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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그립구나..

어제 공연에 다녀왔어.

여러 밴드 같이 한 거였는데 한 밴드 공연에서 되게 음울한 사랑노래가 나오더라구.

갑자기 니가 너무 그립더라.

지금 그 밴드의 음악을 듣고 있어.

아주 많이 가슴 저리구나.

하지만, 널 다시 찾을 수는 없는 거지..

처음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를 내가 떠났지.

내겐 아주 짧은 시간만이 남았고, 그 시간이 지난 후엔 나는 널 돌볼 수 없으니까.

너는 나땜에 늘 아픈 사람이니까..

아, 여전히 너는 그를 그리워해주고 있니?

누가 그러더라. 넌 당연히 나보다 그사람을 생각하고 그리워하게 돼있다고..

스스로 내 피를 짜내며 즐거워하듯, 이 아픔도 즐길 수 있게 되겠지.

한달쯤 후에 너희 집 앞을 지나치겠지ㅡ

그리고, 정말로 마지막이 될 선물을 주겠지..

그걸로 인해 니가 날 다시 찾는다면?

어쩔수 없을 거야. 안되는 거야.

나는, 다시, 너를, 받아들일 수도, 너에게 갈 수도 없어.

아아..정말 너무 아프다.. 하하하..

어색해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거긴 하지만 과정이야 어떻게 됐건

너한테 나름대로 정신적인 것만 요구한 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가끔은 널 야속하다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닐까 곰곰히 따져보곤 해.

그렇지만 만약 그래야 한다 해도 못할 거야.

지금 넌 자려나? 여전히 새벽에 잠을 이루기가 힘드니?

건강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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