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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죽음으로 몰고간 산부인과.. 재생불량성빈혈

보고싶다 |2009.04.16 21:26
조회 39,810 |추천 26

 

내일이 둘째조카 돐이네요..

병상에서 둘째딸 돐잔치 자기가 참석못하더라도 꼭해야된다며 어디서할지 고민하던 언니모습, 둘째딸래미 성장앨범찍는 옷은 자기가 직접골라야 한다며 화상통화로 성장앨범 찍는 현장을 코치하며 극성떨던 모습..

옆에있어줘야 될 엄마가 병상에 누워있는걸 많이 미안해하던 언니..

같이 무균실에 있던 환우분들과 어느새 친해져 "언니언니"하며 퇴원하는 사람한테 추카한다며 고구마(엄마가 집에서 작은텃밭에 매년 고구마 농사를..ㅋ)보내준다고 주소알려달라던 언니모습..

혈소판 맞을땐 괴로워 앓는소리 내다가도 어느새 밝아져 내가 언제 앓았냔듯

병실사람들에게 "저아직 살아있어요~" 라면 밝은 모습으로 농담건네며 병실에 웃음을 돌게 했던 언니..

모두 너무 이쁜모습들만 생각나네요.

내게 너무소중햇던..사랑하는 언니야 너무 착한 언니ㅡ 좋은곳으로 갔겠지

그곳에서 행복하게 자라나는 언니딸래미들, 그리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형부,

그리고 우리가족들 지켜봐줘..

약속할게 시현이 시윤이.. 사랑속에서 커갈거라는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제 의구심이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습니다.

언니의 명복을 빌어주신분들, 조언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소송에 대한 미련을 접을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언니가 병상에 있을때 많은 헌혈증으로 도움주시고,

지정헌혈 해주신분들..

언니를 위해 골수조직검사를 받아보겠다고 지원해주셨던 분들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많은 도움 받았었습니다.

일일이 감사하다는 말 전하지 못했는데, 헤드라인 뜬(?) 힘을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특히 대구에 사신다는 19세 남학생 본인은 술담배도 안하고 건강체질이라며

지정헌혈 자처하며 이틀이 멀다하고 연락하여 언니를 걱정해주셨는데

골수검사결과 나오면 꼭알려달라고 했었는데.. 연락못드렸죠..

따듯한 맘으로 염려해 주셨던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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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하나하나 읽어보고 동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역시나 소송엔 무리가 있나봅니다.

제가 산부인과를 의심하는 부분은.

첫째, 수술도중 바이러스 침투(리플보고 가능성 희박함을 알았습니다.)

둘째, 산부인과의사의 수술후 처방.. 피를 죽을만큼 많이 흘린사람에게(간호사말)

단순히 빈혈제 주사 하나만이 적절한 처방이였는지..

셋째, 수술전부터 병이 진행되어 혈소판감소로 인해 지혈이 안되었던거라면 의사도 충분히 알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게 아닌 의사본인의 실수로 인한 과다출혈이 잇었기에 언니를 하루종일 병원에 잡아둔것이 아닐까요...

의사가 수술후 종합병원가서 수혈 받기를 권장이라도 해주었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오게 되었을까... 아쉬워하는거구요..

마지막으로 궁금한건..

1월중순 피검사후 병진단 받았을때 혈소판 5000이하, 백혈구 적혈구 중성구(?) 가 거의 바닥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진단받았던 병원에서 바로 수혈을 수십봉지를 맞았고요..

집이 지방(강릉)인지라 다음날 성모병원에 입원했을때 의사선생님 말씀이

XX씨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치료안받으면 삼개월안에 죽습니다. 라고 까지 말할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10개월전에도 출산잘하고 잘지내던 사람이 피수치가 갑자기 이렇게 바닥을 칠수잇는겁니까..?

멀쩡하던 사람이 백혈구적혈구 혈소판을생성할수없는 상황까지 오게 만든 이바이러스는 도대체 어디서 침투된거란 말입니까.

늘 집에서 아이들 돌보고 외출은 형부와 아이들과 늘함께했던사람인데..

도대체 그놈의 바이러스는 어디서 얻어가지고 온거란 말입니까

혼자 행동한거라고는 수놈의 수술밖에는 없는데..

자궁혹수술은 원래 아산병원(강릉)에서 할생각이였습니다.  헌대 산부인과의사가 쉬운레이저 수술이라 본인이 할수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하게된겁니다.

만약 수술을 종합병원에서 받았더라면..

상황이 바뀌지는 않앗을까요..

종합병원에서는 작은 수술이라도 피검사(사람마다 혈액응고속도가 다르기에 피검사를 통해 혈액응고속도를 보고 수술시간을 잡는다고 하더라고요)는 필수라던데..

 

언니를 보내고 나서 후회되는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이렇게 푸념해 봅니다.

리플들 감사하고요 산부인과탓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는 이야기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언니를 떠나보낸 제입장에서는 원망하는 마음을 지우기는 쉽지않을거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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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에는 글을 처음 올리네요..

1남 3녀 중 둘째구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우리언니(32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소송이 가능한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우리언니 너무 이뻐 어릴적엔 사람들이 유리관에 넣어놓고 봤으면 좋겠다고 햇더랍니다.

제가 봐도 질투가 날정도로 우리언닌 너무 이뻐요 ..

그런언니가 2005년6월에 언니를 너무도 아끼는 지금의 형부와 결혼하여 
4살배기 큰딸아이와 어제부로 12개월에 접어든 2살배기 작은딸아이를 둔 너무 행복한 가정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큰딸아이는 자연분만하였고, 작은딸아이(2008년4월 15일생)는 언니가 자궁에 혹이 있는관계로 제왕절개하였습니다.
2008년 11월에 그 혹을 제거하기로 하고 두아이를 분만했던 개인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하기전 의사가 쉬운 레이저 수술이라며 20~30분 걸린다고 했던 수술이
두세시간만에 끝났고 언니는 아침에 들어가서 그날 저녁에 퇴원했습니다.
마취에서 깬 언니에게 간호사가 왈

 "XX씨 죽을뻔했어요 피를 엄청많이 흘려서 의사가 자기가 잘못 건드려서 출혈이
심하게 나니까 당황해서 나한테 썩션(피빨아들이는 기기) 준비안했다고 나같은 간호사 필요없다고 나가라고 소리막 지르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이런식으로 말했답니다.


그리고 저녁때 퇴원시키면서 피많이 흘렷으니 빈혈주사를 놨고,
새벽에 출혈이 있을수 있으니까 출혈나면 병원으로 오라고했답니다.

그리고 언니는 그날 집에와서 어지럽다면 바로 쓰러져 누웠습니다.
그 수술뒤로 계속 피곤하다고 하고, 기력이 없어보이고...

그러다가 수술 2달후인 2009년 1월 중순
잇몸이 부어 치과에갔더니 치과의사가 스케일링을 하더랍니다.
스케일링도중에 피가 너무 많이 나서 멈추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지혈이 되지않아 1일동안 피를 흘리고
다음날 병원으로가서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재생불량성빈혈(초중증)이라는 판정을 받고
바로 서울여의도성모병원 무균실에 입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입원한지 두달만인 2009년 3월 17일 폐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언니는 골수이식을 하면 나을수 있는 상황으로 골수기증자도 나타난 상태였고
언니 몸컨디션만 회복되면 바로 수술들어갈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병이 발견된지 두달만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의사는 언니몸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악성중에 악성이고 제4항생제조차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상태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쓸수잇는약은 다 썻다는이야깁니다.)

1월에 언니 소식 접하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형부랑 교대로 언니를 간호했습니다.

(무균실에 입원한 사람은 보호자가 24시간 대기해야됩니다.)

그리고 2월 28일 언니병이 호전되어가고, 골수기증자도 나타났기에 안심하고, 저는 출국하였습니다... 그리고 출국한지 2주만에... 언니장례를 치르기위해 다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언니의 싸늘한 시신을 맞이하기위해 제가 한국으로 돌아갈거라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습니다.

아니 언니가 그렇게 세상을 뜰거라는거 상상조차 해본적 없었는데..

 

언니를 너무도 어의없이 보내고 난 지금,
왜 우리언니에게 이런병이.. 두아이 잘 낳고 아무문제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원인을 추측해보자니 2008년 11월에 자궁혹 제거수술이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당시 수술상황을 추측해보자면 출혈이 심해 막아야되는데 썩션 준비도 안되있으니 주변에 있는 거즈를 막가져다가
지혈하려 했을거고 의사조차도 과다출혈 예상못했으니,

소독된 많은 거즈를 준비해놓지않았을거고..
그러다가 바이러스가 침투된것이 아닌지..
그산부인과 의사의 수술후 처방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다출혈 된 사람에게 빈혈주사가 적당한 처방인지요..
종합병원가서 수혈이라도 하라고 처방해줘야되는거 아닌지..
또한 수술전에 피검사조차도 하지않은 의사..
만약 병이 수술전에 진행되고 있었더라면 수술전 피검사를 통해서 그병을 미리 발견할수 있지 않앗을까..

너무도 건강했던 언니기에 또한 저희집에 재생불량성빈혈이라는 병에 걸린 이력도 없고
바이러스 침투가 원인이라는데, 두아이와 함께 늘 지내는 언니가 피로 바이러스가 침투할 만한 상황이 특별히 그 수술외에는 없었고..
자꾸.. 그산부인과가 의심스럽고..
의료사고란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네요
의료사고라고 생각되니 그렇게 보내버린 언니가 자꾸생각나 억울하고 미칠것만 같습니다.

두아이를 위해서라도 소송을 해보고자 생각도 했지만, 형부는 가버린 언니가 돌아오는것도 아닌데 무슨소용이냐고 하네요..
처음엔 그런 형부의견을 존중해서 잊어버리고자 했지만..
내일이 언니가 하늘로 간지 한달이 되는날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 자꾸만 의심이 커져만 갑니다.
이 산부인과는 언니가 그렇게 죽은지도 모르고 아무 죄의식없이 영업하는데..

남아있는 자들의 고통은 커져만 갑니다.
의료사고 소송의 승소가 어렵다고 하여 미리 포기하는건 아닌지..

제가 외국에서 거주중이라 알아보는 방법이 쉽지않네요..
이렇게.. 톡에 글올려봅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6
반대수0
베플임주희|2009.04.17 14:37
http://blog.naver.com/motorspeed/120062997568 이블로그 가셔서 산모사망 의료사고좀 봐주세요,.,..
베플제니제니|2009.04.17 15:58
http://blog.naver.com/motorspeed/120062997568 의료사고로 인해 산모가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어의없는 병원측이 남아있는 가족을 두번 가슴 울리네요. 보는 내내 눈물만 흘렸습니다.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신다면, 위로글 한줄이라도 남겨주셨으면 해서, 로그인까지해서 글 남깁니다.
베플지나가다..|2009.04.17 14:50
글쓴분은 산부인과 의사의 실수로 언니의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사망에 이르게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생불량성빈혈은 치료 중 백혈구가 낮아지고 감염의 확률도 높아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패혈증(폐혈증X)으로 사망하셨다는 것이 그것을 말합니다. 항암치료나 타인의 골수이식을 받기위해서는 백혈구 수치가 낮아져 있는 상태고 무균실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 와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것입니다. 재생불량성빈혈을 진단받기 전에 여러 상황들이 있었지만 산부인과에서의 처치가 재생불량성빈혈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불러온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산부인과 의사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피검사를 안한 것은 아닐까요. 의원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출혈을 많이 했다는 건 수술에 있어 실수는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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