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37살 차이나는 아주머니랑 친구(?)먹었어요~!ㅋㅋ

복이마눌님♡ |2009.04.26 06:01
조회 467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톡만 주구장창 읽고 웃고 그랬는데.. 써보는건 첨이네요..

 

저는 21세의 꽃다운(?) 아무튼... 21세의 소녀..가 아닌 여자입니다.하하;

 

어제새벽에 특별한 친구(?)를 한명 사귀게 되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하루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스믈스믈....( /-_-)/~

 

 

 

어젯밤에 남친과 싸웠습니다..

 

싸웠다기보다 서운한게 있어서 오해좀 풀까하고 찾아갔는데 오히려 화만 내게하고  

 

집에 가라더군요.. 그래서 왔죠..

 

제 남친이 일을 하거든요.. 저희동네 편의점에서 알바를하는데,

 

오후4시에 시작해서 새벽1시에 끝나요..

 

그래서 새벽1시에 얘기좀 할까하고 집에서 기다렸죠.. 톡을보며..ㅋㅋ

 

근데 남친이 갑자기 집에 있으라는거에요.

 

전 옷을 입고 얘기를 하려고 남친에 동네쪽으로 갔죠.

 

싸워서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지하철로 두정거장쯤 되거든요. 남친네 집이..

 

까X산 터널이라고 그 터널 하나를 지나서 가야하는데, 미친사람처럼 갔어요..

 

가다가 남친뒷모습이 보이길래 잡았더니 놀라서하는말이 가라고해서

 

실갱이를 벌이다가 저는 걍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서로 감정만 격해지니...

 

(여기까진 서론입니다...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꾸벅..)

 

 

 

우울해 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40분쯤..

 

그 근처에 술집과 유흥업소(?)들이 많아서 취객들이 많더군요..

 

특히 아저씨 무리나 커플들이..

 

이슬비가 잠깐 오다가 갠 후라 집에서 가지고나온 우산을 들며

 

 취객이 다가오면 우산으로 찔러버리려고 벼르며 걸었습니다...;;;;;;

 

대략 5분쯤 걸었을 무렵..

 

어떤 술취하신 아주머니가 다가오시더니,

 

(아주머니 말씀 빨간색, 제 말 파란색으로 표시하게씀다..ㅠ.ㅠ대화를 많이주고받아서..)

 

"여기 찜질방이 어딘지 아세요??"

 

"이 길 건너셔서 골목사이로 들어가신다음 위로 올라가셔야 해요."

 

"많이 올라가야 해요??"

 

 "저도 지리는 잘 모르는데 언덕에 올라가셔야 해요."

 

"거기 말고 없어요??" 

 

 "제가 이쪽에 안살아서 지리를 잘...

 

아!! 이쪽으로 쭈욱 가시다가 좌회전으로 가시면 찜질방 많아요."

 

이렇게 제안을 했더니

 

많이 걸어가야되냐면서.. 제가 15~20분 걸린다 했더니(제 걸음으로..)

 

그쪽으로 가신다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그쪽동네 살거든요. 같이 걸어가요.. 괜찮으시면.." 이랬더니

 

"아~ 얘기하면서 같이 걸어가면 되겠네^^" 하시며 어느새 같이 걷고 있었다는..ㅋㅋ

 

 

"내가 글쎄.. 여기 사는 사람이 아니고 건대쪽에 사는데 친구한테 사죄하러

 

이 동네까지 왔디야... 택시타고 집에 가려면 택시비로 4~5만원 내야하는데

 

 차라리 찜질방에서 하룻밤 자고가는게 이득이잖아~호호"

 

이러시면서 곧이어 자식자랑을 하시더라구요...;;;

 

"내가 첫째딸이 있는데 변호사야. 둘째딸은 보석팔구. 셋째딸은 삼성다니고...

 

막내아들이 하나 있는데 의사야, 의사."

 

전 진지하게 듣고만 있었죠... 왜냐하면 어르신이구.. 제가 어른께 붙임성이 없거든요..

 

없어도 너무없어서 고민인데.. 완전 공포증 수준?? ㄷㄷ...;;ㅜㅜ

 

약간의 정적이 흐르다가....

 

"아가씬 몇살이야??"

 

"21살이에요."

 

"아 그래?? 우리 아들보다 어리네.. 우리아들이 막내인데 27이야. 첫째딸은 33살이고.."

 

"어.. 아주머니는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올해 쉰여덟인데...."

 

"오와 사십대인줄 아셨어요~"

 

"정말?? 고마워"

 

 

아주머니가 나이에 답지않게 귀여우신면(죄송합니다;)도 있구..

 

저희어머니가 보수적이시라 그런지 그 아주머니는 말씀하시는게 개방적이시더라구요...

 

그러다가 터널 건너면서 결혼얘기하다가.. 손자얘기도 하구..

 

저보고 이시간까지 뭐하냐고 얼른 집에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러고 여러 얘기 나누면서 짧은 시간동안 많이 친해졌습니다~

 

아주머니는 계속 '너무 좋다~' 이러시면서 걸으시고...;;;

 

역시 아주머니들은 말씀이 많더군요... 저도 결혼하면 아줌마가 되겠지만...

 

어색한게 없었어요.. ^^*

 

원래 붙임성이 좋으셔서 그런지 몰라두...ㅋㅋ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다가

 

갑자기 둘째딸분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종로3가에서 보석 파신다고 ...

 

제가 남친이랑 담달에 커플링 맞추기로 했었거든요....ㅇㅅㅇ!!

 

그래서 "어!!!! 저 다음달에 커플링 맞출건데.." 하니까

 

둘째딸네 가게로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매우 싸게 해준다고ㅋㅋ

 

그래서 둘째딸분 번호도 땄어요..ㅋㅋㅋㅋ 가르쳐주시길래..

 

반지 살때 연락 해보고 가라고 하시면서ㅋㅋ

 

저한테 명함도 주시려고 했는데 오늘 모르고 안 가져왔다고 하시더라고요ㅠ.ㅠ (안타깝..)

 

그러면서 아주머니 성함 가르쳐주시면서 내 이름대면 '어! 우리엄만데..' 라면서

 

싸게해줄거라는..ㅋㅋ

 

직접 연기도 하셨어요...ㅋㅋㅋㅋㅋ

 

술을 한잔 하셔서 그러신지 몰라도....

 

자식분들이랑 말이 잘 통하신 분 같았어요. 그냥 제 느낌이;

 

요즘 사람들의 눈높이에 잘 맞추셔서 대화도 잘 하시는걸보니 ...

 

그러면서 내일(토요일)도 출근하신다고.. 회사가 홍대쪽이라고 하셔서

 

버스정류장 어디냐해서 건너편 정류장에서 5712번 버스 타시면 된다고 가르쳐드리고,

 

근처에 지하철 5호선 화X역 있다고도 가르쳐드렸네요.

 

너무 고맙다 하시면서 둘째딸한테 연락 꼭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

 

그러고 인연이 닿으면 또 얘기하쟤요..ㅋㅋ

 

서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지 아무한테 말걸지 말라면서..ㅋㅋㅋㅋ

 

정식으로 뭐 만나고 그런 친구는 아니지만...

 

그래두 인연은 있는거잖아요~

 

30분 정도동안 천천히 걸으면서 여러얘기 주고받았는데...

 

음 .... 뭐 이런것도 나쁘진 않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담달에 커플링 맞추면서 또 뵐지도 모르는거구..ㅋㅋ

 

 

암튼 이렇게 됐습니다~ㅎ

 

 

 

 

 

그리구.. 어제 싸우던 남친과는 화해해서 다시 잘 사귀고 있어요.

 

아주머니랑 친구됐단 얘기 하면서 '너랑 화해하면 톡에 써보려고.. '이랬더니

 

'피식........... 톡에 뽑힐것 같아??'

 

..............................................

 

안뽑히면 말구~! ㅠ.ㅠㅋㅋ

 

 

 

말재주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하루 되세용~~~~~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