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술마신 실수로...

박찬경 |2004.04.28 15:25
조회 4,903 |추천 0

저는 27살 남자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저보다 4살연상이고 저랑 성이 같습니다..서로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였고

저희집에서는 이미 허락한거나 다름없었습니다

2주전 그녀의막내 언니가 희귀난치성질병인 베체트병이 악화 되면서 유명을 달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뭐를 바라고 한일은 아니었지만 정말 내 집일처럼 장례치르면서 치닥거리 많이 했었습니다..

그녀 부모님과 형부등 주위에서 고생많았다고 하길래 정말 뿌듯햇습니다..내가 그녀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으니까요 그런데,

3일전 그녀와 그녀언니, 그리고 직장동료  저까지 4명이 저녁을 같이 하게 됏습니다

세명을 밥을먹고 저는 식후라서 막걸리를 마셧습니다 전통음식점이어서..

그 막걸리가 4명이 갈라마실만큼을 두번 시켯는데 다 마시지는 못했고 아무튼 나올때쯤에는

술이 거나하게 됏나 봅니다.. 다시 시내쪽으로 오면서 동료는 직장앞에 내려주고 언니 차대놓은데

까지 모셔주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막걸리가 과하면 어느순간 뒤통수를 친다는거 아시죠..

그녀집에 도착하기 5분도 안남기고 완전 필름이 끊겻습니다..기억에 없다는것 만으로 용서될리 없지만

제가 말하다가 같이 저녁먹은 언니 형부를 양아치 어쩌고 하면서 욕을 했답니다..그래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정신이 든건 아니지만 그상황은 기억이 나는데 저는 내려서 집으로 걸어갔나 봅니다.. 걸어서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택시타면 할증요금 안받아도 3~4천원 나오는 거리라는..

가는 도중에 다시 발길을 돌려 그녀 집앞으로 갔습니다..얘기좀 하자고 했는데 안나오더군요

집문은 잠그고 전화도 안받고.. 그당시에는 상황파악을 전혀 못해서 정말 미웠습니다..

다시 집으로 걸어서 가는 도중에 술집을 운영하는 친구를 만나서  술을 한잔 더하게 됏나봅니다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또 한명 친구가 와서 그 친구 집으로 가서 또 마셧습니다..그녀 옛동료엿던

친구가 그날 만나던 친구 중에 아는 사이여서 같이 마시게 됏는데..엄청 마셧나 봅니다..내가 돌았지.

온갖 쌍욕은 다하고  온갖 추태 다부리고 새벽에나 다시 거기서 나간거 같습니다...전혀 기억에

없지만 눈떠보니 어느 차안이었고 얼굴은 피투성이에 옷은 다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스치는 생각에 걸어가다 쓰러진 기억은 있는데 그길로 못일어 났나 봅니다.. 그정도로 술마신적은

없었는데 그녀의 행동을 이해를 못해서 열받은 상태에 더 마셔서 그렇게 됏나 봅니다..

다음날 그녀에게 전화를 했는데..제가 그녀 형부를 양아치니 뭐니 하면서 욕을했다네요...솔직히 그

형부를 장례식장에서 잠시 본일 밖에 없거등요... 제가 아는 그녀 형부는 그녀가족들이 하는 욕밖에

없어선지 제 머리속에 그냥 그렇게 인식 됏었나 봅니다..그녀는 제가 무슨 자격으로 자기 가족을

욕하냐고, 얼마나 자기 가족을 우습게 봣으면 그렇게 말하냐고 하더군요... 솔직히 기억에 없다고는

하지만 이건 분명히 제잘못입니다..술을 마신것도, 정신없이 나온말도 모두 제가 한 짓임은 틀림없으

니까요.. 그녀는 도저히 용서가 안된답니다. 헤어지자더군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둘이 죽고 못사는 사이인줄 알았는데..그녀는 제 술주정 한마디도 이해를 못해주나 봅니다

3일간 그렇게 용서를 빌어도 안되네요.. 저는 술먹고 넘어져서 눈위에 좀 찢어지고 뺨을 다갈았습니다

눈도부어서 어디 나갈수가 없습니다..그래도 어제는 찾아가서 용서를 빌었는데 괜히 갔나보네요

추한모습만 더보이는거 같고 이런 제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시간을 좀더 가져보고 얘기하자고

하는데 헤어지자는 말을 번복할거 같지는 않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가슴아파 본적은 처음인거 같습니다.. 이런게 사랑이면  만약 그녀와 헤어지면 이제 사랑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정도로 책임감 없는 놈은 아닙니다

술먹고 제가 한다디 던진 그말이 정말 헤어지는 이유로 충분할까요?

저 밖에 없다고 하면서 만나던 여자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니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떡해야 좋을까요.. 아마 이번일을 계기로 술을 끊게 될거 같습니다..성격또한 쾌활하고 사교성역시

좋은 성격이었는데 이제 말의 힘을 알았습니다.. 말수도 많이 줄어 들겟지요.. 그녀와 헤어지면 아마

평생을 후회할거 같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해도 지금 당장은 가슴이 터질거 같습니다..

이글읽으신분들...제가 정말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용서받을수는 없는 짓을 한걸까요? 이대로

헤어질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