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인연을 믿으세요 ... ?
전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인연을 믿어본적이 없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인연은 영화속에서나 존재하는 하나의 로맨스 단어에 불과하다구 생각했습니다 .
하지만 요즘 한여자로 인해 저도 몹시 혼란스럽습니다 . 여러분이 제 애기를 듣고 그녀와 저 정말 인연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 1 5000원의 만남
제가 그녀를 첨 만난건 신촌에 있는 B 커피샵이였습니다 . 전 그날 칭구랑 약속이 있어서 10분 먼저 가
칭구를 기다리고 있었죠 .. 첨 가본 카페지만 아담하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햇빛이 내리쬐는
창가가 많아서 넘 좋더라구요 .. 전 햇빛을 무지 좋아합니다 ^^ 그날도 전 창가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다림에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죠 ... 그때 울리던 전화소리 칭구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온다구 하네요 .. ㅠ.ㅠ 전 그만 일어날려구 햇지만 그냥 가기엔 너무 아쉬워 커피를 리필받고 저도모르게 그 카페에서 한시간을 더 보냈습니다 . 전 계산을 할려구 계산대로 갔지요 .. 앞사람의 계산을 기다리면서 전 흘르는 음악소리에 맞춰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죠 ^^..........
근데 이상하게 앞에 분 여성한분이 시간이 지나도 계산이 끝나지를 않은거예요 .. 이상하다 ?
알고보니 지갑을 잊어버렸다는거예요 ... ㅡ.ㅡ::
당황하는 그여자의 얼굴을 보면서 전 무슨생각을 햇을까요 ? ( 아무생각도 안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때 뒤를 돌아본 여자.. 순간 저와 눈이 마주쳤죠 (ㅡ.ㅡㆀ)
하얀치아를 내밀며 웃는 그녀 .. 당황한 저 ( 뭐여 ~~~ 이여자 ~~~ 지갑잃어버리더만 어떻게 된거아 냐 ? ) 대화가 시작됐죠 ........ㅋㅋ
女: 미안한데요 ~~ 돈좀 빌려주시겟어요 ? ~~
男: 네?~~~~~(@.@ㆀ)
女: 제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 꼭 갚을게요 진짜요 .. 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거든요 ..제발요
돈 몇천원때문에 더 험한꼴 당할수 없잖아요 ..... 네 ? ~~~
男: (그렇죠~~) 엥 ~~ !! 저 아세요 ? 제가 그쪽을 어떻게 믿도 돈을 빌려주죠 ? 물론 큰돈은 아니지만
돈이라는건 친한사람조차도 불편한건데 .. 빌려줘서 만약에 그쪽이 안갚으면요 ? 그럼 전 화가 날
거구 ..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속았다는 제 자신한테 화가날거같은데요 .. 차라리 맘이 라도 편하
게 빌려달라구 하지 말구 대신 계산해주세요 ..라고 말하세요 .. 좋은일햇다고 생각하게 ~~
女: 음 ~~~~ 그럼 대신 내주세요 ......
男: 헐 ㅡ.ㅡㆀ
전 얼떨결에 계산을 했습니다 . 전 계산을 한후 얼마전에 길가다가 천원을 주웠던 일이 갑자기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더구뇽 ... 세상에 꽁짜는 없구나 ~~~~ 신은 그렇게 내가 잘되는꼴을 못보시나보네 .ㅡ.ㅡ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주운돈은 천원짜리 한장 내가 계산한 커피값은 5000원
우~~~쒸 ~~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 (다시는 길거리에서 돈 보면 안주어 ~@@)
그여자는 감사하다는 말과 자기 연락처가 적인 쪽지를 주더니 급히 사라지더라요 보담은 반드시 해준다면서 꼭 연락하라구요 .. 전 그날 집에오는길 지하철 안에서 별의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 집에가서 엄마한테 부적하나 사달라구 했다가 그나마 주던 밥도 뺏길 뻔 했습니다 ...
전 잠자리에 들면서 그녀를 생각했습니다 . 왜 영화에서 보면 핑계 사마 만나고 그러던데 ... 한번 전화해볼까 ? .... 생각만 했지 얼마후 있을 시험에 온통 신경이 가있었습니다 .
# 2 버거소녀로 변신한 그녀 ...
밤 8시 30분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너무 배가 고파 칭구랑 햄버거 를 먹을려구 햄버거집을 갔습니다 .
저희 주문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지요 .. 그때 어디선가 누가 마구 혼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
전 첨에 알바생이 뭘 잘못했나 생각에 무심히 지나쳤죠 .. 근데 얼핏보니까 웬지 혼나고 있던 여자 분
얼굴을 본순간 어디서가 본 얼굴인데 어디서 봤더라 .. 온통 머리속이 복잡해지더라구요 ...
전 멍하니 서서 한참생각을 햇죠 .. 그때 갑자기 칭구가 하는말
:야 나 지갑안가지고 왔다 니가 대신 계산해라 .........."
아~~~~~~ 앗뿔쌰 ~~~~~ 커피~~ 이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 전 한참을 그녀를 보고있었죠
근데 너무 큰 잘못을 햇나 꽤 호되게 혼나더라구요 .. 안되겠다 싶어 제가 그쪽으로 갔죠
알고보니 그녀가 또 지각을 했다는거예요 .. 전 그녀를 구해줘야 겠다 싶은 맘에 머리를 구렷죠
나 : 진이야 ~~( 그녀에 이름명찰을 보고 ) 야 아버지가 많이 위독하다 빨리 병원에 가자 ..(감정을 넣고 온심을 다해서 진지하게 연기를 했죠 ^^::)
女: ㅡ.ㅡ
사장: 누구시죠 ?
나 : 아~~~ 전 진이오빠 , 거 ~~그니까 진이 오빠 .. 음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왜 안나지 미치겠네 이러다가 걸리는거아냐 ... 그때 갑자기 스치던 그 이름 김 갑 룡 푸하하하하 김갑룡은 전공교수
이름 학점도 쪼짠하게 주는 그런 교수 있습니다 ) 아 전 진이 오빠 김 갑룡 입니다 . (웃긴다 ^^)
사장: 아 네 ~~ 아버님이 아프신다구요 ...
나 : 네 지금 응급실에 계십니다 .. 아버님이 진이를 찾아서요 . 이렇게 제가 왔습니다 .
女: ㅡ.ㅡ ㆀ
사장: 진이양 빨리 가봐야 여기 일은 신경쓰지말구 빨리 가보세요
나 : 앗싸 ~~~
전 그녀와 급하게 그 햄버기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 전 그녀와 보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공원한가운데 앉아서 저흰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헤어진후 전 학원으로 향했죠 앗~~
햄버거 .... 아~~~쒸 햄버거집을 다시 갈수도 없구 배는 고프고 전화를 했죠 .. 친구한테
칭구: 야 이 미친 XX 너 어디여 ?
나 : 미안해 ~~갑자기 배가 아파서 ...
칭구: 뭐 배가 ~~ 지랄한다 빨리 와~~~ 햄버거가 빈대떡 됐다 임마
나 :야 미안한데 그 빈대떡 아니 햄버거 내꺼 갔다주면 안될까 ?
칭구 :지랄한다 어딘데 ?
나 : 나 여기 OOO공원 앞 벤치
칭구 : 야 미친놈아 공원을 왜 가 ? 니가 이제 미치다 못해 실성했구나 ...
전 그렇게 칭구가 준 빈대떡 같은 햄버거를 먹으면서 ㅋㅋㅋ 웃었습니다 .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
친구: 미쳤어 .. 확실히 미쳤어 .. 너 지금 제정신이 아냐 ? 햄버거 먹고싶다고 하던놈이 갑자기 공원에 기어 가질 않나 .. 햄버거 먹고 실실 웃질 않나 .. 낼 아침 신문 1면에 특보로 나오겟다 경기도 모대학교
P군 과다한 공부로 인해 정신상실.. 햄버거먹다가 실실 웃음 정체 모를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
한생명을 구하고자 정신전문의 의사들이 모였지만 끝내 치료방안을 못찾아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음 .... 즛쯧 ~~~ >.< ;;
그래 지금 이순간에는 내가 미친놈이래도 좋다 ~~~ㅋㅋㅋㅋㅋㅋ
# 3 F 학점의 동기 ㅋㅋ
드디어 중간고사 얼마전에 이름이 거론됐던 김 갑 룡 교수 시험 ㅋㅋ
긴장된다 난 이 교수 시험때만 되면 긴장되더라 ... 이번에 무슨 학점을 맞을까 ? F 학점만 피했으면 좋겠다 .. 드디어 시험 시작 맘을 비우고 난 시험지를 받았다 .. 순간 난 장님이 됐다 ...
시험지가 온통 연산기호와 숫자로 정신없이 나열이 되있었다 .. 그나마 다행이다 아는 글씨가 나왔다
1. 다음 대안 S1의 성과기대치를 구하고 맥시민 기준 (Maximin criteria)을 구하시오...
다행히도 문제는 한글이다 ㅋㅋㅋㅋ^^::
할수없이 난 칭구와 합동 시스템을 가동할수 밖에 없었다 ... 푸 하하하하 한참 가동의 수월하게 이루어진가 싶더니 끝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 걸렷다 우 ~~~쒸 .... 나만 걸렷다 . 그 놈은 안걸렷다 치사한놈 약삽한놈 .. 쥐새끼 같은놈 ......... 어디 두고 보자 ... 난 시험이 끝난후 교수님 방에 끌려갔다 . 어마어마한 공포와 상상할수도 없는 학점을 준다고 할때 난 정말 죽고 싶엇다 .. 한참을 빌었다 어떻게든 F 학점만을 면해야 한다 .. 빌고 또 빌고 또 빌었다 .. 그때 갑자기 어딘선가 똑똑 들리는 소리 문이 열리고 한 여학생이 들어왔다 ... 헉~~~ (ㅡ.ㅡㆀ) 또 ~~~~그녀다 또 ~~ 또 그녀가 내앞에 나타났다 .. 쪽팔린다 내가 컨닝하다 걸린거 알면 어 ~~휴 쪽팔려 .. 근데 그제서야 알앗지만 그녀도 작년에
F학점 맞아서 재이수강 받으로 왔다는거다 .. ㅋㅋㅋ 그리하여 우린 정식으로 F학점 동기가 되엇다 ㅋㅋ
그 뒤로도 그녀와 난 한달에 20번 적게는 15번 정도는 꼭 마주친다 ..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근데 더 이상한건 그녀를 볼때면 맘이 편하고 나쁜지 않다 더 웃긴건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여자로
보인다는 거다 ...
이게 인연일까요 ? 아님 그냥 우연에 일치 일까요 ? 얼마전에 그녀가 먼저 전화를 해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는데 ... 왜 그리 기분이 좋죠 ? 믿지 못 하시겠지만 전 지금까지 연예라느걸 한번도 못해봤습니다 .. 그녀를 만나면 싫지는 않습니다 .. 맘이 편안합니다 .. 하루에도 수신번 그녀가 궁금합니다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말을 못하겠습니다 .. 혹시라도 제가 생각했던 거와 그녀가 생각했던것이
혹시라도 다르면 어떻게 할까 ? 만약 다르다면 전 그걸 받아드릴 용기가 아직 없습니다 .. 또
그걸 치료할 치료제도 없습니다 ... 아무것도 그냥 만나기만을 기달리고
만나는 그 순간 만이라도 행복을 느끼도 그렇게 그녀와 나 사이에 하루하루 시간만이 지날뿐입니다 .. 전 인연을 믿지 않습니다
"어떤 커플이 이 세상에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간단하게 생각하면 만날 확률 안 만날 확률 반반이죠.
하지만 따져보면 내가 남자로 태어나고 그녀가 여자로 태어날 확률
1/2 , 이 세상의 수많은 국가 약 200개국 중에 대한민국에서 태어날
확률 1/200 , 대한민국에서도 같은 지역에서 태어날 확률 우리나라의
수많은 지역을 약 1000개의 시, 도, 군, 읍, 면이라 해도 1/1000,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있을확률, 시간을 숫자로 환산하면 약
1/100000000...
앞으로 아무리 좋은 성능의 컴퓨터가 나와도 이 확률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즉 어떤 커플이 이렇게 만나게 된것은 인연이 아닙니다.
인연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그것은 기적입니다."
이 글처럼 그녀와 나의 만남이 인연이 아닌 기적이라고 믿습니다 .
당신은 인연을 믿습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