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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와트름에대처하는우리의자세

초깐돌이 |2009.04.27 14:54
조회 999 |추천 2

 

 

안녕하세요 꾸벅(--)(__)


톡을 자주보는 대한민국의 건장한 24살 남성입니다

글을 쓰게된이유는 다름이아니라 제여자친구때문인데요

 


사귄지 얼마 안되다보니


한 50여일 조금 넘게 사귀었습니다


만나는것도 사는지역도 다르고

서로 하는일이 있다보니 만나도 거의 일주일에 한번정도 보는데요

 


오랫만에 만나니까 같이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하루종일 데이트를 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귄지 얼마안되서 그런건지
긴장이 되서 그런건지..

아직 사귄지 50일이면 앞에서 방구도 못끼고 트름도 못하고

심지어 밥먹고나와서 바로 화장실가서 고추가루라도 이에 끼어있는지
확인하잖아요?

잘보이고 싶은마음에..

 

 

그런데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그런 데이트
모든연인들이 하는 그런데이트를 하던날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밥을 사겠다고 고기를 먹으러 가자고했습니다.
저도 고기를 좋아하는편이라 바로 고기를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죠

그런데 그날따라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가 너무 맛있는겁니다.
저는 좋다고 맛난다고 깍두기를 리필까지 해가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좋게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물론
밥을 먹고나와서 바로 화장실을 가서 이에 고추가루도 끼었는지 확인하고
잘보이려고 거울앞에서 머리도 만져보고 그리고 식당을 나왔죠.


그런데...

식당에서 나와서부터 계속 트름이 나올려고 하는겁니다...

 

아...
여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오랫만에 만나서 서로 팔짱도 끼고 손도 잡고 그렇게 다정하게 붙어서 걷고있는데말이죠...


저는 트름을 그냥 꾸역꾸역 참았습니다.
어쩔수있나요?ㅠㅠ 사귄지 50일밖에 안됐는데 '야 나잠깐만' 하고 트름하고오는것도 이상하고


영화를 보러가기위해 이동하는 길동안 내내 저는 얼굴색이 점점 슈렉으로 변하고있었습니다.


군대에서 오줌을 참다참다 끝내 한계에 다달으면 웃음이 나오는것처럼
똥을 참다참다 한계에 다달으면 구토가 나오려고 하는것처럼


트름을 계속 참다보니 폐부분이 억눌리는 기분이더군요

아 아까 참지말고 그냥 소리안나게 작게라도 할걸...이라는 생각도 머릿속에 맴돌고
점점 영화관에 가까워 질수록 제얼굴은 초록색으로 변하는게 느껴질정도였습니다.

가슴부분에 가스가 농축되기 시작하면서
이 트름을 내뿜으면 용가리가 포효 하는 소리라도 나올거같은느낌이 들기 시작하는거였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하지만
여자친구가 하는말 전부 들리지 않고
저는 정말 영화관에 걸어가는내내 트름생각밖에 나질 않더군요


우리의 손원은 통일은 slal 집어치우고
오직 콜라먹고 코가 알싸해질정도로 시원하게 트름해보는게 소원이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렇게 걸어온길이 언 20분...

그렇게 영화관입구도착하였습니다...

그때 저의 잔머리가 잠시 트름을 잊었는지 잽싸게 돌아갔고

'난 너가 고르는 영화 같이보고싶었어'라고 말하며
여자친구에게 표를 사오라고 2만원을 주었습니다.

저의 계산은 여자친구가 표를 사러 창구쪽으로 간동안 다른쪽으로 살짝 걸어가서
트름을 하는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시원하게 아주길~~~~~~~게 말이죠...

 


그러나 여자친구는 저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젠 그손을 놓지 못할정도가 되었죠.
오히려 트름이 나올까 꽉쥐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창구에서 표를 끊어서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영화를 보기위해 잠깐 기다리면서 앉을수있는 의자에 앉았습니다.
울고싶었습니다.


아 여지껏 살아온 인생이 뒤로감기가 되면서 머릿속에 펼쳐지더군요.

여자친구와 행복했던기억, 솜사탕, 뭉게구름, 영화관, 팝콘, 콜라............
콜라.....콜라..콜라..콜라...트름..


그렇게 상상이 펼쳐지는동안...

스~~~~~~~~~~~~~~~~~~~~~~~~~~~읍....하고 저도 모르게 습한 트름을 하고말았습니다.

 

저는 다행히도 소리가 안나서 정말 안심하고있었는데
이게 웬걸요...


방구중에서도 제일 독한방구가 뭡니까...소리없이 습하고나오는 습한방구입니다.

그런데 습한트름을 하고 말았습니다..
저한테도 냄새가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점심에 깍두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아주 무향이 앙큼하게 물씬 풍겨져 나오는
냉장고의 김치칸을 열었을때 나는 아주 싱그러운 향이더군요..


저는 더럭 겁이나서 여자친구의 표정을 살폈습니다.
여자친구도 냄새가 약간 느껴졌는지.. 미간이 일그러지더군요.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가만히 있으면 자기가 풍긴냄새로 오해할까봐인지
아니면 갑자기 나는 이 냉장고의 김치같은 냄새가 어색해서인지

저에게 말을 건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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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오빠 방구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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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날 집에 들어와서 이불속에 몸을 파묻고 침대로 흡수가 되길 몸서리치며
그렇게 이불을 휘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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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잠들기전에 생각하며 이물을 휘감는 쪽팔린 기억중 하나입니다.

 


제여자친구 너무 귀엽지 않나요? 호호호 -┏

 


저는 아직까지 잘사귀고 있답니다
요즘 장거리연애라 얼굴도 자주못보는데 부쩍 보고싶다고 투정을 부린답니다.

 

정말 톡되면..

싸이도 공개하고...


여자친구와 내일 만나기로했는데 내일은 꼭 안아주면서

그땐...방구가 아니라 트름이었다고 해명할려구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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