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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이랑 사귀고있어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

동갑네기 커플 |2004.04.26 13:50
조회 394 |추천 0

먼저 참 착하신 분이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제 남친만큼이나 착하신거 같애여.

제 남친도 저를 많이 이해해주는 편이거든여.

님 커플... 저희 커플이랑 비슷한 점이 많은거 같애여.

저희도 동갑네가 장거리연애 커플이거든여.

우린 27살 동갑네기 장거리연애 커플이에여.

알게된지는 올해가 8년째구여. 정식으로 사귄지는 20개월쯤 됐어여.

그 기간동안 저희도 우여곡절이 많았어여. 지금도 여전히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구여.

 

사귄지 300일 정도 됐다구여?

그때쯤이 한참 많이 싸우고 그럴때래여.

사귀다가 항상 좋을 수는 없잖아여. 저희는 사귀다가 중간에 한번 헤어진적도 있어여.

다행히 제 남친이 우리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아줘서 다시 사귀게 됐지만여.

 

동갑네기 커플이라는 것도 나름대로 힘든점이 있지만 그것보다도 장거리연애라는게 여친에게는 더 힘들거에여.

맨날 알콩달콩 재밌게 지내는 커플들을 보면 괜히 짜증이 나거든여.

나도 남친이 있는데, 왜 나는 저렇게 못하는 걸까...

제가 여자니까 여자의 입장만 얘기하게 되네여.

남자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여자들은 사소한것에도 서운함을 많이 느껴여.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어쩔수 없는걸 알면서도

같이 영화보고싶고, 같이 밥먹고싶고, 같이 좋은데 가고싶고,

보고싶고, 옆에 있고 싶고,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이런것들을 하고 싶을때 못하면 굉장히 우울해 지거든여.

 

님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여친을 위로해주세여.

님이 쓰신 글을 보니 많이 사랑하시는거 같은데...

그리고 여친을 위해 이벤트 한번 준비해보세여.

장거리연애의 잇점을 살려... 연락없이 어느날 갑자기 여친앞에 나타나보는거.

제 남친도 이런걸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여. 저는 굉장히 바라거든여.

어쩌면 님의 여친도 바랄지도 몰라여.

영화 '봄날을 간다'를 보시면, 술을 마신 유지태가 택시를 타고 강릉까지 가서 이영애를 만나는 장면이 있어여.

보면서 어찌나 부럽던지.... ^^

 

여자들은 있잖아여.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여려져여. 자기 남친의 듬직한 위로, 배려... 이런거에 꿈뻑 넘어가져.

24살... 결혼하기엔 아직 어린나이네여.

이뿌게 사랑을 키워서 꼭 결혼하세여.

 

저희는 내년쯤 결혼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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