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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망신 경험담 (사진有!)

무학생 |2009.04.24 22:46
조회 2,933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올해 20살의 미국에서 유학중인 평범한 소년??이예요 지금 시니어^^하하



오늘 톡을 보다가 망신살에 관한 글이 있길래 제가 작년 여름에 겪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하하 이렇게 부랴부랴 글을 써요!!!



전 정말 평소에 많이 예민 하다고 할까??



엄청 피곤해서 집에 와서 침대에 푹 쓰러져서 자다가도



어머니나 동생이 조금만 소리내도 바로 깨어나고 막 그래요 ㅋ



아무튼 엄청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여름방학때마다 가족도 보고 아는 지인들도 보고 1년 동안 미국에서



지낼 에너지 충전!? 하려고 한국에 와요 ㅋ



하지만 작년 여름엔 제가 SAT 학원을 다니면서



대학입시 준비를 하려고 역삼동에



아버지께서 혼자 지낼 원룸을 구해주셨어요 하하



 

 

 

 

학원이 보통 9시에 시작이 되어서 ㅋ 그날은 아침 8시에 빨간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고 노



트북과 각종 영어 책들이 든 아주 무거운 가방을 매고 ㅋ



집을 나섰죠



학원은 20분거리였지만 ㅋ 출근시간이기도 하고 ㅋ 그래서 일찍 나섰죠



그런데 그날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거예요. (저 비 정말 싫어해요... 운동 좋아해서)



또 가방엔 책들과 노트북이 들어있고



그래서 엄청 큰 우산을 들고 (그 할아버지들이 쓰시는 우산있잖아요)



집을 나섰어요



선릉역으로 지하철타려고 길을 가고 있는데 . ㅋ



제가 역삼동 버스정류장에 거의 다다랏을 무렵에...... 저 멀리서.........



한 무리의 회사원 그룹이 보도의 반을 자치한채 제쪽으로 걸어오고 있는거예요..



제가 비도 싫어하고...또 성격도 예민하고 남들이랑 터치 되는 기분도 싫어하고



그래서 멀리 피해가려고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 회사원분들이 저에게 거의 다다랐을 무렵....



제가 가는 쪽 보도가 경사가 져저있는거예요.

 




..... 저에겐 그 3초간의 시간이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었어요........



비는 내리고 언덕길은 미끄러워 보이고......... 회사원님들 무리는 다가오고.....



터치당하기는 싫고.............. 그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고민을 한 후...



.........전 .............제 운동신경을 믿고........ 언덕으로 그냥 비스듬하게



걸어서 회사원들 무리를 피해가려고 결심을 했어요!.........



 

 

 

 

 

 

제가 한쪽발을 언덕위로 올리고 나머지 한쪽 발을 올린 순간!...............



그래요..........전 미끄러졌어요..................



하지만! 제 재빠른 신경은 제가 역삼동 버스정류장 그것도 아침 출근길



사람들 엄청 많은 곳에서 넘어지게 할수 없었어요...ㅋ



재빠르게 오른손을 땅에 짚었고 살았다! 라고 생각하며



회심의 미소를 날리고 있는 순간...



제 등에 매달려 있던......... 각종 영어책........노트북이 들어있던 가방이.........



제 머리쪽으로 쓸려 내려왔어요.....................................하하하하하하하.....



그후.......어떻게 됬냐고요.........??



월요일 아침 8시 10분경..... 역삼동 빠리XX트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그것도 엄청 사람 많았는데.........ㅜㅜ 비오는날 앞 구르기했어요........



전 땅에 대자로 누워있고... (앞구르기 완벽하게 끝난상태)



우산은 망가지고.........사람들은 쳐다보고............. 또 전 빨간반바지 입고있을뿐이고...



눈물이 났어요.........

 



( 발로 그렸어요.. 용서해주세요 ㅜㅜ)

.......................................................끝맺음......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여러분들은 공공장소에서 망신 당하신적 없으신가요??



P.S 선릉역으로 후다닥 도망가서 지하철타려고 지갑을 찾았는데.......................

지갑을 안 가지고와서.........왔던길밖에 갈길이 없어서 머리 숙이고 가는데...

붙잡아서~~ 괜찮냐고 하면서 편의점에서 우산 새로 사주신 누나 정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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