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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난 후에 생각안하고 잊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고민녀 |2009.04.26 03:19
조회 1,23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학생이구요 매일 톡을 즐겨보다가

조언을 얻어볼까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 2년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습니다. 너무 사랑하고 너무 사랑했는데

헤어지는게 당연하다는게 느껴진건 예전 부터였는데 항상 흔들리고 그랬어요

지금도 당장이라고 달려가고 싶고, 눈앞에 그사람이 오면 받아줄것 같은데

그러면 안된다고 머리로 계속 누르고 하는데 그게 맘처럼 잘 안되네요

그사람과 전 2살 차이 나구요 제가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만났습니다

그당시 전 제대로 된 연애 경험도 없고 해서 제또래 연애 경험없는

애들이 그렇듯이 정말 돈많은 남자나 의대생 뭐 누구나 우러러 볼 수 있는

남자와 연애를 꿈꾸는 철없는 어린아이였죠

오빤... 집안 형편도 어렵고, 전문대생에 내노라 할건 없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절 따뜻하게 잘 챙겨 주었어요, 그 계기로 사랑을 하게 되었고

처음엔 둘다 깊게 생각을 안했는데. 사귀다 보니 미래도 약속하고

돈독하게 되었죠 사귀기 초반부터 오빤 이것저것 거짓말을 많이했어요

연애 경험도 없고 전 잘 몰라서 정말 말도 안되는 거짓말인데도 잘 속고

그랬죠 나중에 알게되면 서운해하고 그랬지만... 그때뿐이였구요

처음엔 매일같이 거짓말하고 술마시고 그랬던 사람이 200일 지나고 많이

변했어요 자제하고 뭔가 열심히 하려는 기색도 보이구요

결정적인건.... 300일이 조금 넘었을 무렵 오빠가 바람이 난것입니다.

그당시 전 임신을 하고있었어요. 오빠도 그 사실을 알고 저도 알고,,,

그러니 바람을 피웠다는 걸 믿을 수도 피웠다해도 낳든 지우든 어떤 선택을

하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없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솔직히

첫 경험도 오빠일정도로 그전에 아무 것도 모르던 저는.... 정말 모든게 무섭고

깜깜하기만했었습니다. 제가 죽도록 매달리자 오빤 바람난 여자를 데려와서

저한테 둘이 사귀는데 방해되니까 지워달라는 말까지 하게했습니다.

그리고 둘이 임신한 제앞에서 나란히 담배까지 피우더군요 그래도

울며불며 매달리는 저를 찬바닥에 내팽겨쳐 버렸어요 그래도 전 아이를

못지우겠다고 정말 부끄러운 맘이지만...그때 아이로라도 오빠를 잡고

싶었어요... 그러자 어느날은 와서 아이지우면 니옆에 영원히 있겠다고

그렇게 저를 병원으로 데려가 수술을 했습니다. 아이를 지우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아무것도 못먹고 거식증까지 걸려서 2주만에 7-8킬로가 빠질정도로

힘들었습니다. 매일같이. 울고 잘려고 누우면 보지못한 아이가 너무 생각나서요

불쌍하고 또불쌍해서요 하지만 오빤 그 여자랑 못헤어지겠다고 그러면서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너무 슬펐지만 이대로 포기 할 순 없었습니다

몸조리도 안된 몸으로 매일같이 학교로 알바하는 곳으로 가서 싫다고 뿌리치는

사람을 쫒아다녔습니다. 그여자 만나고 내옆에만 있어달라고 제 명의로 폰까지

사주면서요...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2주정도 하니까 다시 돌아와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땐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좋았습니다. 그사람만 내곁에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결국 학점과 내몸은 만신창이가 되도 행복했습니다.

그후로 그사람은 저한테 죄값을 갚기라도 하는듯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누가봐도 정말 전 사랑받는 여자처럼 그렇게 ...사겼습니다. 하지만 그때

아이와 나에게 했던 그잔인함이 피도 눈물도 없던 그 모습이

가끔 절 숨막히게 합니다. 그 이유도 있겠지만.... 가끔씩 보이는 싸늘함에

정말 무섭습니다. 그리고 제가 7월에 유학을 가는데 분명 못 기다릴것 같기도하고

배려없고 책임감없는 무책임함에 제 머리속에서 낸 결론은 이별이였습니다

그사람도 그걸 원했구요.... 근데 뭐가 이렇게 힘들까요 자꾸 생각나고 눈물나고

그사람은 잠도 잘자고 잘먹고 아무렇지 않게 다른여자를 만날텐데 왜 저만

바보같이 잠못자고 아무것도 못하고.... 아픈걸까요?어떻게하면 생각이

안나고 안울고 잘 버틸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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