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이차 얼마까지???

사랑하고 ... |2009.04.18 00:45
조회 1,697 |추천 0

안녕하세요. 가끔 판을 뒤적거리는 30살의 남성입니다.

저는 조그만 핸드폰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핸드폰을 사러 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핸드폰 팔 욕심에..

그래, 마수라도 하자!! 하는 심정으로 싸게 줬습니다.

 

몇일 후에 미비서류가 좀 있어서 다시 왔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언제든지 놀러오라는 농담아닌 농담을 했었고,

먹고 싶은 게 있을 때는 항상 사달라고 얘기해라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네, 판매를 더 하기 위해서 였죠..

 

농담으로 장난삼아 심심하면 장난문자 할꺼다 라고 넌지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렇게 농담 따먹기 식의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전화가 왔고 밥 사달고 하더군요.

귀엽고 내 동생 같다는 생각에 흔쾌히 사줬습니다.

그러고 그 뒤로도 매일 매일 서로 문자 주고 받으면서 지내게 되었는데

 

한날은 평소 아는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장난 치듯이 문자 끝에

하트를 달았더니 답장이 왔더군요

"막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하트 날리고 하는 거 가식같아서 싫어한다고..."

 

이상한 건 그 이후로 제가 점점 그 학생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생각만 해도 흐뭇해 집니다... 그러다가 문득 나이차가 너무 나서

좌절할 때도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하루라도 문자가 없는 날이면 불안하고 초조해지기까지 합니다.

정말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난 집에 가는 길에 데려다 주고 싶은데, 잠깐 학교 야자끝나고 나올대 얼굴보는 게

다 인지라... 무척 아쉽네요.

 

내가 집에 데려다 주고 싶은데 집에 데려다 주는 걸 정말 너무 싫어합니다.

오늘 미행아닌 미행을 하게 됐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데도 모르더군요

 

나중에 놀래켜 줄려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되었군요. 사려깊고 생각이 많은 친구여서 그런지..

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불편하네요..

 

문자 답장도 없구요.. 마음의 감정 컨트롤이 되지가 않습니다.

서너살, 대여섯살 차이면 마음이라도 편하겠네요.

 

11년... 후아.... 정말이지 무지 힘듭니다....

아마 이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고민을 얘기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저... 영계 꼬셔서 좋겠다느니,  도둑놈이라느니..

하는 소리 밖에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말로는 항상 애기 애기 라고 말하지만,

나에게는 더이상 애기가 아니라 여자로 보여집니다.

 

항상 나보고 아저씨라고 말하는 그녀....

애기라고 말하면 무지 싫어합니다. ㅎㅎㅎ

그 모습 볼려고 더 그러는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존중해 주고 싶고 배려해주고 싶어서,

계속 존칭을 쓰고 있습니다.

 

어쩔 때는 어느 순간 문득 말을 놓게 되는 데,

그럴 때마다 왠지 내가 말을 놔버리면

 

내가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단순히 고등학생이

되어버릴 것 같네요.

 

두서 없이 쓴 글이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싫어할테니...

이렇게 여기다 말할래

널 사랑한다고...

애기야~ 사랑해!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