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지 채 한달도 되지않은 신입사원입니다.
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밝히기가.. 혹시 누가 알게될까소심해져서요..
직장은 페이나 근무조건.. 등등 불황과도 무관하고 안정적입니다..
남자분은 거의 없고 여자들만 한 10명 근무하는데
그분들과의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분들이 저를 따돌리는 건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첫날부터 밥 먹는데 한 마디도 말을 붙이지도 않고
늘 자기들끼리만 애길 합니다.. ㅜ
집에도 저만 따로 혼자 가는 건 물론이구요.
그 분들과 저 사이에 알수 없는 커다란 벽이 있어요.
저도 나이가 있는 지라,
그런 것 보고 직장 다니는 건 아니라는 건 압니다..
그래서 꿋꿋히 내 일만 열심히 하고 잘 다녀보려 했으나...
업무 특성상 제가 사수에게 항상 물어보고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사수 때문에 너무나 힘이 듭니다..
뭘 하나 물어보려고 하면 늘 꼬투리를 잡고 비평을 합니다.
왜, 이런것도 모르냐, 이것밖에 안되냐.. 뭐 이런식으로.
그런데 제가 너무 억울한 건 업무 자체가 뭐 혼자 공부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어차피 한번씩은 다 사수한테 물어봐야 하는 일인데
매번 그렇게 반응을 하니 스트레스가 말이 아닙니다.
그 사람 말에 반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왜 이런 사람한테 이런 말을 들으면서 이런 조직에 있어야 하나..
뭐 이런 회의감이 듭니다..ㅜ
저도.. 노력 많이 했습니다..
제 첫인상이 잘 자란 외동딸 느낌이 난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그것때문에 편견이나 오해를 갖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실 저.. 말도 못하게 고생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인데...
왜, 말을 좀 나누면 알잖아요.
그 사람 겉모습과 다른 이면들..
그래서인지 전 지금까지 어느 조직에 있던간에..
사람들과 매우 잘 지내는 편이었습니다.
굳이 제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제 모습을 금방 알아봐 주었거든요..
하지만 이곳은..
제가 온갖 노력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사수는 제가 기분 좋으면 그걸 더 싫어하는 것 같고
그래서 저는 늘 그 분 눈치보며 속된말로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 것 같네요..
어떤 말이든 꺼내기만 하면 비꼬니까요..ㅠ
원래 그 사수가 말하는 스타일이 그런 것도 있지만 저한테는 유독 심한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거리감이 있긴 해도 저를 싫어하거나 그런 건 아닌것 같은데
사수가 이곳에서 원년 멤버라.. 회사가 거의 이분 손바닥입니다..ㅠ
다른 사람들도 그분 눈치를 보는라;;
이곳에서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한지
입사하고 제대로 잠을 자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 회사 꿈을 꾸고.. 새벽에 자다 깨고, 자다 깨고..
잠을 못자니 회사에서 업무도 제대로 못하겠고..
업무를 제대로 못하니 사수의 갈굼도 더 당연한듯 해지구요 ㅠㅠ
이렇게 회사를 다니면서 잠까지 못자는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경기가 최악의 상황이고
실업율 100만.. 이런 상황에선 저는 여자로선 적지않은 나이이고,
이곳처럼 안정된 직장 구하기도.. 1,2년간은 힘들것 같고..
그래서 아침마다 각오를 다지며 출근하지만..
매일 사수의 가시돋친 말에 무너지는 것 같아요..
제가 어떻해 해야할까요?
그런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자리잡은 회사 따윈.. 떠나는 것이 최선일까요?
한편으론 버티고 싶고, 이겨내고 싶은데
업무 특성상 계속 사수한테 물어보며 일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걸 계속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