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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떻하죠?..여러분이라면,,,

매트릭 |2004.04.26 22:32
조회 178 |추천 0

그녀를 알았는건 98년도일겁니다...
물론 얼굴은 지금껏 보지못했구요.
모싸이트 동호회에서 활동하다 우연히안거죠 첨엔 누가 누군지도모르는
동호회활동을하다 그녀의 글을읽고 꼬리말을 달면서 우린시작되엇습니다.

 

그녀가 있는곳은 서울이고 전부산이거든요.
1~2년 대화방에서 대화하다 언제부터인가 전화도하게되었습니다.
그녀가하는일은 디자인쪽인데 회사에서 밤새는일이 하루가 멀다고 그러더군요
언젠가 저일이 밤에 일하는 것이라 그녀와비슷한시간 그러니깐 남들이 자는시간에
통화도많이 했었죠. 어떤땐 눈좀부치고 일해야겠으니 새벽2시에 깨워달라는면서
서로에게 비슷한 동질감도 유발되었죠.

본격적으로 전화통화한게  2년전인가 그렇습니다.
서로가 힘들때 전화해서 위로하고 도닥거려주며 더욱더 힘이되곤했죠.

한번은 전화와서 나오빠 좋아하나봐 아니 사랑하는거 같애"하면서
일부러술취한척하며 사랑고백을 했었다고 고백한 귀여운 그녀였습니다.
또언젠가 "오빠할말있는데...나랑살래? 하면서수줍게 얘기하던그녀엿습니다
"얼굴은 아직까지 서로보지못했지만 나,,,오빠가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슈렉이라도 오빠 사랑할것같애..."

 

저또한 회사일이 힘들때나 그러면 나도모르게 술이취해 전화한곳이 그녀였으니깐요
정말사랑했었죠 얼굴만 보지못했지만...옜날로 비하면 펜팔정도가 아니였을까요?
정보통신이 많이 바뀌어 통신이다 뭐다 사이버상과 예전의 펜팔이랑 별차이는
없다생각하는데....솔직히 그녀가 이쁠까?..이쁘겠지 아니 귀여울거야 하면서
혼자만의 상상으로 그렇게 시간을보내었었죠

 

그녀의 아버님이 암선고를 받은게 작년말인것같습니다.
술을 못하는 그녀가 하루는 술취한목소리로 "오빠 나힘들어 어쩌면좋아?"
하면서 전화가 왔었죠...암도 암나름이라고 전 꼭 나으실거라고 얘긴했지만
저역시도 맘이 편하지 않은건마찬가지 였습니다.
언제나 발랄하며 씩씩하던그녀의 목소리도 시간이 갈수록 식어가는걸 느꼈습니다.
겉으론 표를 내지않으려는 그녀의 목소리가 때론 안스러워 맘도많이 아팠습니다.

이번 발렌타인이랑 화이트데이때도 서로 자그마한 선물을 소포로 주고받았죠...

 

그렇게 지내온 2주전 총선전날인가? 그녀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저의 핸드폰으로
전화가왔습니다.."오빠~!아빠가 많이 위독하신데 부탁인데 오빠 지금병원에 와줄수있어 나맘이너무아파" 라고 그녀가 그러더라구요.

저도 안그래도 다른일을 시작하려고 토요일까지만하고 끝내려던 직장이었거든요. 예상은했었지만 전화가 와서 그러니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하던일 뿌리치고올라가야하나?

아님 얼굴도 모르는 그녀 아버님을 만나려가야하나?...
그러고 그녀도 처음보는데..몰론전화는 몇년간 해왔지만,,

솔직히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거절아닌 거절을 하고난후 그녀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이 지나도 전화가 없더군요..

맘이 편하질않아 그녀에게 전화를 하니 받지않앗습니다...

언젠가 그녀에게 병원이름은 들은적이있어 그병원으로 전화를했죠.

 

전화를 받는 직원에게 물었죠

"저 ...정확힌 모르겠지만 상주이름을 말씀드리면 그분 사망
여부를 알수있는가요?

" 그러니 네~말씀하세요 하더군요. "네~상주이름이 ooo이거든요.
몇초간의 낯익은 자판소리가 들리더니 "네~그분 토요일날 출상이시네요"

라고 자연스럽게 예길하더군요 .

머리가 아파오면서 곧정신을 차렷습니다. 내일이 토요일인데....
일단 다음날 출근을하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일찍 퇴근겸

그날로 그회사를 정리했습니다.

그녀의 아버님이 계셨던 병원은 부산에서 4시간여거리....
그녀에게 올라간다는 말도없이 그날오후 전 버스에 올랐습니다..
병원으로 가봐야 출상해서 아무도없을테고 전 병원에서 가까운 그녀 고향집근처가서 전화를 하기로했습니다.

 

고향이름만 듣고 찾아간곳은 아주 전형적인 어촌이었습니다. 터미널도 조그마한
곳이었고...가까운곳에 피시방이 하나있길래 전 일단 그곳에가서 맘을가라않히고 전화를 햇습니다..

첨엔 받지않더니 두번째엔 전화를 받았는데..언젠가 한번 통화한기억이 있는
그녀의 친한친구 목소리였습니다.

"안녕하세요 그친구 화장실갔는데 오면 전화왔었다고
전해드릴께요" 전 "네"하고 전화기 폴더를 닫았습니다,,

2시간쯤 지났을까?...전화는오지않았습니다...

 

그와중에도 배는고프더군요,,

허기진배를 채우려 두리번거리니 호프집이 보였습니다.
배가고팟는지 내리 1500cc를 벌컥거리며 먹었습니다.
맘을진정시키고문자를 보냈습니다.

"니가 맘 아팠을때 옆에없서서미안하다고 내볼상황이아니겠지?..."
그러니 좀있다가 그녀가 보내온 문자
"당신을 볼상황이아니라 보고싶지않아~! 앞으로영원히"
"그리고 난 힘들때 엎에있는사람이 젤로좋아"
폴더를 접고 한동안 술만먹엇습니다.

호프집 문닫는다고 나가달라는 소리를들으면 밖을나왔습니다.
바닷가가 얼마멀지않은지 바람도 쌀쌀하더군요...얼마나걸었을까?..
여관이보이더군요...밤새뒤척이며 잠을청했지만 결국은 뜬눈으로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을 대강 해결하곤 터미널로갔습니다.

 

버스시간을 몇분 남겨두고 마지막 문자를 보냈습니다.
"너못만났어도좋아~그냥이곳이 너손잡은마냥 따뜻하고 편안걸로만족해"
"그리고 이곳이 첨이자 마지막이겟구나 앞으론 너힘들게하지않을께"
버스에올라타면서도 몇번을 뒤로 처다봤습니다.그녀는 오지않더군요

버스가 10분여 달렷을까? 그녀에게서 전화가왔습니다.

약간은 거친숨소리를 안정시키며 나오는목소리로"나터미널왔는데 오니깐가고없네"
어젼히 그녀는 약간은 쌀쌀한목소리였죠

"서울서 대학선배가 왔었어 애들 가르치는 학원수업다빼먹고~출상까지따라나서서
나다독거려주고 머리도만져주고했었어...전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어제 보내어진 문자내용을 알겠더군요 힘들때옆에있는사람이 젤로좋타고~
전화를 끊고 전 기사아저씨를졸라 어딘지도모르는 곳에 내려달라고했습니다.
내려서전화를했죠."나 버스에서 내렸는데 너거기있을래? 내가갈께"...
그녀는"아니 당신 볼맘없어"라고 단호히말하더군요..

 

아버지일때문에 맘이 많이 아픈데 저까지 그녀에게 부담이 되는게 싫었습니다
알았다는 한마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정처없이걸었죠 물론 내가 바보처럼도느껴지고~ 그렇게 부산을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버스 에서문자가왔었어요
"나 담날새벽까지 얼마나 기다린줄알아? 오빠어깨한쪽빌리고 쉽었는데
맘이너무 아파터질것같았어"
"그선배가 나한테 위로하고해준거 그게다 오빠였으면했었어"...

부산에도착하니 비가 많이내렷습니다...내맘속을 씻어주기로 작정했었나봅니다...

그러고 정확히 일주일뒤 전다시 올라갔습니다....
"너 하고싶은말 다들어주러 올라가는중이야"라는 문자메세지 하나 남기고....

일주일전과 비슷하게 도착을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하니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
황당했었습니다..문자를 못본건지 안본건지...

시골이라 차는일찍 끊어졌습니다. 맥주몇병을사들고 그때그여관으로다시갔습니다.
속으로 수많은 생각을했죠. [그녀가 문자를 못봤을꺼야? 아니 나보기가 정말싫어서
올라온다는 문자를보고 회피하는거야~ 이젠 끝이구나..얼굴한번 보지못하고
그렇게 보내온 6여년이란시간의 맘의 문을정리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전화가왔습니다 난생첨보는 전화번호발신이더군요
"여보세요"하는데 그녀의 목소리였습니다
예전목소리같진않았지만 "오빠어디야?"하는거였습니다
순간 그녀가 알고물은건지 모르고 물은건지 몰랐지만...
"어...나 oo이야"
"머야? 또올라왔어?"
"몰랐어? 나올라온다고 문자 보냈었는데.."
그렇습니다 그녀는 아버지때문에 서울서 급히온다고 충전기를 챙기지안고 밧데리가
다되었는것도 몰랐던거죠.

음,,맘이 싱숭생숭하더군요,,,
"밥은 먹었어? 목소리가 왜그래? 감기들었어?"
그녀에게서 예전의 그런 하루하루챙겼던 문장들이 술술 나왓습니다.
"어 저녁되니 바람이 좀차네..."
"나여기어딘줄알아?

오빠가 지금있는곳아니야 올거면 전화를하던가 안받으면 오지말지
그렇게왔어?"그녀는 나를 위로하는 말투비슷하게 저한테 말을건넷습니다.

그러더니 나 들어가야하니깐 전화끊는다하면서

뚜~뚜~뚜~하는 신호음이 들렸습니다.
순간머리가 많이 복잡하더군요

그리고 그녀에게서 문자가 왓습니다.
"아빠에게 기도드리러 어제부터 절에왔는데 형용하기 힘든감정이야"
"그리고 넘미안해 오빠가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 내감정만 너무앞세운것같애"
"오빠도일이 바쁜데 내입장만생각하고 올라오라고 했었던거.."

그리고 조금있다 다시문자가왔었어요..
"아빠보고싶어 죽을거가터! 에이씨 구석에서 울다 엄마에게 들켰다!가슴이미어진다"

그뒤로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서로 아무런전화도 문자도 서로오가지않고있습니다.
얼굴도 보지못하고 남들 싸룬만큼싸우고 챙겨줄만큼 서로를 많이 챙겼습니다
물론 그녀가 절 많이 대해줬죠...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물론 더많이 오간 소설같은 일들도많치만 이만접을께요

 

여러분 저 그녀를 어떻해야하나요?..
그녀또한 아버지일때문에 아직 맘이 진정되진않았을테고...
그녀를 그냥 펜팔상대로 생각하고 그냥 헤어져야옳은건가요?..
솔직히 잘모르겠네요 얼굴도 모른체 지내온것도 영화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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