 입으로 테이프를 뜯어내기 시작했다.
※ 이 투명 테이프 졸라 안뜯김 ㅠ _ ㅠ
한 손으로 테이프를 뜯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왼손으로는 달력을 붙잡은체 미친듯이
이로 테이프를 뜯었다.
잘 들지도 않는 가위를
미친듯이 휘저으며
무턱대고 달력 주변을 고정하기 시작했다.
순간순간
달력의 무게로 인해
떨어질뻔했지만 난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그 작업을 이어나갔다.
몇분이 지났을까.
온 몸에 식은땀이 줄줄
지네 무덤 . jpg
지네 무덤 2 . jpg
지네 무덤 3 . jpg
난 진짜 손에 힘이 빠져서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손이 달달달 떨리고
이마에 땀이 질질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안정을 찾아 가는가 싶었지만......
하지만 계속 눈에 밟히는 지네 무덤
난 일어나서 잡지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장을 찢어서 그 위를 덮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네 묘지 포장 . jpg
지네 묘지 포장 2 . jpg
그래도 볼떄마다 닭살이 돋아서 ㅠㅠ
마지막으로 무덤을 가리기로 맘 먹고
잡지 커튼을 쳤다.
(홍창우, 27, 모델)
경력 : 지네무덤커튼메인모델
모델이 참 참하다.
그러나 니 등뒤에 지네있다.
미안염.
진짜.. 아빠 엄마랑 떨어져 지내는게 이럴때 가장 실감난다.
집에서 지네가 나오면
"아↗빠↗~~~!"
이렇게 고함한번지르고
계속 컴터 하면 됐었는데....
진짜
그 짧은순간 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아직도 손발이 달달 떨리네 ㅠㅠ
저거 언제 제거할지 깝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